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언제나 누가 있는 공중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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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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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2006/11/29(水) 12:34:20 ID:Ng/YrEMN0

고딩 때 나는 장이 약했어.

그래서 학교에 갈 때는 좀 일찍 가서 도중에 더러운 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가 많았어.

그 공중 화장실은 역에서 내린 다음

통학로에서는 조금 벗어난 숲(이라고 부를 수 있는진 모르겠지만) 속에 있어.

그리고 반드시 맨 앞 칸 문은 닫혀 있었어.

물론 그 안에는 언제나 제대로 된 [인간]이 들어가 있는 건 알고 있었어.

재채기나 기침, 신문을 펼치는 소리 같은 게 들렸거든.

하지만 난 그런 걸 신경 쓸 새도 없었고

학교에 늦지 않기 위해 대량의 응○를 누는 것만으로도 벅찼어.

언제나 같은 장소에, 내가 갔을 때는 언제나 볼일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직 그때는 부자연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어.

뭐, 그런 놈도 있겠지 싶었어.

아침, 집에서 나온 후 전철 안에서 배가 아파져서

그 공중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학교로 가.

그런 사이클도 1년 이상 계속 이어지고 있던 고등학교 2학년 어느 날,

역시 나는 아침에 배가 아파져서 그 화장실로 뛰어들어갔어.

그리고 평소처럼 닫혀있는 맨앞 칸을 지나친 후, 볼일을 다 봤어.R

그러자 그때, 그 칸에서 목소리가 들렸어.

798: 2006/11/29(水) 12:36:17 ID:Ng/YrEMN0

[부럽네요…언제나 배 상태가 좋은 것 같아서.]

학생, 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젊어 보이는 목소리였어.

1년 넘게 나랑 같은 타이밍에 볼일을 보던 그놈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어.

하지만 [언제나]라니 그게 무슨 뜻이지?

일단은 [어, 아, 뭐…] 대답은 이 정도밖에 하질 못했어.

그리고 그 다음 놈이 말한 꺼림칙한 말.

[저는 정말, 쭉 배 상태가 안 좋아요. 정말로.

나오질 않아요. 쭉. 전 있죠, 여기서 전혀 나가질 않았어요.

정말로. 배 상태가 안 좋으니까, 나갈 수가 없어요.]

손을 씻고 싶었지만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느껴지는 한기에 굴복하고

학교에서 씻기로 결심, 빠른 걸음으로 그 자리를 떴어.

심장이 쿵쾅쿵쾅거리고 있었어.

죽어도 뒤는 돌아볼 수가 없었어.

[언제나] 라는 말.

화장실 칸에서 나가지 않았는데

어째서 내가 [언제나] 볼일을 보고 있는 걸 알고 있는 걸까.

그리고 [여기서 쭉 나가지 않았다]라는 말.

1년 이상. 그놈은 쭉 그곳에 있었던 걸까…?

생각을 하면 할수록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어.

그날부터는 아무리 배가 아파도 참고 학교까지 가거나,

지각을 할 각오를 하고 집에서 볼일을 보고 가거나 했어.

그놈이 인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살면서 이정도로 꺼림칙한 일은 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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