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 :2009/07/10(金) 17:41:11 ID:Ho5gVuuZ0
고딩 때부터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취미로 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썼는데
내가 생각한 얘기→1년 후 쯤에 소설이나 드라마나 영화가 되어 히트
이런 적이 몇 번 있어서 트루먼쇼 기분을 맛봄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니 역시 그런 거 쓰는 사람들은 그런 경험이 많나봐
자만이라고 할까, 자의식과잉이라고 할까
소재 써둔 메모장을 금고에 보관해뒀던 나 자신이 부끄럽다w
274 :2009/07/10(金) 18:12:56 ID:JRrNoTsp0
싱크로니티란 거구나
그림이나 문장 잘 쓰는 놈은 그런 감도 뛰어나구만
289 :2009/07/11(土) 12:18:38 ID:sWZmec820
내가 중딩때, 아침에 학교 가려고 하니까 형이
(사립 고등학교라서 시험휴일이라 아직 자고 있었음)
갑자기 계단을 막 뛰어내려오더니 이렇게 물었어
[너, 오늘 시험 학년 순위 12위였어?]
[아직 결과 안 나왔는데, 왜그래?]
[아니, 그런 꿈을 꿨어…]
그리고 그날 오후, 결과가 나왔는데 진짜로 12위였어
그때 나는 사상 최고 순위라서 기뻐하는 것보다 넋이 나가있었음
그리고 그날 집에 가서 흥분하면서 형한테 그 얘기를 해보니까 이러더라
[아니……나 그런 대화 너랑 한 적 없고, 그런 꿈도 안 꿨어….]
나는 아침에 누구랑 얘기한 거지?
308 :2009/07/11(土) 19:49:34 ID:K8Ply/bY0
중딩 때 단자와에 캠핑하러 갔을 때 얘기임
골짜기 같은 곳에 내려가니까 사슴인지 멧돼지인지, 큰 동물의 시체가 있었어
별일이네 싶어서 가까이가보니까
배 부분이 꿈틀꿈틀 움직였어
그러자 똥꼬 쪽이 부풀어오르더니, 뭔가가 쑤욱 하고 나왔어
전신이 새까만 츠치노코 같이 생긴 놈이었어
손발은 물론, 눈도 안 보였고
검은 몸에 입만 뻐끔뻐끔
뾰족뾰족한 이빨이 빽빽하게 나있는 게 잘 보였어
거기서 꿈틀꿈틀 거리면서 [와기와기와기] 이런 소리(?)를 냈는데
내가 있는 걸 눈치챈 순간, 팟 하고 강 속으로 뛰어들고는 사라졌어
크기는 30cm 정도 됐던 거 같음
생김새는 그야말로 츠치노코ㅇㅇ
그후 쫄아서 인솔자한테 얘기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342 :2009/07/22(水) 17:25:33 ID:QUGHlIQh0
>>308
이거 노즈치 아님?
뭐, 전설 속의 생물이긴 하지만…
312 :2009/07/13(月) 13:56:38 ID:5rfTLV2WO
예전에 근처 신사에 운세 뽑으러 갔는데
이상한 무늬가 그려진 티를 입은 할아버지가 나한테 말을 걸었어
[기도하러 오셨나요?]
[아, 뭐…네.]
이렇게 대답하고 집에왔어
그후 3개월쯤 후에 멀리 떨어진 교토에 관광을 갔을 때
또 신사에서 운세를 뽑으려고 했는데 누가 말을 걸었어
[기도하러 오셨나요?]
뒤를 돌아보니 그 이상한 티를 입은 할아버지가 서있었어
아무도 믿어주질 않아
313 :2009/07/13(月) 14:19:03 ID:hF5R+nKe0
무섭다w
317 :2009/07/13(月) 16:49:01 ID:4uChun3P0
이거 배낭족한테는 흔히 있는 일이라는데
멕시코 여행하던 중에 유적지에서 중년 일본인이랑 만났어
그래서 같이 밥을 먹고
[그럼, 또 지구의 어딘가에서 만나요!(웃음)]
이러고 헤어졌는데
1년 후 유럽 여행 중에 묵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당신 혹시!?]
이렇게 재회해서 개깜놀
또 1년 후, 홍콩 포장마차에서 합석을 하게 돼서
서로 [말도 안 돼!!] 이랬었음
그리고 그 해에 도쿄역에서 또 만나서 주저앉을 뻔함
보통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베테랑 여행러가 말하길
세상은 넓지만 일본인 여행러가 고르는 루트, 숙소 같은 건
벽지로 가면 갈수록 실처럼 선택지가 가늘어진다고 함
예를 들면 일을 쉴 수 있는 기간이 겹쳐져서
여행을 가는 시기도 겹치면
거짓말처럼 여기저기서 만나게 된다고 해
특히 유적지나 취향이 확고하면 할수록
같은 가이드북을 바탕으로 행동할 확률이 높아지니까
별 일 아니라고, 보이지 않는 한 길로 된 레일 위에서
몇 번이나 지나가다 만나는 것 뿐이래
오히려 도쿄역에서 만난 게 가장 큰 우연이라고 함
하지만 그건 이유는 알고 있어도 개쫄음 ㄹㅇ
323 :2009/07/15(水) 04:26:51 ID:8HdWOSg70
페트병에 담긴 물을 마시려고 하니까
갑자기 바닥에서 기세 좋게 콸콸콸 흘러나왔어
당황해서 손바닥으로 막아두면서 싱크대에 쏟았어
근데 구멍이 뚫려있었으면 처음부터 콸콸 쏟아지잖아?
