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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aaya1217
48: 1/4:2011/03/03(木) 02:35:39.93 ID:z1tJrNFW0
1~2년 쯤 전 얘기야.
우리집은 모자가정이라 엄마는 언제나 심야에 퇴근을 했어.
그동안 나는 수험 공부를 하면서 지내.
24:00쯤이 되면 엄마 일이 끝나고 내 폰에 전화를 해.
「지금 집에 가, 편의점에서 뭐 사다줄까?」
통화 내용은 이런 내용이야.
그날은 딱히 됐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
몇 분후, 생활용품이 떨어진 게 생각이 나서 착신이력을 통해 다시 걸었어.
3~4번 통화음이 울려도 엄마는 전화를 받지 않아.
(운전중인가…어쩔 수 없네…)
포기하려고 했던 그때, 전화를 받았어.
나:[어, 여보세요. 엄마?]
엄마:「후-…후-…(콧김소리)」
나:[저기요~들려?]
엄마:「후-…후-…」
차소리나 운전을 하고 있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어.
전화 너머로는 콧김소리만이 들려왔어.
딱히 무섭진 않았지만 불가사의한 현상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나는 전화를 끊었어.
49: 2/4:2011/03/03(木) 02:37:13.26 ID:z1tJrNFW0
잘못 걸었나?
아니, 이력에서 눌러서 걸었으니까 발신이력도 엄마로 되어 있어.
그럼 엄마가 모르고 통화 버튼을 누른 건가?
콧김이 들릴 만큼 입 가까이에서?
그리고 주행소리나 잡음이 나야 할 텐데.
회선이 혼선된 건가…?
컴퓨터 스피커에서 트럭 무선 소리가 들린 적이 있었던 것처럼?
전화회선에서도 그런 일이 있는 건가?
당시 내가 낸 답은, 납득이 가지 않지만 혼선설이었어.
일단 답이 나와서 침착해졌고,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어봤어.
이력이 아니라 직접.
근데 받질않아.
역시 운전하는 중인건가.
포기하고 다시 책상으로 갔고 참고서를 봤어.
그런데 그때 또 다른 가능성 하나가 떠올랐고,
걱정병인 내 가슴 고동이 빨라졌어.
혹시, 사고난 건가.
어떻게든 통화버튼은 눌렀지만 말은 할 수 없는 상태라든가…?
그런 상황이면 어떡하지, 엄마는 집에 올 때 산기슭을 지나야돼.
인적이 드문 곳이야.
혼란스러웠어.
경찰을 불러야 하나 구급차를 불러야 하나.
아니면 스쿠터를 타고 찾으러 가야하나?
혼란스러웠어.
걱정병인데다가가 혼란스러워서 머리도 위도 다 울렁거렸어.
50: 3/4:2011/03/03(木) 02:37:56.68 ID:z1tJrNFW0
그러고 있자 엄마 차 소리가 났어.
[뭐야…다행이다…그럼 그렇지…]
안심이 됐어.
차가 차고로 들어오고,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났어.
벌컥, 벌컥, 이렇게 두 번.
좀 이상했어.
평소에 엄마가 차에서 내리면 문 소리는 1번만 난단 말이야.
게다가 엄마는 장도 안 봤을 테니 짐도 없을 건데.
이상하게 느끼면서도 안도하고 있던 나는 현관까지 마중을 나갔어.
[다녀왔어.]
엄마가 집에 왔어.
짐은 언제나 백 하나.
[응.]
반항기 답게 나는 퉁명하게 대답했어.
거실로 가서 전화를 했던 얘기를 하자, 엄마는 운전하느라 몰랐다고 했어.
그 이상한 전화 얘기를 내가 하려고 하자, 엄마가 먼저 선수를 쳤어.
아무래도 무서운 일을 겪었나봐.
51: 4/4:2011/03/03(木) 02:42:48.65 ID:z1tJrNFW0
[S강 알지? 그, 얼마 전에 4명이 죽은 사건.]
(당시 옆 말을에서 일가 4명 참살 사건이 있었는데, 시체는 강에 가라앉아 있었어.)
[오는 길에 S강 옆을 지났어. 그리고 딱 시체가 떠오른 부근에 접어들었을 때.]
[프리우스가 있지, 조수석 안전벨트를 매달라고 하는 거야.]
[아무도 안탔는데. 너 이런 얘기 좋아하지?]
얘기를 듣고 소름이 돋았어.
내 마음속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불가사의한 현상이 이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오싹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프리우스 센서 오작동이겠지 싶은 일이지만
그날 나에게는 뭔가 이상한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와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어.
나는 겁을 잔뜩 먹고 엄마에게 물었어.
나:[오늘 있지, 차에서 내릴 때 문 2번 열었다가 닫았지. 왜 그랬어?
엄마:[응? 1번밖에 안 했는데.]
영감이 없는 내가 유일하게 겪은 무서운 경험이야.
긴글 ㅈㅅ
53: ◆Shako..fj2:2011/03/03(木) 02:49:34.84 ID:gzOXbdGz0
ㅅㄱ
꽤 무섭다
데리고 와버렸구나…
56: :2011/03/03(木) 03:10:42.48 ID:oAKTNCST0
존나 무섭잖아
못 잔다고(;´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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