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호주에서는 야외수영장을 주로 다닌 것 같았는데, 우리나라는 정말 야외수영장을 찾아보기 힘들다. (호텔 제외)

작년부터 수영을 한창하면서 한강 수영장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초딩들 방학 전에)정말 라스트 타임으로 다녀왔다. (7월 20일에 방문했습니다.)

야외수영장이라고 해서, 옷갈아 입기 불편할까봐 미리 옷 속에 수영복을 입고 갔다. 마치 워터밤 가는 것 처럼 (워터밤 안가봄) ☺️💙🐬

정말 눈뜨자마자 일어나서 선크림만 바르고 뭔가 둥글둥글 부은채로 친구 픽업하러 바로 출동. 쉬는날이였는데 일하러 가는 날 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움직였네

수영장도 오픈런이랄까 ?…

우리 둘다 공복이였는데, 친구는 당떨어진다고 초코라떼를 시켰다고 했다. 근데 정말 초콜렛이 무섭게 올려져있어서, 건강해지러 수영하러 가는데 건강을 잃을것 같다고 ㅋㅋㅋ 결국 다 먹지 못했다고 한다.

​

#무서운초코라떼

​

드디어 한강 수영장 도착, 수영장 전용 주차장은 없기 때문에 한강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국회 의사당 둔치 주차장과, 여의도 한강공원 3 주차장이 가깝다. (그래도 도보 5분 이상은 걸리는 듯)

나는 한강공원 3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보면 아래처럼 플랜카드가 잘 걸려져있다. 저 플랜카드를 따라 쭈욱 가면 바로 수영장 입구가 나타난다.

​

드디어 수영장 도착, 하루 금액은 5000원이고 (미리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4000원으로 입장 가능하다)

시간은 따로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올 데이 5000원임,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한시간 밖에 못했는데 - 평일에 여유있게 하루종일 놀다 와도 괜찮을 것 같다. 먹을꺼 챙겨들고 가서,

드디어 수영장 입장, 재 입장은 안되기 때문에 들어오면 끝이다. 45분 수영에 15분 휴식이 있고, 매 정각이 되면 15분 휴식 시간이 시작된다. (우리는 오전 10시에 입장해서 수영장에 왜 사람이 아무도 없지 ? 우리뿐인가 ? 했는데 ... 휴식 타임이라 아무도 없는거였음) 헤헤

10:15이 되자마자 사람들이 풀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

#여의도한강수영장 #한강야외수영장

드디어 나도 한강 수영장 점령

매우 까무잡잡해보이지만, 사실 난 흰둥이 중에 흰둥이 (그래도 이날 많이 탄듯하다.)

우린 평일에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어서 바로 그늘막 아래 자리를 잡았다. (전 오로지 친구랑 수영한거라 수영장 관련 정보는 다른 블로그들 참조해주세요, 오로지 ... 수영 경험담 뿐 ^^)

​

이번에 친구들이랑 크록스 직원할인으로 구매했는데 .... 내 크록스 지비츠 안꽂으면 그냥 다이소에서 산 욕실 슬리퍼 너낌 ?? 이거 맞는거야 ? ... 지비츠 정품 비싸서 그냥 쿠팡에서 샀는데 11개로 충분하겠지 했는데 더 꽂아야지 욕실 슬리퍼 느낌이 안난다.

I need 지비츠 more,

​

아 저 건너 썬베드는 대여료 만원에 하루종일이였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에겐 한시간 뿐이라 .... 썬베드 따윈 사치일뿐 - 수영하기도 바쁜 시간들

15분이 되자마자 우리도 바로 물속으로 -

아니 친구랑 수영장은 처음갔는데 수모... 샷 너무 웃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나는 수경 거꾸로 씀)

오로지 우리 목표는 수영 전지 훈련으로 운동하는게 목적이라 ... 열심히 수영을 하기로 했다.

+ 아 참고로 한강 수영장은 수모 필수입니다. 여러분 !! 수질 관리 때문에 그런지 수모 꼭 챙겨쓰세요.

야외 수영장 좋긴한데... 물이 탁한 것 같다. 비도 많이 오고 - 그 동안 사람들도 많이 와서 그런지 앞에 시야 확보 하나도 안되는듯

​

그래서 앞에 시야가 안보여서 내가 앞으로 가는지 옆으로 가는지 ... 수영을 계속하면서 헤드업을 하게 된다.

그래도 계속 대각선으로 가고 있음 ... 레인이 없어서 그런지 일직선으로 완벽하게 수영하기란 어렵다. 🏊🏻‍♀️

45분 동안 수영만 하고 와서 밖에서의 15분 휴식...

평소 운동량 같았음 45분에 1500m 이상은 했을텐데, 생각보다 중간중간 사람들도 많고 수영만 하기에는 어려운 환경 ㅎㅎㅎ 장애물 수영하기 ? 그런 기분이다.

일단 .... 내가 자꾸 ㅋㅋㅋㅋ 대각선으로 수영을 하고 있어서 잘 가고 있는지 계속 두리번 거려야한다.

약간 칠링하고, 여유를 즐기러 오는 곳이라 ...

수영만 하러 오기에는 적당하지 않는 곳이지만

그래도 야외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듯 -

옛날 호주 너낌도 나고 (호주 수영장에는 진짜 야외라 벌레들도 물에 둥둥 있고 그랬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님)

그래도 시야는 거의 없는 느낌이랄까 ?

그래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한시간 동안 수영을 하고.... 친구집에서 씻기로 해서 그냥 물로 헹구고 수건으로 닦고 가리고 바로 나왔다.

올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 한강 수영장 🌊

​

내년엔 6월에 오픈하자마자 ... 와야겠다. 라고 생각했고 그때는 회사의 수영동호회 친구들과 함께 여기서 정모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생각함 ㅋㅋㅋ (회사사람들 끌고 오기, 과연 올까 싶긴하지만)

​

굳이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태닝하고 물놀이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샤워시설은 야외밖에 없는데 ... 내 기대 이상으로 잘되어 있어서 잘 씻고, 옷갈아 입고도 올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배달음식은 받을 수 없지만, 외부음식은 반입되기 때문에 (술 제외) 평일 아침일찍 먹을거 사서 친구들과 놀러와도 하루 종일 물놀이 하고, 맛있는 거 먹고 (오래 있을거면 차라리 추가비용을 내고 썬베드를 이용하는게 더 나을지도 !) 와도 될듯

물과 수영을 좋아하는 나는, 이 가격에 이 정도만 되더라도 만족이였던 한강 수영장

​

담엔 잠원이나 다른곳도 한번 가봐야지

어깨깡패 수영언니 너낌

고프로 가져가서 영상도 좀 찍었는데, 수영영상 재미있다 헤헤 한강 수영장에서 접영하는 사람이 바로 저 ☺️

한시간 밖에 있지 않았는데... 갔다와보니 흔적이 너무.... 진하게 남아있더라 ?헤헤

내년에도 친구들이랑 또 같이 가야지

​

무더운 여름 한강수영장에서

다들 즐겁고 안전하게 물놀이 해보세요.

​

#여의도한강수영장 #야외수영장 #수영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