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창문 밖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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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7.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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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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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aaya1217

552: :2006/07/02(日) 21:43:39 ID:rAcBTN8vO

초등학교 1학년 때쯤 얘기야.

나한테 여동생이 생겼을 때 일인데, 예정일이 가까워졌는데 엄마가 기관지염에 걸려서 긴급 입원을 했어.

아버지는 바빴기 때문에 우리를 돌볼 여유가 없었지만

나랑 한 살 아래 남동생은 유치원과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친척에게 맡길 수는 없어서 매일 할머니가 간식과 우리 저녁밥을 준비해 줬고,

여러모로 주의를 하고 (문 열지 마라, 전화는~) 집에 간다는 생활을 10일 정도 이어갔어.

물론 불안하기도 했지만 아버지는 일을 마치고 9시에는 퇴근을 해줬기 때문에 (평소에는 11시쯤)

사실상 둘만 있는 건 2시간 정도였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어.

그런데 둘이서 오지게 놀아주려고 했었지만 엄마에게 [예정표]라는 것을 받았기 때문에

나랑 동생은 8시에는 이불에 들어가야 했어.

성실하게 언제나 8시에는 이불 속에 들어감.

553: :2006/07/02(日) 21:45:43 ID:rAcBTN8vO

[창문에서 모르는 형이 들여다봐.]

며칠쯤 지나 동생이 이렇게 말했어.

매번 이불 속에 들어갈 즘에 들여다본다는 거야.

쫄아서 울 것 같았지만 형의 체면이 안 서기 때문에

[무서우면 형 이불에 들어와.]

이렇게 동생을 이불로 초대하고 불을 켠 채 잤어.

다음날부터 계속 불을 켜고 잤어.

동생도 이젠 그 형이 안 온다고 했어.

그러는 사이 여동생이 태어났고 드디어 엄마가 돌아오기 전날.

어째선지 형이라는 사명감에 사로잡혀서

마지막 날 정도는 불을 끄고 자주겠다며 콩닥거리면서 알전구만 켜두고 잤어.

그런데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내심 안심하고 본격적으로 자려고 한 순간, 갑자기 창문에 누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눈을 감고 있는데, 방 안 영상이 떠올랐어.

동생이 말한 대로, 안경을 쓴 사람이 창문에 달라붙어 있었어.

그런데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어렸고, 초등학교 4학년쯤 되는 남자애였어.

554: :2006/07/02(日) 22:07:12 ID:rAcBTN8vO

방 안을 히죽거리며 쳐다보고 있어서 너무 무서웠는데

곧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눈을 감고 있었어.

그런데 잠시 후 그 남자애는 내가 눈치챈 걸 안 건지

갑자기 창문을 쿵쿵 두드리기 시작했어.

그래도 무서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이불 속에서 벌벌 떨고 있자

또 다른 귀신? 목소리가 들렸어.

[안 돼, 아빠한테 혼나, 돌아가자.]

여자애 같은 목소리가 말했어.

마음속으로 여자애 최고! 이렇게 생각한 나는 얼른 돌아가달라고 기도했어.

그러자 창문을 두드리는 다신 남자애가 웃기 시작했어.

무시무시하기 짝이 없는 웃음소리였어.

그리고 히죽거리며 말했어.

[아니야. 나 알아, 이 애들 언제나 둘만 있어. 아빠 없어.]

그리고는 또 창문을 쿵쿵 두드리기 시작했어.

나는 완전 패닉에 빠져서

[아빠 집에 왔다!]

이렇게 소리를 쳤고

그러자 순식간에 머릿속 영상이 사라지더니 조용해졌어.

서둘러 방 안 불을 켜고 동생에게 매달려 필사적으로 아빠가 빨리 집에 오길 기도했어.

이젠 형의 위엄 같은 거에 고집하지 말자고,

마음속에 새긴 사건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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