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하이니켈’ 날개 단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재입성 ‘승부수’

[이슈체크] ‘하이니켈’ 날개 단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재입성 ‘승부수’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5.05.29 09:53
  • 수정 2025.05.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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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코프로비엠이 실적 반등을 계기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한 이후, 1분기 흑자 전환과 글로벌 양극재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전략적 확장을 목표로 한 이번 도전은 단순한 복귀가 아닌, 그룹 차원의 전환 흐름과 맞물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실적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 재도전

에코프로비엠 CI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CI [사진=에코프로비엠]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다시 한 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자진 철회했던 상장 계획을 공식적으로 재추진하는 가운데, 1분기 실적 반등과 글로벌 수요 회복 흐름이 맞물리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한 해 실적 부진에 따라 코스피 상장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고, 지난해 하반기 거래소에 제출했던 예비심사 청구를 스스로 철회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이전 상장 여건 역시 다시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적자와 심사기준 강화로 인해 이전 상장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흑자 기조를 유지해 다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우 대표 역시 “거래소 이전 상장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투자자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올해 실적 개선과 함께 코스피 재입성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실적 흐름은 눈에 띄는 반등세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298억,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며 수익 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주요 고객사의 발주 회복 속도가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더해진다.

2분기 이후 전망도 밝다. 회사는 SK온, 삼성SDI 등 기존 고객사와 복수의 신규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며, 일부는 세부 조율 단계에 들어섰다 설명했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공급 계약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코스피 상장을 둘러싼 기대감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사업 전략도 적극적으로 전환 중이다.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통합형 양극재 생산기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수직계열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해당 기지는 유럽·북미 중심의 배터리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거점으로도 주목된다.

여기에 모회사 에코프로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그룹 차원의 전략 연계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시장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정상화와 수주 다변화는 단순한 영업 확장 차원을 넘어, 코스피 상장이라는 기업가치 재평가의 발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전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기관 수급 안정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여건, 글로벌 고객사 대상 신뢰도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 증가에 따라 유통 주식 안정성과 글로벌 고객사 대응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는 역시 당분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전체 수출 비중 중 유럽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다”고 설명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유동적인 만큼 고객사와 긴밀하게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에코프로비엠은 실적 회복과 상장 재추진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향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이번 상장이 단순한 복귀가 아닌, 미래 전략과 연결된 확장 흐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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