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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괴담] 별하늘 통행 수칙 안내서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8 18:49:00
조회 6516 추천 62 댓글 5
														


이곳은 별하늘로 진입하는 입구입니다. 출입이 금지되어있지는 않지만, 당신의 안전을 위해 출입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별하늘은 별과 별의 아들딸들에게만 통행이 허락된 장소입니다. 별하늘은 별도의 폐쇄가 되어있지 않으니 주의하십시오. 당신이 별의 아들딸이 아니라면 절대 발을 들이지 마십시오.


만일 당신이 길을 구하는 자라면 새로운 길을 구하고, 길을 따르는 자라면 길을 따라가고, 믿음을 따르는 자라면 믿음을 따라가십시오. 당신들이 따를 것은 굳이 별이 아니더라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이 중 아무것에도 속하지 않는다면, Mortalem te esse memento. 짐승이 토한 것을 도로 먹듯 우자는 우행을 거듭 행할지니.


이 사실을 기억하며 별하늘로 진입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고, 길이 필요하다면 세상이나 땅, 그리고 사람 중에 하나를 택하여 별하늘을 우회하십시오. 당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믿음에 의지하십시오. 당신의 이성이 무엇보다 밝을 것이라는 허구에 사로잡히지 말고, 당신이 눈먼 양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별하늘에 발을 들이지 말고 가야 할 길로 돌아가십시오. 별에 있어서 당신의 죽음은 모래알 하나보다도 못합니다. 삶을 우연히 줬다 해서 그 결과까지 우연에 맡기지 마십시오.



별하늘은 수칙이 필요한 당신들의 이해 밖에 있는 공간입니다. 당신에게 믿음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장 뒤로 돌아가십시오. 몇 발자국 진행한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전부 본인에게 책임이 부과됩니다. 사망, 실종, 사지 절단을 비롯한 부상, 정신이상, 추방 등의 피해를 피하고 싶다면 당장 돌아가십시오.



지금부터는 별하늘입니다. 당신이 갑작스레 믿음이나 길을 구하게 된 것이 아니라면 앞만 보고 행동하십시오. 안내판 옆의 통행 수칙을 반드시 챙기십시오. 당신이 모든 경고를 무시한 채 별하늘에 들어선 순간, 몸과 마음이 성한 상태로 탈출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통행 수칙을 준수해야만 합니다. 안내판을 지나치지 말고 통행 수칙을 전부 숙지한 이후에 행동해도 늦지 않습니다.


부디 당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비를 받아들이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 안내서는 별하늘에 발을 들인 대부분의 인간을 위한 수칙을 고지합니다. 별하늘의 경고로 막을 수 없는 것은 죽음의 공포보다 호기심이 강한 인간들이 주를 이룹니다. 자비로운 막내아들께서 친히 기회를 주셨으니, 그 자비조차 제 손으로 저버리는 멍청함을 보여주는 행위는 그만두기를 바랍니다.



0. 수칙에 기재되지 않은 행위는 행하지 마십시오.


1. 안내판을 지나면 엘프 안내자가 서 있을 것입니다. 시녀 복장을 한 안내자들은 모두 ‘문을 건너 섬기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당신이 안내판을 지나기 전까지는 당신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안내판을 지나면 당신이 별하늘에 발을 들였음을 인지합니다. 그녀의 앞에 가 공손히 고개를 숙인 후 다음과 같이 질문하십시오. ‘대왕은 어느 대지에 존명을 두고 계십니까?’ 답변에 따른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과인은 아수르디브의 샤일세.”

다음의 대답을 토씨 하나 틀리지 말고 대답하십시오. “아비아에 영광을! 아비아의 빛이 비치는 아수르디브에 끝없는 영광을!” 만일 그녀가 당신의 어깨에 네 잎 클로버를 놓아주었다면, 통과해도 좋습니다. 만약 그녀가 그대에게 꽃을 준다면 “전하, 아직 열매가 익지 않았사옵니다.”라고 답하십시오. 그녀는 꽃을 가져간 뒤 당신의 어깨에 네 잎 클로버를 놓아주고,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줄 것입니다. 그러나 나뭇가지를 받았다면 지난날을 돌아보고 새로운 자신을 맞이하십시오.

2) “하이렌스에서 가장 먼저 빛을 따르는 딸입니다.”

정해진 형식은 없으나 대답에 반드시 성하Papa라는 호칭이 들어가야 하며, 자세와 대답에서 경의가 묻어나야 합니다. 그녀는 당신을 잠시 바라보다 축복을 내려줄 것입니다. 만일 축복을 받았다면 감사를 표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감사 인사는 반드시 ‘후에타의 빛’이라는 말을 포함해야만 합니다. 작별을 고할 때는 절을 하고 세 번 고개를 숙이십시오. 빛은 언제나 당신을 바라볼 여지가 있습니다.

3) “여는 아바델의 제일 명예로운 자라네.”

