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기르기 & 감량기 3주차: 독감 예방접종, 울타리 한국식품 주문, 새로운 수영장 방문 (hi 56.40kg - lo 55.8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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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4.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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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주차도 마감. 이제 한주 후면 한달을 채우네요 :)

지난 몇주간은 운동을 습관화하고 섭취 총 칼로리를 제한하는데 집중했어요. 체력 증진과 체중 조절의 목적이고요.

연말까지 천천히, 꾸준히 계속해보는 것을 단기 목표로!

15일차 - 9월 26일

간헐적 단식으로 힘차게 시작한 화요일.

간헐적 단식의 체중조절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선천적으로 발병 확률이 높은 당뇨병과 심장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지속하려 해요.

눈바디. 복근처럼 보이는 저것은 사실 복근 모양 윗뱃살.

코어는 튼튼한 편인데 아마 저 아래 복근이 잡혀있는게 아닐까..... 희망회로 돌려봅니다 ㅎㅎㅎㅎㅎ..

이날은 수영이 있어 싸이클 인터벌은 20분만 타줬어요.

아점으로는 블루 에이프런 해먹고 남은 돼지고기랑 야채 볶음. 고기를 안좋아해서 그럭저럭 먹었어요.

간식으로는 다이어트 닥터페퍼와 과일, 스테비아 라임에이드를 마셨어요.

재택 근무를 하다가 독감 예방접종 맞으러 교내 병원에 다녀왔어요. 병원이 위치가 바뀌어 집에서 더 가까워졌어요!

주사 맞은 팔이 살짝 당겼는데 그래도 수영하러 수영장으로 이동했는데, 우천으로 강습이 취소되었어요ㅠ

집에 와서 스트레칭 잘 해주고 점심때 남은걸 저녁으로 먹고 하루 마무리 ꃼ.̫ ꃼ

16일차 - 9월 27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접종한 팔이 너무 당겼어요.

찾아보니 독감 접종 후에 수영을 해도되지만 체온이 떨어지면 몸살이 올 수 있다고 해서, 야외에서 위치한 수영 강습은 안가기로 했어요.

대신 싸이클 인터벌 타주기 ༼⍢༽

아점으로는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만둣국 :)

간식은 트러플 감자칩과 스위스 치즈를 먹었어요.

저녁은 가볍게 샐러드, 계란후라이, 바나나, 브리 치즈를 먹었어요. 아침 식사 같지만 저녁 식사 맞습니다..

그리고 울타리몰에서 스스로를 위한 보상을 주문해주었어요! 목표 몸무게를 달성할때마다 하나씩 먹을 생각 ″̮

짜장면 - 곱창볶음 - 밀떡볶이 - 대창구이 - 도가니탕 - 차돌박이 - 순대국 - 곱창볶음

이 외에도 김치랑 김치만두를 주문했어요.

울타리몰은 제가 가끔 한국 식품을 주문하는 사이트인데, 동네 아시안 마트에 없는 것들이 많아서 애용해요.

홍야 짜장 920g 16,000원 vs. 7,650원

도가니탕 1360g 50,000원 vs. 19,900원

딱지장 매운맛 3ea 24,000원 vs. 11,700원

찰순대 450g 14,800원 vs. 4,000원

차돌박이 900g 38,000원 vs. 18,000원

서울마님 떡볶이 590g 17,500원 vs. 5,500원

매운곱창볶음 240g 17,500원 vs. 12,000원

양념대창 900g 40,000원 vs. 40,000원

가격을 한국과 비교해보았는데 역시 비싸긴 비싸요.

한국에서 수입하는 완제품/밀키트는 비싼 편이고 미국에서 공수하는 고기는 그래도 꽤 저렴한 편.

저희 동네랑은 가격이 비슷한데 오가는 우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미국 사시는 분들을 위한 할인 링크도 삽입해보아요:

70불 이상 구입시 저도 20불을 받습니다 :)

17일차 - 9월 28일

꽤 긴 간헐적 단식을 마친 17일차. 20:4 단식도 고려했는데 이건 손떨려서 안되겠더라고요....

아점으로는 달걀을 가득 넣은 만둣국을 해먹고 후식으로는 화이트초콜릿 청크가 박힌 쿠키를 먹었어요.

바디프로필을 찍을 것도 아니고 몸으로 먹고살것도 아닌지라 제한한 칼로리 내에서는 다 먹고 살자 주의에요 :)

수영 강습도 잘 다녀왔어요!

근데 야외수영장이고 가을이다 보니 확실히 바람이 차더라고요. 그래서 실내수영장을 한번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이날 수영을 꽤 열심히 했는데 저는 이상하게 수영 후에 입맛이 뚝 떨어져요. 저녁은 코코넛워터와 프로틴으로 간단하게 마쳤어요.

깨끗하게 비워져가는 냉장고. 아주 뿌듯하고 기뻐요 ٩(๑❛ᴗ❛๑)۶

18일차 - 9월 29일

이날은 잠을 잘 못자고 출근을 해서 너무 피곤했어요.

때마침 수진이가 실험하고 남은 커피랑 도넛을 줘서 연구실에 가져와서... 커피 다섯잔을 마시면서 버텼어요.

점심은 집에서 가져온 만둣국!

저녁에는 교수님 집에서 개강(?)파티가 열렸어요. 신입 네명이 들어오며 어마어마하게 커진 학생 그룹.

