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세 아들이 나란히 육군 부사관의 길을 걷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덕대학교 국방탄약과 초빙교수인 정재열 예비역 육군 원사와 그의 아들 3명.
아내 이미화씨와 완주군 상관면에 주소를 두고 있는 정재열씨는 지난 1987년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 32년간 군복무를 한 뒤, 현재 대덕대 군사학부 국방탄약과의 초빙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 정 교수의 세 아들이 자신과 똑같이 육군 부사관의 길을 걷고 있는 데다 주특기(탄약관리)역시 같아 ‘4부자 육군 부사관 탄생’에 대한민국 국군은 물론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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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와 세 아들이 나란히 육군 부사관의 길을 걷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정재열 교수의 가족사진. |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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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인 정규용(30) 중사는 지난 2010년 12월, 둘째 정규민(25)하사는 지난 해 3월, 삼남인 정규현(22) 하사는 올해 3월 각각 육군 탄약부사관으로 임관, 현재는 각 소속 부대에서 탄약관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교수는 “자식이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함께 걸어준다는 것 자체만으로 고마운 일인데, 하나도 아니고 삼형제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으니 뿌듯하고 ‘아버지로서 그래도 부끄럽지 않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냈다. 진로 선택에 있어 강제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에게 맡겼다”면서 “아무래도 훈련만 받는 군인의 모습이 아니라 매일 직장인처럼 퇴근하고 가족과 함께 지내는 모습에 첫째가 부사관을 선택하고, 둘째와 셋째도 자연스럽게 그 길을 걷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세 아들에게 “다른 직업과 달리 나라와 국민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져한다”면서 “사고 없이 건강하게 만기 전역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