칭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자신이 약자임을 인지하고 그녀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번의 대화가 끝나면 그녀가 칼을 꺼내 당신의 어깨에 올려놓을 것입니다. 칼날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에게 가호를 내릴 것입니다. 두려움을 숨기지 못한다면 칼날의 핏방울이 되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살고 싶다면 “명예를 모르는 무지렁이가 감히 군주를 욕보였습니다!”라고 외친 뒤 땅에 머리를 세 번 박으십시오. 가호받지 못하더라도 칼의 기억으로 끝날 일은 피할 수 있을 겁니다.

4) “법명은 ~, 불명은 ~. 세상은 우리를 컨퀴어라고 부르지.”

그 즉시 고개를 숙이고 절을 하십시오. 그리고 그녀가 무엇이라 말하던 내용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그녀의 말이 세 번 끝날 텐데, 다음의 대답을 순서대로 끝날 때마다 해야 합니다. “대왕의 하해로운 자비에 불초 소인 감읍하고 있사옵니다.” “소인은 길을 모르니 제 앞가림조차 벅차옵니다.” “다시금 대왕의 자비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절한 상태로 가만히 있다 보면 발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발소리가 끝난 뒤 마음으로 열을 세고 앞을 향해 전진하십시오. 그것에 무엇이 있든 확인만 하고 챙기려 들지 마십시오. 별하늘에서 탐욕은 파멸을 향한 지름길에 불과합니다.

5) “나는 지오니아의 공전절후한 탐구자란다.”

그녀와 대화할 때는 시작할 때 한 번, 끝날 때 한 번, 그리고 중간에 한 번 그녀를 왕Raja이 아닌 대왕Maharaja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 외에 지켜야 할 수칙은 없습니다. 다만 그녀의 이야기에 너무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발을 들였다 어디가 앞인지 잊는 상황만은 피하십시오. 그것만 명심한다면 당신에게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안내자의 가호는 허락받지 않은 여행자를 위한 등불이 되어줄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안내서를 챙기지 않은 채 안내판을 지나쳤다면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든 안내서를 손에 넣으십시오. 손에 넣지 못했다면 눈을 감은 채 지난날을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자기가 했던 우매한 행동들을 후회하며 자신을 원망하십시오.


2. 믿지 않는 자에게 별하늘의 길에서 뒤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곳에 들어선 이상 당신의 감각은 믿지 못할 것에 불과합니다. 뒤가 아닌 앞으로 가는 것에 온 신경을 쏟으십시오. 이정표로 따라야만 할 것은 하늘에 뜬 별이지만, 별이 보이지 않는다면 두 발만을 보고 앞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별하늘의 입구는 결코 출입구가 아닙니다. 입구로는 나갈 수도 없고, 나갔다가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온전히 살아서 돌아가고 싶다면 별하늘의 출구로 향하십시오.


3. 길 밖으로 나가지 마십시오. 별하늘의 길은 구하지 못한 자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입니다. 길 밖으로 나갔을 때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4. 별하늘의 길에서 ‘다른 여지’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감각이나 생각은 기만당하기 쉽기에 갈림길을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둘 중 하나의 길은 길이 아니며, 그곳에 발을 들이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갈림길을 마주하게 된다면 다음의 행동을 순서대로 잘 따르십시오.


4-1. 밤하늘의 별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던 경우는 밤하늘의 별을 계속 따라가면 됩니다.


1) 이때 두 개의 별이 떠 있다면 아무런 생각 없이 별이 떠 있는 곳 중 아무 데나 원하는 곳으로 가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다음의 구절을 외치십시오. ‘제가 그 은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제게서 난 것이 아니고 주의 선물입니다.’ 어느새 갈림길은 사라지고 당신의 길만 남아있을 겁니다.

2) 만약 세 갈래 이상의 길에 각각 별이 하나씩 떠 있다면 바닥을 살피십시오. 당신이 밟지 않았다면 네 잎 클로버가 있을 것입니다. 밟지 않은 네 잎 클로버를 먹으면 진짜 별이 보일 것입니다. 만약 네 잎 클로버를 밟았을 경우에는 길 밖으로 나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십시오.

3) 만약 수많은 별이 떠 있다면 즉시 절을 하고 다음과 같이 외치십시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목소리가 들려올 때까지 이 과정이 반복되어야 합니다. 목소리는 다음과 같이 답할 것입니다. “무덤에 묘비를 박기 위해 너희의 땅으로 간다.” 이때 즉시 고개를 들어 묘비가 보이는 길로 향하십시오. 기회를 놓친 자에게 다시 자비를 주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자비를 주었습니다.


4-2. 만일 별이 아니라 땅바닥을 보며 나아가던 경우는 다음과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1) 별이 떠 있다면 절대 별이 있는 곳의 길을 선택하지 마십시오. 별하늘에 들어서서 별을 보지 못한 자에게 뜨는 별은 없습니다. 가짜 별이 떠 있는 길을 향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3) 만약 길이 사라졌다면 길 밖으로 나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십시오.


4-3. 만일 길 밖을 걷는 자를 본다면 가볍게 고개를 숙여주십시오.


