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단독]'카트 클래식' 넥슨으로 이관...'대기발령소' 니트로 해산시점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 종료로 일감 잃은 개발자들은 니트로 잔류넥슨 계열 내 전환배치 추진...'완전고용' 달성 후 니트로 폐업 전망
서정근 기자
'카트라이더 클래식'과 '카트라이더' 중국 서비스를 담당할 개발자들이 빠르면 7월 중 니트로에서 모회사 넥슨코리아로 소속을 옮긴다.
니트로에서 '카트라이더 클래식' 외에 별도 신작을 만들지 않기로 확정함에 따라, 니트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 종료로 일감을 잃은 대기발령자들이 머무는 대기발령소가 된다. 넥슨코리아는 니트로에 90억원을 추가로 대여해, 법인 청산까지 소요되는 인건비와 기타 비용을 소화할 수 있게 했다.
니트로와 데브캣 출범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당시 넥슨 경영진이 "망해도 그룹 내에서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니트로 법인이 가능하면 빨리 폐업할수록 직원들의 고용 안정이 이뤄졌다는 방증이 될 상황이다.
'카트라이더 클래식'이 원작 IP의 향수를 달래주며 명맥을 이어갈지, 일감을 잃은 직원들이 조속히 업무를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20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최근 니트로는 구성원들에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 종료 및 향후 인력 운영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니트로는 한 때 직원수가 190여명에 달했던 개발사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라이브 서비스와 '카트라이더' 중국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했다.
지난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콘솔, 모바일, 글로벌 PC 서비스를 중단했고, 이 과정에서 일감을 잃었던 직원들이 니트로 내 대기발령소 개념인 S팀에 배속됐다. 이들 중 일부가 넥슨코리아에 전환배치되어, 현재 니트로 직원수는 100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는 오는 10월 16일자로 종료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라이브 개발 직원 중 우선 15명 가량이 '카트라이더' 중국 서비스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라이브 개발자 중 일부는 '카트라이더 클래식' 제작과 라이브 개발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 규모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니트로는 넥슨코리아에서 '카트라이더' IP 관련 개발을 담당하던 직원들이 분할해 출범한 법인이다. 허민 네오플 창업자가 운영하던 원더홀딩스 측과 넥슨코리아가 지분을 반분해 출범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하던 김동건 사단도 별도법인 데브캣으로 분할했다.
넥슨 내에서 반발이 적지 않았던 결정이었는데, 김정주 창업자가 허민 네오플 창업자를 '각별히' 신뢰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다.
당시 이정헌 대표가 두 법인의 출범을 앞두고 "설령 두 법인이 실패해 망하더라도 원하는 이들은 넥슨 그룹 내에서 채용을 책임지겠다"고 구두약속한 바 있다.
데브캣은 산고 끝에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했고, 이 게임은 출시 두달만에 매출 14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반면 니트로는 출범 후 모회사의 결정에 따라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종료하고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쳐 어려움에 처했다. 지난해 기준 니트로의 연간 매출은 47억8100만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182억원에 달했다. 매출 중 게임 매출은 6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넥슨이 원더홀딩스 측이 보유하고 있던 니트로 지분 절반을 지난해 인수해 100% 자회사로 구조를 변경한 바 있다. 사실상 니트로 흡수합병을 예견했던 것이다.
니트로 직원들은 "'카트라이더 클래식' 개발팀을 모회사 넥슨코리아로 이전할 거면 전 직원들이 다 넥슨코리아로 배속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기발령소에 배치된다 해도 애초에 니트로 직원들이 소속되어 있었던 넥슨코리아로 복귀해 대기발령해야 한다는 것이다.
