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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2005/10/22(土) 14:47:16 ID:vzjyYNrx0
20년 전 여름 얘기야.
내가 다니던 학교는 모 사립대학 부속. 중고 일관 6개년 교육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고등학교 입학자도 200명 정도이고 1학년 600명 정도인 남학교야.
고1 여름, 이동 교실에서 일어난 실화임.
우리 학교는 모현에 시설을 가지고 있는데 각 운동부 합숙이라 하기 임간학교 등이 거기서 진행돼.
학년당 600명 정도 돼서 반으로 나눠서 가.
732 ::2005/10/22(土) 14:55:33 ID:vzjyYNrx0
나는 A조였고 전반조였어.
중학교 때부터 있었던 사람은 내부생.
고등학교 때부터 들어온 사람은 외부생이라고 불려.
고등학교는 도내라 7대 불가사의 그런 건 없는데
이 시설에는 있어.
사격장에서 심야에 총성이 들린다,
뒤에 있는 소각로에서 귀신이 나온다,
근처에 있는 저수지에 기모노를 입은 귀신이 나온다 등.
흔해빠진 게 대부분이었던 거 같아.
이 얘기에는 난 거의 안 엮여있어.
전부 나중에 친구한테 들은 얘기임.
장난 아니었기 때문에 써볼게.
734 ::2005/10/22(土) 15:03:20 ID:vzjyYNrx0
전기 일정은 여름방학 시작되고 바로 7월 23일 쯤에 출발해. 4박 5일.
1학기 동안에 내부생과 외부생에 있었던 벽은 없어지고,
규제가 엄한 단체 생활이지만 나름 자유 시간도 있어서 즐거운 합숙이야.
거의 저녁 먹은 후는 자유 시간이고 식당에서 TV를 보는 사람이나 방에서 노는 사람,
친한 친구 방에 가는 사람(이건 내부생이 함) 등 시간을 보내는 법은 제각각이야.
그리고 이제 내일 도쿄로 돌아가는 마지막날, 사건이 일어났어.
이후 전부 가명임.
735 ::2005/10/22(土) 15:09:55 ID:vzjyYNrx0
마지막 날, 식당에 있는 TV조 외부생인 노자키(야쿠자 아들),
시부타니(어디 폭주족 대장), 야지마(싸움꾼) 3명이 저수지에 가잔 얘기를 꺼냈어.
그 7대 불가사의와 연관된 담력시험이야.
저수지는 운동장 반대편에서 5~10분 정도 정비 안 된 길로 가면 있어.
가벼운 생각으로 한 모양이야.
그 자리에 있던 영감이 강한 걸로 유명한 시미즈(내부생)를 억지로 대동해서 출발했어.
737 ::2005/10/22(土) 15:19:33 ID:vzjyYNrx0
7:30쯤이었을까.
8:00가 지나서 돌아왔어.
땀범벅에 숨을 헐떡이고 새파랗게 질린 게 장난 아니었나 봐.
출발 전이랑은 딴판이 되어 있어서 다들 놀랐어.
노자키는 딱 한 마디, 나왔어…이 말만 하고 대답을 안 했어.
그 후 시부타니 얘기에 의하면
저수지까진 금방 도착했대.
근데 어두운 만큼 꺼림칙했지만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대.
겨우 이 정돈가, 이러면서 슬슬 돌아갈래? 이런 얘기를 하고 있자 갑자기 그게 나타났어.
전체가 하얀데 기모노? 후리소데를 입은 여자가 갑자기 다가오는 걸 발견하고 4명이서 뛰어서 돌아왔다고 했어.
4명 다 안색이 심상치가 않았다더라고.
이래저래해서 식당에 있던 모두가 4명을 둘러싸고 얘기를 듣고 있자 시미즈가 말했어.
[노자키 한 번 더 가보자.]
738 ::2005/10/22(土) 15:28:15 ID:vzjyYNrx0
[노자키, 한 번 더 가보자. 5명을 데려가지 않으면 안 돼. 노자키….]
식당은 패닉에 빠졌어.
그때 시미즈의 안색은 진지 빨고 파래졌다가 빨개졌다가 명백하게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대.
[개소리하지 마! 누가 가겠냐!]
평소에 거들먹거리는 셋은 위압적으로 시미즈를 위협했어.
[닥쳐! 쳐맞고싶냐!]
하지만 명백하게 이상한 시미즈에게는 통하지 않았어.
[가자. 5명을 데려가지 않으면 안 돼.]
결국 그 셋은 도망쳤어.
다른 반 방 벽장에 숨어도, 많이 있는 화장실에 숨어도, 시미즈한테는 금방 들켰나 봐.
그리고
[한 번 더 가자, 가지 않으면 안 돼.]
739 ::2005/10/22(土) 15:35:10 ID:vzjyYNrx0
그러다가 취침시간이 됐어(아마 10:00였던가)
보통 1반 60명이며 한 방에 15명씩 있어.
방이 16개 있는데 A반만 한 방에 60명이 썼어.
그 셋의 잘 도망쳤는지 어떤지 자세히는 몰라.
하지만 그날 밤, 시미즈는 실종됐어.
이 부분은 잘 기억이 안 나.
심야 2:00경, 담임이 점호하겠다며 불을 켰고 다들 일어나기 시작했어.
평소에 그런 건 절대 안 해.
[선생님 누구 없어졌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점호야.]
선생님은 이 말만 했어.
선생님들이 밤새도록 찾아봤다는데 시미즈는 결국 찾지를 못했나 봐.
740 ::2005/10/22(土) 15:40:46 ID:vzjyYNrx0
그리고 아침, 시미즈는 자기 방에서 발견됐어.
그냥 평범하게 자고 있었나 봐.
같은 방에 있던 애들은 누구 하나 언제 돌아왔는지 모른다고 했어.
선생님들한테 불려갔고 선생님들이 엄청 다그쳤다는데
시미즈 본인은 저수지 이후의 기억이 전혀 없는 상태였어.
후반부 버스가 와서 교체돼서 도쿄로 돌아왔어.
5명 데려가지 않으면 안 돼…무슨 뜻이었을까?
742 ::2005/10/22(土) 15:48:04 ID:vzjyYNrx0
도쿄에 도착한 날, 시미즈네 친척 4명이 돌발적인 사고, 원인불명의 병 등으로 입원을 했대.
5번째가 시미즈의 아버지.
며칠 후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해서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됐어.
꽤 큰 절의 아들이었던 시미즈.
장례식 당일, 계속 고개를 숙인 채 영정사진을 들고 있었대.
영감이 강한 친구 몇 명한테서 들은 얘긴데,
인사를 하고 마지막에 시미즈가 고개를 들었을 때,
시미즈와는 전혀 다른 할머니 얼굴이 히죽 웃고 있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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