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분이랑 겜대화하다가(세키로 구경중이었음)
자긴 컴퓨터랑 싸우는게 뭔가 오싹하다고
날 보면 공격하도록 프로그래밍된게 비유하면 불쾌한 골짜기?라서 잘 못하게 된다는걸 듣고 정말 신기했음 그래서 이분이 PVP가 주된 겜을 많이하시는거같고
사람에 따라선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다 싶었다
반대로 나는 사람에게 공격받는 일대일 대전상황을 정말 좋아하지 않음
사퍼나 옵치같은건 게임의 최종목표가 나를죽인다가 아니라 화물을민다 타워를부순다 이런거였고 그 과정에서 투닥투닥이 일어나는거라 생각보다 즐길수있었는데
투신전..일댈피빕...정말부담스러움 이거야말로 힘찍누라서 불쾌함
블러드본 초기 트레일러가 진짜 진국인데
톱단창 변형하면서 들러붙은 살점 털어내고
뭉툭한 끝부분으로 무식하게 찍어넣고
덜죽은몹한테 다가가서 구둣발로 밟아누른채 대가리에 총구 천천히 들이밀고 죽이는게
주인공이 무기력하게 당하는 생존호러겜이 아니라 진짜 "사냥"한다는 연출이라 뇌가 녹음
좀더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일단 솔플로 할때 저런 불쾌함이 극대화된다고 하심
뭔가 로봇세상에 혼자 뚝 떨어진 외롭고 공허한 느낌을 받는다고
근데 그래서 같이 헤쳐나갈수있는 파티원이 있으면 괜찮다고 하셨다
이분에게 겜에서 중요한건 적으로든 아군으로든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