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군대 전역 하고 나서는 하리수 님을 롤모델로 해서 무조건 인정 받을려면 유명해 져야겠다고 생각 해서 극단 연기 쪽으로 가게 돼.... 근데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새내기는 정말 좋은 먹잇감 이었던 거지.... 4년 정도 온갖 고생만 하고 대사는 두 줄 받는 게 고작이었어... 이때 부터 였던 것 같다... 극단 여자 동생들에게 언니 라고 불린 게... 잠깐 행복했는데!! 그걸 안 좋게 보는 선배들이 결국 모함해서 날 쫓아냈지....
드디어 회사 생활??
악착같이 돈을 모아 자취를 하면서 근처에 있던 회사를 다니게 돼... 돈을 벌어서 수술 하고 싶었으니까.... 그런데 첫 회사....정말 욕 나오는 곳 이었어.... 실적 안 나오면 따귀 때리던 곳이었거든.... 참다 참다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류 사다가 상사 책상에 뿌려버리면서 면상에 사표 던졌더니 자기 자리에서 쉬야 하더라.... 당시엔 라이터가 없었어.. 비 흡연자 였거든...
그 이후엔 다른 회사들 다니면서 돈 차곡 차곡 모았어..... 수술할 걸 기대하면서....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도 만나게 되었는데 구분이 안되더라..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인게... 그냥 처음 느껴보는 따뜻함 이었던 것 같아 그렇게.... 돈을 빌린 다음에 잠수를 타는 사람이 생기게 돼..... 그게... 지금까지 한... 4번이고.... 대강 계산해 보니 금액은 7천 정도??? 지금도 같은 마음이긴 한데 그 사람들을 탓 하는 것 보다... 얼마나 급하면 나에게 까지 빌릴까.... 이 사람은 내가 마지막 마지노선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
알아 답답한 거.... 그래도 어쩌면 빌려준 돈 덕분에 그 사람은 죽을 생각을 안하게 됐을 수도 있잖아??? (아.... 맞다... 우울증이 심했던 어느 날엔... 저 돈이면 내가 수술을 다 했을 돈인데... 저 사람들은 나에게 마음의 빚으로 고통스러워 하지 않을까? 그럼 내가 없어지면 난 복 받아서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저 사람들도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서 안좋은 선택을 실행한 적도 있긴 했어 나도 사람이니까....) 지금도 빚져셔 빌려 준 돈은 갚아 나가는 중....ㅋ
본가...안가!!!
시간이 또 지나고 날 욕하고 험담 하던 식구들도 어느 정도 가셨고(?) 어머니도 나이가 드셨으니 이제 좀 유해 지셨겠지... 싶어서 다시 본가로 오게 됐어..... 하지만 여전히 완강하시더라.... 근데 어느 날은 내 머리카락이 싫으셨나봐... 길이가 등까지 갔는데..... 잠든 사이에 바리깡도 아니고 가위로 싹둑 해버리시지 뭐야.... 그래서 다시 나왔어.....스타일 쌤이... 아.... 이건 안돼요.... 라고 하더라... 그래서 외출할 땐 가발 써야 하는 거지존임....(자식을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게 부모 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 포기해 주세요....) 아마 평생 본가는 안 갈 듯...(본가 하고 사이 좋은 여기 사람들 보면 정말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