5. 만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을 통해 우리에게 좋고 유쾌한 방향으로 조정된다. 일견 엄격해 보이는 신의 섭리는 우리를 일일이 보살펴주며 자연의 장난감이 되는 것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6. 길의 중간쯤에 도달했다면 주춧돌 위에 올려진 금속 여인 조각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종류에 따라 취해야 할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각상이 풀잎과 나뭇잎으로 감싸져 있다면 얼굴 부분의 풀잎과 나뭇잎을 뜯은 뒤 전부 입에 넣고 삼키십시오. 조각상이 웃고 있다면 그대로 자리를 떠나면 되지만, 조각상이 화를 내고 있다면 그것이 웃을 때까지 남은 풀잎과 나뭇잎을 삼키십시오. 만일 그것이 끝까지 웃지 않는다면 반드시 헛구역질을 세 번 하고 네 번 절을 하십시오.

만약 그것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길 밖을 나가서 자유롭게 움직이십시오.

2) 조각상에 광배가 조각되어있다면 빛의 영광을 똑같은 말로 두 번 찬미하십시오. 그러나 도중에 조각상과 눈을 마주쳐서는 안 됩니다. 찬미를 마치고 광배의 원이 두 개의 선으로 되어있다면 지나쳐도 되지만, 광배의 원이 하나의 선으로 되어있다면 선이 두 개가 될 때까지 찬미해야 합니다.

3) 조각상의 한쪽 눈이 멀어있다면 그것에게 경의를 표하십시오. 경의를 표하기 위한 칼은 이 경우에만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경의를 보이지 않거나 칼을 제 용도에 맞춰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행운을 빕니다.

4) 주춧돌 위에 조각상이 보이지 않을 경우 최대한 빨리 온몸을 웅크리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다음의 말을 최대한 크게 외치십시오. “당신의 뜻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행동은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말이 끝나고 무언가가 나타났다고 느껴질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고개를 들었을 때 조각상이 보이면 재빠르게 달아나십시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마지막의 마지막 자비가 있기를 기도하십시오.

5) 조각상의 눈이 붉게 물들어 있다면 그 앞 화로에 강철, 돌, 그리고 모래를 순서대로 집어넣으십시오. 화로에서 피가 흘러나온다면 지나쳐도 되지만, 그렇지 않고 흰 액체가 흘러나온다면 어떻게 해서든 그 위에 피를 흘리십시오.


6-1. 위에서 제시된 조각상의 특징은 반드시 한 가지만 나타납니다. 두 가지 이상의 특징이 나타난 조각상을 보았다면 길 밖을 나가서 자유롭게 다녀도 좋습니다.


6-2. 조각상이 금속이 아닌 것으로 되어있다면 반드시 “אלי אלי למה עזבתני”를 세 번 외치십시오. 아마 조각상은 금속으로 바뀌어있을 것입니다.


6-3. 만일 조각상이 위에서 제시된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즉시 도망치십시오. 그런 조각상은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7. 천리에게 세상은 짚 강아지와 같고 성인에게 백성은 짚 강아지와 같다. 희게 빛나야 할 왕이 붉게 물들었으니 세상을 구할 자 그 누구인가?


8. 만일 길이 어둠으로 물든다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십시오. 그리고 속으로 다음의 문구를 되뇌십시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이때 입 밖으로 소리가 나와선 안 됩니다. 감은 눈 사이로 빛이 들어올 때까지 눈을 뜨거나 고개를 들지 마십시오. 빛이 들어오면 눈을 뜨고 ‘우리 안의 생명은 살아있음의 빛이라.’라고 외치십시오. 어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9. 어느 순간 눈에 색이 들어온다면 별하늘의 출구에 당도한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성급하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경계는 답을 내지 못한 자들을 통과시켜주지 않습니다.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드시 문제의 답을 숙지하여 답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그러나 질문에 대한 답이 생각난다면 당신의 답을 구하십시오. 당신이 답을 구한 순간 제시된 답은 결코 답이 될 수 없습니다.


9-1.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 묻노라면 ‘없으면 무가치하나 천부되었다면 비참하다’라고 답하십시오.


9-2. 삶이 왜 주어졌냐고 묻노라면 ‘우연히 주어졌다’라고 답하십시오.


9-3. 그런 삶이 왜 귀하냐고 묻노라면 ‘아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답하십시오.


9-4. 그렇다면 왜 살아야 하는지 묻노라면 ‘그것을 정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라고 답하십시오.


10. 이 수칙 이외에 행동 수칙에서 별이 아닌 신을 언급하는 수칙들을 보았다면 무시하십시오. 당신이 아는 것 중 신이라고 불릴만한 존재는 그저 고차원적 에너지 집합체에 불과합니다.


11.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무사히 별하늘을 빠져나왔다면 결코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입구는 나가는 곳이 아니듯, 출구는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최대한 빠르게 그 자리를 벗어나십시오.



마지막으로 주어진 미약한 자비가 당신의 목숨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살아있다면 결코 삶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재업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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