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성형을 생각하는 걸 보면 뼈를 깎는(윤곽수술) 걸 생각하더라

그런데 사실 내 경험상 뼈를 깎는 수술보다 채우는 수술이 훨씬 드라마틱했던 것 같아

알다시피 MtF 트랜스젠더는 얼굴이 각져서 패싱이 힘든 경우가 많잖아

그런데 움푹 패인 부분을 채워주는 것 만으로도 얼굴형이 곡선으로 바뀌어서 자연스러운 외모가 되더라

의사쌤은 이마쪽의 곡선, 앞볼쪽의 곡선

이 두 개의 곡선이 남자냐 여자냐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하시더라

나도 원래 윤곽 3종 생각하고 있었다가

일단 지방이식 먼저 해보고 생각해볼까? 하는 마음에 받았었거든

근데 드라마틱하게 바뀌어서

윤곽은 사각턱 1종만 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어

지방이식+쌍수 200 초반으로 해결했고, 수면마취하는 수술이니 부담도 덜 되었던 것 같아

윤곽은 3종하려면 1000넘게 깨졌을 텐데

1종만 해도 되니깐 돈도 엄청나게 아끼고

큰 수술 안 해도 되니깐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해

화려함을 추구하면 뼈를 깎는 게 맞는 것 같지만

나처럼 동글동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면 지방이식을 먼저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서 글 올려봐!

(사실 어제 남자한테 번호 따여서 기분좋아서 쓴 글이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