저번까지 상황을 정리하자면

내가 부모님께 정말 디포라도 없애고 싶어서 호르몬 치료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부모님은 정신과에 같이 가보고 정말 호르몬을 내가 해야하는 상태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어

근데 그걸 전하니까 의사선생님은 내가 디포에 대한 얘기를 별로 한 적이 없어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일반론적 얘기밖에 못 해주겠대

오늘은 이래

내가 디포라도 없애고 싶어서 호르몬 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얘기 했어

그런데 의사 선생님은 알겠다는 대답 대신 여전히 일반론적인 얘기를 한다는 말과 더불어 자기한테 무슨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어떤 대답을 할 지 결정하겠대

일단 알겠다고 하고 진료실을 나왔는데 뭔가 내가 전달한게 있어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거 같아서 찜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