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넥슨, 니트로 흡수합병으로 가닥....'카트' IP 반등 가능할까
독립 출범 4년여 만에 본사 복귀 확실시.'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반등 모색
초기 넥슨의 마스코트였던 다오·배찌 캐릭터가 상징적인 '토템'으로 남을지, 살아있는 역사의 한 축으로 남게 될지 이목을 모은다.
| 니트로스튜디오가 개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24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니트로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 개발팀은 넥슨코리아 라이브 본부로 배속될 것이 유력하다.
니트로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 8월 출범한 개발사다. 당시에는 넥슨코리아와 원더게임스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합작법인이었으나, 넥슨이 원더 측 보유 지분을 인수해 넥슨의 100% 자회사가 됐다.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종료하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에 주력했으나 흥행에 실패해, 모회사 조력없이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형편이 됐다. 지난해 연말까지 200명 가량의 인력이 편제돼 있었으나 2023년 매출이 47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244억원에 달했다. 잡코리아 통계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6700만원 가량이다.
최근 서비스 권역과 플랫폼을 축소키로 결정하고, 인력 절반도 감축했다. 감축 대상이 된 직원들은 넥슨코리아 계열 내 전환배치를 모색하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이들에게 "6개월 내에 그룹 내에서 일감을 찾아라. 시한 내에 자리를 찾지 못해도 R팀(대기발령소)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 내에 직무를 찾지 못한다고 권고사직을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이들이 R팀에서 장기간 대기발령자로 적체되지 않도록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법인 자체의 성과는 명백한 실패이나, 니트로를 합작법인으로 설립하고 '카트라이더' 서비스 조기 종료를 선택한 정책 결정상의 오류, "실패해도 본사 복귀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던 경영진들의 약속을 감안해 내부 흡수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등 다수의 게임사들이 구조조정 격랑에 휩싸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관대한' 처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니트로스튜디오는 최근 서재우 대표가 퇴임해 CJ ENM 계열로 이적한 후 문새벽 넥슨코리아 부사장이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흡수합병이 최종 성사되면 최원준 넥슨코리아 라이브 본부장 산하로 배속될 것이 유력하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