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새벽 공원

프로필

2021. 3. 6. 18:00

이웃추가

夜間のベンチのフリー素材 https://www.pakutaso.com/20110429117post-39.html

※퍼갈 때는 반드시 출처를 남겨주세요

http://blog.naver.com/saaya1217

그저께 겪은 얘기야.

진짜 있었던 일이라 창작에 나올 법한 무서움이 없는 것 봐줘.

밤 2시쯤에 목이 말라서 편의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어

편의점은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10분 정도 걸림.

뭐 꽤 시골이야.

가는 도중에 꽤 큰 공원이 있어.

한쪽에는 놀이터, 다른 한쪽에는 아이들이 야구나 축구 같은 걸 할 수 있는 약간의 광장 같은 게 있어.

여기서 설명을 해두자면

광장에는 끝과 끝에 딱 대면되는 형태로 벤치가 2개 설치되어 있어.

↓이런 식으로. 센스 없단 말은 안 들린다

그리고 가는 길에 아무 생각 없이 공원 안을 보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한쪽 펜치에 커플로 보이는 2인조가 앉아있는 걸 확인했어.

이런 시골 공원에서 뭐하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그걸 한쪽 눈으로 보면서 계속 자전거를 탔어.

공원을 다 지나친 순간에 문득

반대쪽 벤치에도 여자 한 명이 앉아있는 게 보였어.

완전히 대면하고 있는 벤치에 커플 2명과 여자 1명이라니

뭔가 이상한 조합이네.

쟤넨 정면에 여자가 앉아있는데 신경 안 쓰이는 건가?

이런 생각도 했지만

그때는 딱히 아무 생각도 안 하고 그대로 편의점으로 갔어.

집에 돌아갈 때도 같은 길을 지나서 돌아갔는데

아까 그 커플이 신경 쓰여서 처음부터 공원 안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지나가려고 했단 말이야.

그러자 나, 봤어.

벤치에서 알콩달콩 장난치는 커플 눈앞에,

딱 허리를 직각으로 숙인 상태로 인사를 하며 들여다보는 여자를.

나는 그 광경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는지라

처음에는 뭐가 뭔지 이해가 안 가서 페달 밟는 것도 잊고 그 자리에 한 쪽 발을 딛고 보고 있었어.

그 여자는 아까 지나갈 때 봤던 커플 맞은편 벤치에 앉아있었던 여자였어.

커플은 그 여자가 친구로 있는 게 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시시덕거리고 있었어.

아무런 위화감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어.

그 여자는 본 그대로 설명하자면

몸통이 상당히 길고, 머리가 이상할 정도로 컸어.

옆얼굴은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어.

그런데 계속 허리 숙여 인사를 하는 상태로 얼굴만 들어서 커플을 들여다보고 있었어.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저거 위험하지 않아?)

나한테는 영감 같은 건 없고, 처음부터 그건 유령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보고 있으면서 말도 안 될 정도로 소름이 돋았어.

머리로 생각한다기보다 내 직감에 따르는 그런 느낌이었어.

도망쳤어.

자전거 페달을 서서 마구 밟으며 도망쳤어.

커플이 어떻게 될까 그런 사고는 제로였어.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

너무 무서웠어.

보이는 사람은 그게 유령인지 인간인지 구별이 가겠지.

나한테 있어서는 인간이든 유령이든 그 광경은 그저 비정상적이었어.

만약에 그거 유령이라면, 안 보이는 편이 행복한 일도 있구나 하고 처음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 여자가, 위해를 가하지 않는 존재라면.

아무튼 집에 돌아간 후 아버지 방으로 직행해서 아무 말도 않고 잤는데

너무 한심했다고 생각해도 괜찮아.

이제부턴 집에 있는 보리차 마시면서 참을란다.

#2ch #2ch번역 #2ch괴담 #괴담 #미스테리 #2ch오컬트 #무서운_이야기 #무서운이야기 #오컬트 #신기한이야기 #5ch #5ch괴담 #미스터리 #불가사의 #2ch공포 #5ch오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