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하게 옷입는? 그런 팁을 공유해보고자 함. 많은 의견 대환영!


1. 자기 체형을 알아보자

MBTI나 퍼스널컬러마냥 체형도 타입별로 세가지로 나뉩니다. 일본패션쪽에서 시작한 분류방법인 것 같은데 꽤 잘 맞아요. 옷입을때 최우선 전제가 자기 체형타입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 종류로만 나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2개정도를 섞어서 가지는 경우가 많음!


스트레이트 타입

-전체적으로 밸런스 잘 잡힌 체형

-근육이 잘 붙는편이고 근육(살)이 골격을 덮고 있어서 뼈가 잘 보이지 않음

-둥근 어깨형, 비교적 짧은 목, 잘 보이지 않는 쇄골

-흉통이 상대적으로 큼

-살이 찔 때 배부터 찌는 경우가 많음

-허리라인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음

-다리가 비교적 길고 허리는 짧으며 힙업된 형태가 많음


네츄럴 타입

-탄탄한 골격감과 시원한 실루엣

-어깨가 각지고 어깨뼈가 잘 보임

-뼈대가 굵고 도드라짐(쇄골, 팔꿈치, 무릎뼈 등)

-역삼각형에 가까운 체형

-다리가 신체 비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좋은편

-얇고 짧은 허리


웨이브 타입

-가는 골격과 근육이 잘 붙지 않는 몸

-살이 찌면 주로 힙주변으로 잘 붙음

-목이 가늘고 김

-평면적이고 완만함

-비교적 작은 상체와 낮은 바스트 탑

-둥글고 얇은 어깨

-허리가 길고 하체가 짧은편

-무게중심이 낮은편


저는 네츄럴 메인에 웨이브타입이 약간 섞여있습니다.

각 체형별로 입었을 때 비교적 잘 붙는 패션카테고리들이 있고 반대로 잘 안붙는 것들이 있어요. 내 취향이 샤랄라하고 페미닌하고 여리여리한게 좋다고 해도 내 체형이 네츄럴타입이면 안맞습니다. 이건 시스녀들도 똑같거든요.

안 어울리는걸 입는것만큼 어색한게 없어요. 자기 체형에 잘 맞는(잘 붙는) 패션들을 찾아서 입으면 좋습니다.


2. 나이대에 맞게 입자

이건 뭐 두말할 필요 없죠? 자기 나이대에 맞게 입는거 중요합니다. 

내가 30대인데 20대스럽게 입으면 그게 귀엽겠냐고~ 


긴말 필요없죠?


3. 사이즈를 맞춰입자

오버핏, 와이드핏이 꽤 긴시간 트랜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만 무작정 크게 입는게 정답은 아닙니다. 워낙 다들 신체치수에 민감하니까(ㅠㅠ) 자기 치수를 잘 아실텐데요 옷 살때 치수표 보고 사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55, 66 또는 M, L 이런 사이즈보다는 실측된 치수표를 보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상품설명 하단에 치수표를 올려두고 있으니까 그 치수에 맞게 사시면 됩니다.


상의살때는 대게 남자들이 같은키의 여자들보다 어깨가 넓고 팔이 조금 더 깁니다. 그렇기때문에 평소에 입기위해 여성복을 산다면 어깨, 소매기장, 총기장 순으로 보시는게 비교적 수월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의살때는 1순위가 밑위길이입니다. SRS 수술전에는 불편한 무언가가 밑에 하나 있어서 밑위길이가 부족한걸 사면 보기에도 불편하고 입고 다니기에도 불편합니다. 밑위는 정핏이면 31~35cm 정도, 하이웨이스트면 35cm이상으로 보셔야 입었을 때 모두가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 뒤로 보실건 엉덩이, 허리, 총기장 순입니다. HRT하시면 자연스럽게 엉덩이 둘레가 커집니다... 그러므로 허리보다 엉덩이 치수 먼저 보셔야 됩니다. 바지는 구매하면 두 개중 한 개 꼴로 수선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4. 상하의 색조합


모나미룩, 올블랙, 청청 등 비웃음을 사는 조합들이 많이 있어요. 물론 저런 색 조합도 얼마나 포인트를 줘서 입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긴 합니다만 보편적으로 옷에 신경 많이 안쓰는 사람들의 옷 색깔 조합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조합들이지 않나 싶습니다.


진짜 애지간하면 꽝 없는 색조합을 준비해봤어요. 옷입을때 참고해봅시다. 특히 색깔있는 옷 조합에 처음으로 도전하신다면 이거 알고 가는게 좋습니다.

다만 몇몇 색 조합들은 피부톤이나 화장스타일에 영향 진짜 많이 받으니까 너무 드라마틱하게 변화를 확 주는걸 도전하시기보다는 무난~~한 조합들로 먼저 찍먹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표적인게 상의 연보라나 보라색 이런거요!


