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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03/03/15 15:13 ID:
바로 어제 겪은 얘긴데
평소에는 차로 이동을 하는데 어젯밤엔 술약속이 있어서 간만에 전철을 탔어.
평소에는 같은 방향에 집이 있는 친구 차 등을 얻어 타는데
그날은 아무리 해도 시간이 맞는 사람이 없어서 약 1년 만에 전철을 탔단 말이야.
그리고 회식도 끝나고 집에 갈 때 전철 탈 역으로 갔어.
전철이 올 때까지 10분 정소 시간이 남아서 홈 벤치에 앉아서 폰을 하고 있었어.
3월이라고는 해도 여긴 아직 눈도 겨우 녹기 시작한 시기야.
당연히 밤에는 숨도 하얗게 나오고 코트 등을 입지 않으면 엄청 추워.
얼마간 폰을 하고 있자 하나 띄운 옆자리에 어떤 여성이 앉았는데
딱히 그게 신경 쓰인 것도 아니었지만 무심코 고개를 들었어.
내가 앉은 벤치는 홈 뒤에 있기 때문에
고개를 들면 서서 전철을 기다리는 회사원과 다른 몇 명의 뒷모습이 보여.
아무 생각 없이 그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조금 위화감을 느꼈어.
홈 아슬아슬하게, 흰 선도 넘어서 선로와의 단차 아슬아슬한 곳에 서서
흔들흔들 몸을 앞뒤로 움직이고 있는 젊은 남자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어.
딱히 그 정도라면 별로 신경 안 쓰였을 텐데
그 사람은 이 추운 날 흰 반팔 티셔츠랑 바지라는 여름 차림을 하고 있었어.
머리카락을 짧고 갈색, 검은 숄더 백을 들고 있었고
천천히 흔들흔들 몸을 크게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어.
당장이라도 선로에 떨어질 것 같을 만큼 아슬아슬한 곳에 서 있는데,
다른 사람을 별로 신경도 안 쓰는 것 같았어.
그런데 그 사람은 딱 봐도 수상했고 어쩌면 투신자살을 하는 게 아닐까…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 사람 뒷모습을 보고 있었어.
808: :03/03/15 15:15 ID:
그때, 누가 내 오른쪽 어깨를 두드렸어.
좀 놀라서 돌아보니까 옆에 앉아있던 여성이 날 보면서 미간을 좁히고 있었어.
[저기…저 사람, 보이죠?]
순간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뭐?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 여성이 시선을 보낸 곳을 나도 쳐다봤어.
그곳은 방금까지 수상한 남자가 서 있었던 곳이었는데, 나한테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어.
방금까지 있었던 남자는 없었고, 홈 어딜 봐도 그 남자처럼 보이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어.
잠시 눈을 뗀 사이에,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사람이 없어질 리가 없어.
혹시 선로에 떨어진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다른 사람은 아까랑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로 서 있었어.
근데 놀라서 옆에 있는 여성을 다시 한번 쳐다보니까
그 여성은 [보이죠?] 이러더라고.
아무래도 그 여성의 눈에는 아직 그 수상한 남자가 보이는 것 같았어.
그렇다는 걸 안 순간, 너무 무서워져서 그 자리에서 한시라도 빨리 도망치고 싶었어.
[저쪽 자판기에서 주스라도 사러 안 갈래요?]
내가 그 여성에게 그렇게 권했고
남은 시간 동안은 둘이서 자판기 앞에서 전철이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어.
전철에 탄 다음 그 남자가 있었던 곳을 지나치던 순간,
역시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 여성의 눈에는 똑똑히 얼굴이 보였다고 했어.
[…웃고 있었어요,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입밖에 안 보였지만, 웃고 있었어요.]
그 말이 지금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보이나요?] 이런 얘기는 많이 봤지만 설마 내가 직접 겪을 줄을 꿈에도 몰랐어.
집에 와서 가족에게 그 역에서 자살이나 사고가 있었는지 물어봤는데, 아무도 모른대.
이해하기 힘들게 써서 ㅈㅅ
그저 무서워서 누가 얘기를 들어줬으면 해서 여기 적었어.
이젠 전철 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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