니트로와 넥슨코리아는 최근 대기발령 대상이 된 직원들을 넥슨코리아 본사에서 100% 흡수와 채용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니트로 출범 전에 넥슨코리아에 재직했다 니트로로 이전한 직원들만 구제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 "본사가 아닌 니트로에 둬야 압박을 받고 눈높이를 낮춰 전환배치에 응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넥슨코리아 측은 관련해 "니트로 법인 존속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전환배치를 되도록 신속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니트로는 지난 19일 넥슨코리아로부터 90억원을 추가로 대여했다. 해당 자금이 다 소진되기 전에 니트로 소속 직원들의 '완전고용'이 확정될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니트로에서 '카트라이더 클래식' 외에 별도 신작을 만들지 않기로 확정함에 따라, 니트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 종료로 일감을 잃은 대기발령자들이 머무는 대기발령소가 된다. 넥슨코리아는 니트로에 90억원을 추가로 대여해, 법인 청산까지 소요되는 인건비와 기타 비용을 소화할 수 있게 했다.
니트로와 데브캣 출범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당시 넥슨 경영진이 "망해도 그룹 내에서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니트로 법인이 가능하면 빨리 폐업할수록 직원들의 고용 안정이 이뤄졌다는 방증이 될 상황이다.
'카트라이더 클래식'이 원작 IP의 향수를 달래주며 명맥을 이어갈지, 일감을 잃은 직원들이 조속히 업무를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 니트로가 개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20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최근 니트로는 구성원들에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 종료 및 향후 인력 운영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니트로는 한 때 직원수가 190여명에 달했던 개발사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라이브 서비스와 '카트라이더' 중국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했다.
지난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콘솔, 모바일, 글로벌 PC 서비스를 중단했고, 이 과정에서 일감을 잃었던 직원들이 니트로 내 대기발령소 개념인 S팀에 배속됐다. 이들 중 일부가 넥슨코리아에 전환배치되어, 현재 니트로 직원수는 100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는 오는 10월 16일자로 종료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라이브 개발 직원 중 우선 15명 가량이 '카트라이더' 중국 서비스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라이브 개발자 중 일부는 '카트라이더 클래식' 제작과 라이브 개발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 규모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니트로는 넥슨코리아에서 '카트라이더' IP 관련 개발을 담당하던 직원들이 분할해 출범한 법인이다. 허민 네오플 창업자가 운영하던 원더홀딩스 측과 넥슨코리아가 지분을 반분해 출범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하던 김동건 사단도 별도법인 데브캣으로 분할했다.
넥슨 내에서 반발이 적지 않았던 결정이었는데, 김정주 창업자가 허민 네오플 창업자를 '각별히' 신뢰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다.
당시 이정헌 대표가 두 법인의 출범을 앞두고 "설령 두 법인이 실패해 망하더라도 원하는 이들은 넥슨 그룹 내에서 채용을 책임지겠다"고 구두약속한 바 있다.
데브캣은 산고 끝에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했고, 이 게임은 출시 두달만에 매출 14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반면 니트로는 출범 후 모회사의 결정에 따라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종료하고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쳐 어려움에 처했다. 지난해 기준 니트로의 연간 매출은 47억8100만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182억원에 달했다. 매출 중 게임 매출은 6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넥슨이 원더홀딩스 측이 보유하고 있던 니트로 지분 절반을 지난해 인수해 100% 자회사로 구조를 변경한 바 있다. 사실상 니트로 흡수합병을 예견했던 것이다.
니트로 직원들은 "'카트라이더 클래식' 개발팀을 모회사 넥슨코리아로 이전할 거면 전 직원들이 다 넥슨코리아로 배속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기발령소에 배치된다 해도 애초에 니트로 직원들이 소속되어 있었던 넥슨코리아로 복귀해 대기발령해야 한다는 것이다.
니트로와 넥슨코리아는 최근 대기발령 대상이 된 직원들을 넥슨코리아 본사에서 100% 흡수와 채용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니트로 출범 전에 넥슨코리아에 재직했다 니트로로 이전한 직원들만 구제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 "본사가 아닌 니트로에 둬야 압박을 받고 눈높이를 낮춰 전환배치에 응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넥슨코리아 측은 관련해 "니트로 법인 존속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전환배치를 되도록 신속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니트로는 지난 19일 넥슨코리아로부터 90억원을 추가로 대여했다. 해당 자금이 다 소진되기 전에 니트로 소속 직원들의 '완전고용'이 확정될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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