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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984] 해석

soso111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30 03:02:40
조회 540 추천 9 댓글 3
														

원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apolitan&no=31627

 



사실 해석 쓸 생각 없었는데 뭐 생각나는 주제도 없고 해서 써봄.


[?984]는 디스토피아 소설 1984와 멋진 신세계에 영감을 받아 쓴 글임.

실제로 주인공 스미스는 1984의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에서 따왔음.


하지만 이것과 별개로 여러 가능성을 두고 글을 썼음.


1. 디스토피아. 


스미스가 정상인 경우임.

글 내에서 해당 세계관의 비정상성은 여러번 암시, 혹은 대놓고 드러났음.


'은총'을 욕했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 '공포'가 끼워져 있으며,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의 협박과 강압을 받는 것처럼 묘사된다는 점, '은총'이 사람이 만든 인공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호칭을 마치 발음하기 어렵고 어색한 이계의 무언가를 발음하듯이 한다는 점 등이 있음.


또한 스미스가 하늘을 지칭하며 '푸르다'라고 하는데, 모두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 푸르다는 녹색과 파란색 둘 다를 지칭함. 

굳이 뒤에 가서 어휘를 '파랗다'라고 명시적으로 바꾼건 이걸 노린거였음.


즉, 해당 해석은 '은총'이 단순한 인공물이 아니며, 1984의 빅 브라더, 혹은 1984의 주인공이 끝까지 알지 못한 실제 권력의 주인처럼 인간들의 생활을 통제하고 심지어 정신과 감정에도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음.


실제로 3일 후 인류가 멸망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정신을 차리고 있던 유일한 스미스조차 '은총'의 노예가 되면서 자유 의지를 가진 인류는 없어졌다고 할 수 있음.

어쩌면 '은총'이 만든 신세계가 진짜인지도 알 수 없음.

스미스는 자유 의지를 잃기 전부터 세계의 비 정상성을 강조해 왔고, 그 근거가 단지 다른 사람과 자신이 인식하는 하늘의 색깔 차이 단 하나일까? 


뭐 그런 거임.




2. 정말 신세계가 맞았다.


스미스가 비정상인 경우임.


물론 세계가 정상이라는 건 아니고. 인공물을 신마냥 떠받드는 세계가 정상일리가 없잖아?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안정과 편안함을 보장해 줄 존재에 의존하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기에, 지극히 평범한, 한번 X될 뻔한 인류의 광기라고 설명할 수도 있음

(실제로 세계관의 선조들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된 것을 되돌려준 것이 '은총'이라는 설명이 있음)


그렇다면 왜 스미스의 연설을 사람들은 애써 못 본체하고 지나갔느냐, 

도쟁이들을 있는 힘껏 피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여길 수도 있음.


안광 번쩍이며 실실 웃으면서 길가에 쓰레기 투척하는 도쟁이랑 누가 아이컨택을 진하게 하고 싶겠음? 원래 침 뱉는 놈들보다 침 흘리는 인간들이 더 무섭다는 말도 있으니까.


스미스는 작중에서도 보다시피 상당히 편집증적이고 극단적인 성격을 보유하고 있음.

자신을 인류를 구원할 구원자 및 선지자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구해주려고 하다가 사람들이 겁 먹고 반응을 안 보이니까 감히 나를 무시해? 그래 다 죽자! 이래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스미스의 시점을 중심으로 글이 진행되어서 그렇지, 충분히 정신병 한둘쯤은 여고생 가방에 달린 인형마냥 대롱대롱 달고 있을 수 있는 성질머리라는 거임.


마지막의 사고의 전환? 자신의 멸망론이 실현되지 않으니까 한 자기합리화로 해석할 수도 있음.




둘 중 어떤게 맞는지, 혹은 저 2개 외의 다른 해석의 존재 여부는 독자 여러분한테 맡기겠음.

애초에 나폴리탄인만큼 정답은 정해지지 않았으니까.


마지막으로 은총이 '은총'이고, 어쩌면 '은총'이 은총이다. 라는 서술은,

은총 = 절대적인 존재가 내리는 자비


즉 '은총'은 평범한 인간인 스미스가 그 어떤 발악을 해도 거스를 수 없는 무언가에게서 내려진 존재라는 거임.

즉 '은총'과 스미스의 싸움은 스미스의 필패가 예정된 대결이었음.

'은총'이 그 절대자가 관리하는 인공물인지(예를 들면, 차마입에담을수없는그분이라던가?), 아님 인류를 조종하는 지성체인지는 정해놓지 않았음.


즉 절대적인 존재가 곧 '은총'이고 '은총'이 곧 절대적인 존재, 그러니까 '은총'이 절대적인 존재의 의견을 대리하는 존재라는 거임.

그 절대적인 존재는 빅 브라더일까, 아니면 평화를 유지하고 싶다는 인간들의 극단적인 맹신일까? 이것 역시 독자의 마음에 맡기겠음.


아무튼 스미스는 행복할거임.

멋진 신세계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사랑하면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순애를 하십쇼.


해석이라고 갖고 오긴 했는데, 독자 마음에 맡기는 게 많아서 좀 걸리긴 하네.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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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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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122.35)

    원글 링크 좀 달아주라

    03.30 03:03:35
    • soso1116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달았음. 까먹고 있었네 말해줘서 고마워

      03.30 03:06:33
  • ...(116.122)

    스미스스미스미스스미스스미

    03.30 08:03:4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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