그런 생각이 들어서 물을 넣어봤어
덤으로 흔들어봄
젖질 않아…
애초에 구멍이 없어
대체 뭐였을까?
363 :2009/07/29(水) 00:33:28 ID:6/o80kvM0
고딩 때 얘기임
더운 여름날밤, 동아리 끝나고 집에 와서
교복 입은 채로 침대에 누워있었어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있었고 불은 켜둔 채였음
꾸벅꾸벅 졸면서 옷 갈아입어야 하는데, 밥 먹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진짜 잠들기 직전, 귓가에
[저기 죄송한데요…]
이런 가느다란 여자 목소리가 들려서 깜놀해서 몸이 굳은 채로 눈을 뜨니까
눈앞에 있었던 건 모기 한 마리
피 빠는 거 암컷 모기지
457 :2009/08/06(木) 23:15:08 ID:7143Ot/bO
어릴 적에 맞은 편에 사는 할머니 친구집에 할머니랑 놀러 갔는데
나는 계단 밑에서 놀고 있었어
근데 계단 바닥에 작은 열쇠구멍 같은 걸 발견해서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갑자기 새까만 공간으로 빨려 들어갔고
잠시동안 어딘가로 계속 떨어지고 있었어
그러다가 팟 하고 할머니 친구가 눈 앞에 나타났고, 나는 원래 장소로 돌아와있었어
할머니 친구는 아주 무서운 얼굴로 날 노려보고 있었어
그 공간은 뭐였을까
479 :2009/08/08(土) 20:14:38 ID:veZD++ZQ0
친구랑 가족은 믿어주지 않았는데
초딩때 마당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서
귀엽다~ 이렇게 생각하고
쿠키랑 우유를 주려고
마당에 나가서 쿠키랑 우유가 든 접시를 놔뒀어
그러자 난데없이 고양이가 10마리~20마리 정도 우글우글 나와서
마당은 고양이로 가득찼고, 마당에는 50~60마리 정도 모였어
고양이들은 둥글게 앉더나 야옹야옹 울기 시작했고
꼭 수뇌회의를 하는 것처럼 대화를 하고 있었어…
[여기서 G50은 곤란해]
이런 걸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어
그러다 도중에 꺼림칙해져서 도망쳐버림…
지금 생각해보면 사진으로 남겨두면 좋았을걸 싶음…
486 :2009/08/09(日) 05:45:26 ID:z3ceApLCO
근처에 있는 한 맨션 주차장에
존나 큰 얼굴만 있는 놈이 가끔 나타나서 무서워
인간 같기도 하고 동물 같기도 한, 잘 이해가 안 가는 얼굴이야
일단 보지 않도록 하면서 지나가지만 너무 무서워
이렇게 무서운데 아무도 믿어주지를 않아서 슬퍼
582 :2009/08/20(木) 23:30:17 ID:J79mGIArO
바퀴벌레 부모자식이 대화하고 있는 걸 들은 적이 있어
엄마 바퀴벌레가
[인간은 무서운 동물이야]
이렇게 아이에게 말하고 있었어
개놀래서 친구한테 얘기했는데 웃더라
627 :2009/08/23(日) 18:57:55 ID:r40M/9iMO
이거 바로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평소처럼 집에 돌아가는 길은
역에서 외길이도 사람도 잘 안 지나다니는데
어두운 밤길에 웬일인지 맞은편에서 누가 걸어오고 있었어
딱히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점점 가까워질수록 나랑 비슷한 옷을 입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어
더 가까워지니 완전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거야
점점 꺼림칙해져서 반대쪽으로 건너갈지 망설였지만
집이 이제 바로 앞이었어
그래서 고개를 숙인채로 스쳐지나갔는데
그놈이 나였어
허겁지겁 집에 뛰어 들어가서 드디어 내가 미친건가 하고 벌벌 떨었음
그러다 진정되니까 더 무섭더라
그건 대체 누구였던 거야
628 :2009/08/23(日) 19:23:03 ID:X+5v4SUX0
도플갱어?
632 :2009/08/24(月) 04:10:01 ID:2+sRXxywO
>>628
그 순간 공간의 굄? 같은 멈춘 느낌이 지금도 소름이 돋아
가족이나 친구한테 얘기해도 그야말로 이상한 놈 취급하면서 상대해주지 않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무서워
-
아니 이걸 완결은 안냈었네요
분명 다 번역한 줄 알았는데 꿈에서 했나
댓글 보고 놀래서 번역해왔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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