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따라다니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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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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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2014/10/22(水) 09:52:42.61 ID:2Pad6OH50

그건, 사소한 것에서 시작됐어.

심야,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집까지 가는 길에 뭔가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어.

잘 보니 엎드려있는 인형.

언제부터 가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옷은 더러웠으나 얼굴은 깨끗했고 망가진 것 같지도 않았어.

근처에 사는 애가 떨어뜨렸나 싶어서 바로 옆에 있던 전봇대에 기대듯 앉혀뒀어.

그 일이 있고 집에 갈 때 같은 인형을 이따금 보게됐어.

그건 정말 제각각의 장소에서, 반드시 어딘가에 기대어 날 쳐다보는 것처럼 앉아있었어.

기분 나쁜 건 사실이지만, 예를 들자면 흔히 괴담에서 나오는 것처럼

[조금씩 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일도 없었고, 되도록 보지 않도록 하며 지냈어.

175: 2014/10/22(水) 09:53:45.90 ID:2Pad6OH50

(그러고 보니 오늘은 못 봤네)

이렇게 생각하며 집에 가고 있었던 날, 드디어 사태가 급변했어.

문을 열자 내 발 옆에 그 인형이 엎드린 채 쓰러져 있었어.

솔직히 심장이 멈출 만큼 놀랐지만,

집 안에 그대로 둘 수도 없으니 현관에서 밖으로 내보낸 뒤,

내일 아침 어디에라도 가져갈 생각으로 앉혀뒀어.

다음 날 아침, 그 인형은 그 자세 그대로 있었는데

옆에 [좋아해요]라고 적힌 메모가 놓여 있었어.

아이 글씨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른이 대충 쓴 글자처럼도 보였어.

좌우간 기분이 나빠서 근처 쓰레기장 옆 전봇대에 앉혀두고 출근했어.

그후부터는 매일 밤, 집에 오면 현관 주변에 인형이 굴러다녔어.

그리고 날이 갈수록 얼룩이 눈에 띄고, 얼굴이 떨어져나가고, 손가락이 떨어져나가고,

무참한 모습으로 변해갔어.

이렇게 되면 완전 호러 영화 세계고, 정신위생상 좋지 않아.

쉬는 날에라도 절에 가져가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젠 일과처럼 쓰레기장 옆 전봇대에 앉혀둔 후 걷기 시작하자,

바로 차 급브레이크 소리가 들렸어.

고양이가 그 인형을 물고 도로를 건너가려고 하다가 치였나봐.

아침부터 재수없는 걸 봤네…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출근하고

심야에 퇴근을 하고 집 문을 열자, 발 근처에는 피가 묻은 그 인형의 머리가.

그후에는 매일 인형의 부위가 하나씩, 하나씩 현관에 굴러다녔어.

모든 부위를 다 모인 것 같았을 무렵, 우울한 걸음으로 집에 오니 현관 주변에

[죽으면 좋을텐데.]

라는 메모가 떨어져 있었어.

…이런 얘기를 친구가 해줬어.

친구는 지금도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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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기묘한이야기에 나올법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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