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친구가 사는 아파트

프로필

2021. 5. 1. 21:23

이웃추가

Copyright 2021 - 写真AC All Rights Reserved.

※퍼갈 때는 반드시 출처를 남겨주세요

http://blog.naver.com/saaya1217

165: 2012/10/16(火) 23:14:36.76 ID:0iqobqJI0

무섭냐고 물으면 나름대로 무섭긴 한데

친구가 노잼으로 만든 얘기임

벌써 10년 전 얘기인데

내가 사는 곳에 있는 대학에

진학 때문에 옆 현에서 와서 친구가 된 A라는 놈이 있었어

A의 고향은 당시 TV 채널 개수도 3개 정도밖에 없어서, 장난 아니게 시골이었대

그에 비해 여긴 채널 개수도 나름 있어서 A는 최고라며 기뻐했던 게 기억나

아무튼

물론 다른 현에서 왔으니 자취를 시작하잖아

A는 대학까지 자전거 타고 다닐 수 있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A한테 이런 얘기를 들었어

[우리 아파트 좀 이상해.]

이상하다고?

뭐가 이상한데

내가 묻자 아무래도 아파트라기보다는 A가 사는 집이 이상하다는 거야

166: 2012/10/16(火) 23:15:23.26 ID:0iqobqJI0

[집주인이 내 방만 마룻바닥을 썼어.]

거기 아파트는 전부 집이 다다미방이래

그런데 A가 사는 집(가령 404호라고 침)에 입실이 정해진 직후에

집주인이 전부 마룻바닥으로 개장했다는 거야

그것도 A의 집만

그 시점에서 [?] 딱 이 느낌이지?

뭐가 있는 게 아닐까 싶잖아

하지만 A는 여기 오기 전까지

자기 고향에서도 꽤 심령 관련 일을 여러모로 겪은 적이 있다는지

[뭔가가 있는 거겠지 뭐]

이 정도로 생각한 채 그대로 그 404호에 살았어

전문대를 다녔으니 2년이면 나가고

집세도 쌌기 때문일 거야

하지만 재학 중에 A한테 들은 얘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얘기였어

평범하게 침대에 누워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높이가 높은 주방 테이블 위에서

꼭 고양이가 다리를 감추고 동그랗게 잘 때의 그 모습으로 잠에서 깼다니 말이 안 되잖아?

잠버릇은 결코 나쁘지 않다고 하고

몽유병도 전혀 없는 놈이

그런 상태로 자고 일어날 리가 없어

덤으로 철근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집 울림이 집 안이고 밖이고 언제나 일상다반사로 났었대

그런 얘기를 가끔 해주면서도, A는 404호에 살았어

167: 2012/10/16(火) 23:16:14.90 ID:0iqobqJI0

2학년이 된 어느 날, A가 투덜거리며 대학에 왔어

[드디어 목까지 졸랐어]

얘기를 들어보니 며칠 전부터 밤에 자고 있으면 인기척이 나서 몽롱한 상태로 잠에서 깬대

날을 거듭할수록 인기척은 서서히 침대로 가까워진다고 했어

그리고 드디어 그날은 몸 위에 올라타더니 목까지 세게 졸랐다는 거야

잠이 덜 깬 의식 속에서 목을 조르는 게

엄마가 화가 나서 자기 목을 조른다고 착각해서 무심코 웃어버렸대

그러자 손이 떨어졌다고 했어

이 새끼 대단하네, 범상치가 않아w

이렇게 감탄함

이 새낀 분명 거물이 될 거야

그리고 어느 날 그 A의 집에서 자게 됐어

밤이 되고서 갔기 때문에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가로등으로 비추어진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어

얘기로는 들었었지만 아파트를 실제로 본 건 이때가 처음이었어

딱 봤을 때는 좀 낡은 평범한 아파트였어

집에 안내받아서 들어가 봤는데 딱히 뭐 이렇다 할 건 느껴지지 않았어

마룻바닥은 역시 새 거였어

168: 2012/10/16(火) 23:16:49.47 ID:0iqobqJI0

[와 요 최근 중에 잠 제일 잘 잤다]

아침이 되자 A는 기쁜 듯이 말했어

나는 자고 있는 중간중간에 방 안과 밖에서 불가사의하게 집이 울리는 소리가 나서 가끔씩 깼어

누가 내 목을 조르거나 그런 일은 없었으니 뭐 됐지 싶어서

아침에 아파트를 나왔는데 흠칫했어

아파트 부지 내에 집주인 집이 있는 거야

목조로 된 오래된 단독주택

여기저기 온갖 곳에 액막인지 뭔지 부적이 잔뜩 붙어 있었어

창문에도, 현관에도, 무심코 얼굴이 굳을 정도로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네]

내가 봐도 이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부적으로 뒤덮여있었어

이게 더 무서웠음

따르릉 하고 자전거 벨소리가 나서 그쪽을 보니

노인 한 명이 부지 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어

그 노인이 집주인이었어

마룻바닥 일을 생각해 봐도 집주인은 뭐가 있는지 알고 있어서

그대로 담담하게 관리인으로 일을 하고 있어

사람 목까지 조르는 존재가 404호에는 있어

그걸 알고 있으면서, 자기 집만 부적으로 보호하며

A를 404호에 살게 한 집주인이 무서웠어

하지만 뭐, 이 세상에는 그런 집주인은 잔뜩 있겠지

A는 무사히 졸업해서 거기서 나왔는데

그 후 그 집에 들어간 놈에 대해서까진 모르겠어

-

바닥을 바꿨단건

아무래도 거기서 죽은사람이 있었거나 그런 게 아니었을까요...

#2ch #2ch번역 #2ch괴담 #괴담 #미스테리 #2ch오컬트 #무서운_이야기 #무서운이야기 #오컬트 #신기한이야기 #5ch #5ch괴담 #미스터리 #불가사의 #2ch공포 #5ch오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