식사는 뷔페 식이었는데 가리지 않고 먹고싶은 것은 다 먹되 후식이나 액상과당은 피했어요. 아주 만족스러웠던 저녁 식사 *⸌☻ັ⸍* 이날은 운동을 스킵했어요.

19일차 - 9월 30일

저녁식사가 평소보다 늦어 16시간 단식 겨우 성공.

운동으로는 싸이클 인터벌을 탔어요. 30분 인터벌이 짧고 쉬울 것 같은데 막상 하면 꽤 힘들어요. 땀도 많이 나고요!

56kg 달성시 음식 보상과 물건 보상을 사전에 정해두었는데, 바로바로 순대곱창볶음과 수경이었어요.

그래서 신나게 순대곱창볶음 해먹었고.. 정말 행복해따..

수경은 김서림이 너무 심해서 50m마다 세척을 해줘야하는 상황이라 새로 구입을 했어요.

근데 안티포그가.. 해결됨.... 이건 담주에 더 자세히 써볼게요. 아무튼 아이템 업그레이드해서 신났습니닿ㅎㅎ

+ 수영장에 갖고 다닐 스포츠용 극세사 타올도 구입!

저녁에는 수진이가 추석 기념으로 동그랑땡을 만들어 갖다주어 양배추 스테이크와 함께 먹었어요. 사랑해 수지나..

간식은 브리 치즈 한조각!

자기 전에는 태양경배 시퀀스 몇번 돌려주고 괄사 마사지를 했어요. 이것도 자세한건 담주에 :)

20일차 - 10월 1일

새로운 한달이 시작되었습니다.. 후...

연구 진행으로 정신적인 압박을 많이 받고 있어서 새로운 달이 반갑기보다 두려워요. 그래도 어쩌겠어 해야지..

이날 역시 순대곱창볶음을 해서 반은 아점으로 먹고 반은 저녁으로 바나나랑 먹었어요.

연구 스트레스가 심해지며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온 것 같아 새로운 수영장을 탐방해보기로 했어요.

교내 수영 선수들이 트레이닝하는 실내 수영장이 훈련 시간 전후로 열어서 저녁에 방문해봤어요.

근데 조금 일찍 갔더니 선수들이 줄지어 레인에 서있어서 넘무 쫄았버림... 집 갈뻔했지만 용기를 내서 들어감..

다행이도 선수들은 하나둘씩 퇴근하고 저와 실력이 비슷한 뉴비들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위안이 되었어요...

수영장이 너무 관리가 잘되어있고 길이나 깊이도 딱이라 엄청 만족하면서 수영할 수 있었어요.

다만 같은 레인을 사용하던 다른 사람이 너무나 비매너라 조금 기분이 상했어요.

레인을 여럿이 같이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나보고 다른 사람들을 다른 레인으로 보내라고 하질 않나,

속도가 느린 사람으로 뺑뺑이가 늦춰지자 신경질을 내질 않나.... 심지어 본인도 빠른 편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연습을 위해 다같이 사용하는 복지시설인건데, 이기적인 모습이 아주 못나보였답니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ᵕ᷄≀ ̠˘᷅

수경은 개시를 못했지만 극세사 타올은 개시를 했는데............ 오마갓 넘무나 신세게였던 것이었어요.

흡수력도 빠르고 금방 마르는데다가 가볍고 부피가 적기까지.... 이걸 모르고 살았다니ㅠㅠㅠㅠㅠㅠ

21일차 - 10월 2일

이번 주의 마지막 하루는 몸무게를 유지하며 간헐적 단식도 잘 마쳐주었어요.

아점은 쿠스쿠스, 달걀, 김치. 쿠스쿠스를 너무 산처럼 많이 해서 2/3을 먹고 나머지는 도시락으로 싸갔어요.

저녁은 남은 쿠스쿠스와 수진이가 해준 동그랑땡!

마지막 날은 수영을 빡세게 해줬어요. 평소보다 좀 더 노력을 들여 했더니 확실히 심박에 차이가 느껴져요.

근데 야외에서 했더니 수영복 모양 그대로 하얗게 남고 나머지 몸이 새카매지더라고요ㅎㅎㅎㅎㅎㅋㅋㅋㅋ

점점 플로리다에 어울려져 가는 나....

이렇게 3주 마감:)

3주가 지난 지금 느끼는 것은 시작하길 잘했다! 에요.

체력 증진의 가장 큰 목표는 내년 잡마켓때 쉽게 지치지 않기 위함인데, 운동이 습관이 없던채로 시작했더니 체력이 좋아지나 싶다가도 힘이 달리는 느낌도 있더라고요.

찾아보니 초반에는 되려 피로할 수 있고, 꾸준히 계속 하면 점점 더 피로감은 적어지고 체력은 좋아진다고 해요.

내년 이맘때 가장 체력이 많이 필요할텐데 꾸준히 잘 관리해서 몸이 정신보다 먼저 지치는 일은 없게 하고싶어요.

체중은 천천히 잘 줄고 있어요. 일주일에 0.5kg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3주 동안 2kg이 빠졌으니 좀 빨라요.

그건 아마도 초반에 있던 몸의 붓기와 55kg의 세트포인트로 회귀였기 때문에 다소 수월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

네번째 주도 힘내보자구요 ٩(๑❛ᴗ❛๑)۶

p.s. 연휴때 엄청 공들여서 썼는데 반응이 없어서 마음이 매우 아팠던 포스트도 하나 홍보하고 갈게요.. 또르르르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