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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05/01/18 11:59:55 ID:WEPT4GhZ0
ㅎㅇ
교토 아타코산 방면에서 캠핑했을 때 얘기야.
학생 때임.
여름 끝 무렵, 어쩌면 똥꼬까지 빨 수 있을 것 같을 정도로 친한 친구(수컷) 둘과 2박 3일 캠핑을 갔어.
마을이 되긴 한 산속, 시간이 지나면서 더 신이 나기도 해서 무심코 다 같이 너무 많이 마셔버렸어.
끝에는 셋 다 [알몸족!]이런 소리를 하면서 알몸으로 지낼 지경이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어떤 분노를 산 걸지도 모르겠다.
사건은 2일째 저녁 때에 일어났어.
125: 1:05/01/18 12:00:35 ID:WEPT4GhZ0
셋 중에서 요리를 할 줄 아는 건 나뿐이라 밥은 내가 만들었어.
그날은 전골이었어.
고기를 다 구웠을 무렵 맛술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나는 전라로 해먹에 누워있는 A한테 가져오라고 했는데 A는 싫다고 했어.
여기서 먼저 말해두겠는데, A는 평소에 이상할 정도로 착한 놈이라 평소의 A였다면 벌써 가지러 갔을 거야.
난 기분이라도 안 좋은 건가 싶어서 텐트 아이스박스에 있는 맛술을 가지러 갔어.
거리로는 5m, 시간으로는 20초 정도였어.
텐트에는 B가 자고 있었어.
다시 요리를 하러 돌아온 나는 놀랐어.
냄비에 있던 고기가 깔끔하게 사라져버린 거야.
나는 어째선지 A가 먹었다고 확신했고 A한테 다가갔어.
조금만 생각하면 아는데, 계속 불 위에 둬서 아주 뜨거운 소고기를, 게다가 학생 3명분이면 상당히 양이 돼.
그걸 20초 만에 다 먹을 수 있을 리가 없어.
게다가 A는 착한 놈이야. 그런 비겁한 짓을 할 리가 없어.
126: 2:05/01/18 12:01:18 ID:WEPT4GhZ0
[니가 먹었냐?]
A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날 쳐다봤어. 당연하지, 사실상 A가 먹을 수 있을 리가 없으니.
[고기 없어졌는데.]
빡친 날 보며 A는 히죽거리면서 말했어.
[어쩌라고.]
나는 평소의 A와는 동떨어진 이 태도에 더 빡쳐서 이 새끼를 죽여버릴까 라고까지 생각했어.
또 미리 말해두겠는데, 이때의 나는 명백하게 이상했고 나 자신, 감정을 걷잡을 수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
고기 같은 거 가지고 뭘 이렇게 화를 내냐면서, 멍하니 생각했던 게 기억나.
(참고로 나는 맨정신이었음. 원래 술을 못 마셔. 덤으로 고백하자면 맨정신으로 알몸이었던 건 나뿐임)
나는 혀가 꼬이고 제대로 말도 못 하면서도 A한테 소리를 질렀고
A는 A대로 히죽거리면서 [하아]나 [헤에] 이런 말을 반복했어.
여기서 B가 안 왔으면 나는 주변에 있는 돌을 가지고 A를 때려죽였을지도 몰라.
128:3:05/01/18 12:19:37 ID:WEPT4GhZ0
[뭔 일인데.]
B가 반쯤 소리를 질렀는데 그때의 나한텐 아무래도 상관없었고 A도 관심 없어 보였어.
나는 이젠 입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상태였고 무슨 말을 하는지 나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했어.
본격적으로 의식이 멀어져 갔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옷을 입고 폴리 탱크를 든 B가 눈앞에 서있었어.
여기서부터는 B한테 들은 얘기야.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려서 B가 보러 가니까
알몸에 무시무시한 인상을 한 아저씨 둘이 마구 소리를 지르고 있었대.
B 말에 의하면 나는 세로가 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눈이 치켜 올라가 있었고
A는 입가가 찢어질 것 같을 정도로 히죽대고 있었대.
좌우간 이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텐트로 도망가 옷을 입고 나랑 A한테 물을 끼얹었다고 했어.
결국 예정을 앞당겨 그날 하산하게 됐어.
[그건 인간의 얼굴이 아니었어.]
집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B가 말했어.
그 일 후 셋이서 계속 놀긴 하지만 일단 캠핑 가면 알몸으로 있는 건 관뒀어.
너희들도 조심해.
129: :05/01/18 13:04:17 ID:uDfFQSG20
결국 고기는 어디로 간 거야?
130: 124:05/01/18 13:11:03 ID:WEPT4GhZ0
>>129
아, 쓰는 걸 까먹음.
결국 알아내지 못했어.
우리 셋 사이에서는
[그건 누군가의 함정이었다.]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
A는 절대 안 먹었다고 함.
-
뭐에 씌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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