상의색깔 - 하의색깔

검정 - 베이지 / 카키 / 연청 / 중청 / 진청

차콜 - 그레이 / 카키 / 브라운 / 네이비 / 검정

그레이 - 베이지 / 카키 / 중청 / 진청 / 네이비 / 검정

연보라 - 흰색 / 크림 / 연파랑(라이트블루) / 그레이 / 차콜

보라 - 연청 / 베이지 / 그레이 / 검정

민트 - 흰색 / 연파랑(라이트블루) / 버터 / 그레이 / 차콜

핑크 - 베이지 / 카키 / 중청 / 진청 / 차콜

노랑 - 카키 / 카키브라운 / 진청 / 검정

올리브 - 베이지 / 연브라운 / 진브라운 / 차콜 / 검정

라이트카키 - 그레이 / 연브라운 / 진브라운 / 진청 / 검정

그린 - 베이지 / 브라운 / 진청 / 차콜 / 검정

카키 - 연카키 / 진카키 / 중청 / 차콜 / 검정

카키브라운 - 크림 / 베이지 / 카키 / 중청 / 차콜

카멜 - 크림 / 카키 / 중청 / 브라운 / 차콜

크림 - 연파랑(라이트블루) / 연청 / 브라운 / 카키 / 중청

베이지 - 크림 / 그레이 / 브라운 / 카키 / 네이비

브라운 - 크림 / 베이지 / 카키 / 중청 / 검정

오랜지 - 베이지 / 연파랑(라이트블루) / 연청 / 카키 / 중청

연파랑(라이트블루) - 베이지 / 카키 / 중청 / 진청 / 차콜

스카이블루 - 흰색 / 베이지 / 버터 / 중청 / 카키

미드블루 - 크림 / 그레이 / 카키 / 연브라운 / 진브라운

네이비&딥블루 - 흰색 / 베이지 / 그레이 / 차콜 / 검정

버건디 - 베이지 / 브라운 / 중청 / 차콜 / 검정

빨강 - 베이지 / 카키 / 중청 / 차콜 / 검정

흰색 - 애지간한건 다 소화가능


5. 스타일

패션이든 스타일이든 "뜻을 담아 입고싶은대로 입는다" 가 대전제라고 생각합니다. 옷을 대충 내지 이상하게 입는 주변사람들 대부분이 옷 살때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사는 경우가 많아요. 만원짜리 티셔츠 한장을 사더라도 내 옷장에 있는 옷들과 매치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사기 시작하는게 옷 잘입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저는 "젠더리스하게 입되 과하지 않게, 여성스러움을 한스푼정도 섞어입는다."가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입니다.


위에 1~4번에 5번까지 섞어서 예시를 몇가지... 준비해봤습니다?

하늘색 린넨셔츠 + 흰색 슬리브리스 + 연청 와이드 데님

지금 이 세가지 색은 그냥 친구입니다. 어떻게 섞어 입어도 모나지 않아요. 질감만 신경써주시면 됩니다.

남자들도 여름에 자주 입고다니는 조합입니다. 그냥 핏(슬리브리스는 약간 얇으면서 딱붙게)과 기장감(셔츠 크롭)에만 여성스러움을 섞어봤습니다.


스트라이프 패턴 케이블 반팔 니트 + 연청 와이드 데님

역시 남자들도 자주 입고다니는 조합입니다. 여기서 여성스러움을 섞어본건 스트라이프 패턴을 좀 넓은걸 고르고 꽈배기 디자인을 너무 굵거나 작지 않은걸로 찾아서 사서 입었습니다. 꽈배기가 굵어지면 남성스러운 느낌이 강해지고 너무 오밀조밀해지면 할머니니트가 됩니다. 색 조합도 아이보리와 네이비는 국밥조합입니다.


흰색 린넨셔츠 + 모카베이지 보트넥 반팔티 + 연청 와이드 데님

세 가지 색이 다 물빠진 느낌이 강합니다. 흰색이지만 완전 흰색이 아닌 크림에 가까운 흰색이고 모카베이지색도 그렇고 연청도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얼굴로 시선이 집중될 수 있기때문에 적당히 입기에 좋은 조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셔츠는 팔꿈치까지 확 롤업했고 팔찌가 빠졌습니다만 포인트될만한 팔찌를 올려주는게 좋습니다.

여담으로 보트넥은 네츄럴 체형하고 참 잘맞습니다. 네츄럴체형은 골격이 잘 보이는 편인데 각진 어깨는 덮어주면서 쇄골만 살짝 보여줄 수 있어서 적당한 목걸이 하나랑만 매치해도 여성스러운 맛이 삽니다!


흰색 린넨셔츠 + 다크브라운 보트넥 반팔티 + 흰색 면바지

아우터가 있는 경우 2개는 밝게 1개는 어둡게 입는게 보기에 편하게 나옵니다. 여기서는 아우터(셔츠)와 바지가 둘 다 비슷한 질감(린넨에 가까운)이라 허리라인에서 벨트로 한번 끊어줬습니다. 벨트를 여성용 얇은벨트를 썼어요.


흰색 린넨 셔츠 + 흰색 슬리브리스 + 베이지색 와이드팬츠

그냥 여름에 동네 돌아다닐때 입기좋은 조합입니다. 이 경우에도 위에서 말씀드렸던 물빠진색 3연타라 롤업 + 팔찌 보이구요 발관리 잘 한 다음에 패디이쁘게 하고 검정색 스트랩 슬리퍼나 샌들 신으면 이쁜 조합이 될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