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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한밤 중 목이 말라 부엌에 간 당신은.......

파파팥빵(61.255) 2023.07.26 17:39:03
조회 28668 추천 432 댓글 22
														

한밤 중 목이 말라 부엌에 간 당신은 김치찌개에서 고기를 건져 먹고있는 누나나 형, 언니나 오빠, 드물게 동생과 마주칩니다.

그것의 생김새는 기이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괴이의 인지왜곡 현상으로 문제없이 넘어가지만 드물게 괴이를 간파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존재, 피해를 입고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렇습니다.


사례1)오모씨(58)가 목이 말라 거실로 나왔다가 부엌에서 뭔가를 먹고있는 뒤틀린 형상을 발견. 당신 누구냐고 소리치자 괴이가 덩달아 소리치기 시작. 광분한 가족들이 문을 열고 뛰어나와 오모씨를 공격하기 시작. 동시에 김치찌개에 고기를 다 건져먹은 괴이가 행방을 감추며 사태는 마무리 됨. 오모씨는 손녀의 공격에 늑골이 부러져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추후 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6살난 손녀의 힘이 황소같았다고 증언.


사례2)이모씨(22)가 목이 말라 거실에 나왔다가 부엌에 서있는 팔이 세개 달리고 목이 꺾인 형상을 발견, 놀란 이모씨가 다급히 자고있는 부모를 깨우자 부는 광분해 기집애가 너는 동생이 편하게 밥먹는 꼴도 못보냐며 화분, 청소용 밀대, 부엌칼로 공격을 시도. 1층에 거주하던 이모씨는 베란다 뒷문으로 운좋탈출해 참사를 피했으나 아직까지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례3)황모씨(34)가 새벽에 목이 말라 거실로 나왔다가 부엌에 서서 뭔가를 먹고있는 수상한 형체를 발견. 제압할 생각으로 다가서자 괴이가 격분해 날뛰기 시작. 황모씨의 부모, 조부모, 사촌동생이 일시에 뛰쳐나와 황모씨를 구타하기 시작. 가족들이 뭔가 이상해짐을 눈치챈 황모씨가 화장실로 대피, 가족들이 무기를 찾으러 뿔뿔이 흩어진 틈을 타 탈출 시도. 탈출 도중 황모씨는 할머니가 던진 단호박에 머리를 맞아 기절했습니다. 황씨를 따라 집 밖으로 나선 가족들이 하나둘 정신을 차리며 사태는 마무리 됨. 위원회와의 추후 인터뷰에서 황모씨는 이 집 장손은 나인데 하며 격분을 금치 못함. 황씨가 전직 유도 국가대표에 현직스 트레이너라 참변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입니다.


이 외 다수의 사례들이 존재합니다만, 앞서 예시를 든 세가지의 사례는 여러 끔찍한 사건 중 참사를 면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힙니다.

이번 괴이의 무서운 점은 사랑하는 이들의 손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하여, 관리위원회는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괴이 인지자에 한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따라주실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우선, 괴이가 나타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여놓음

2.피해자에게 형제가 존재하지 않음.

3.다른 식구들이 집에 있을것.

4.현상이 여름보다 가을, 겨울같은 계절에 국한돼있음.(여름은 더워서 음식을 곧바로 냉장고에 넣기 때문인것으로 추정.)


대처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부엌에서 김치찌개 돼지고기를 건져먹고있는 무언가를 발견, 인간이 아니란걸 알아보셨을 겁니다. 이럴 경우 최대한 조용히 방으로 돌아가 갈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그것이 있을 때의 갈증은 여느 갈증과 정도가 다르므로, 그것이 돌아가는 즉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다른 괴이와는 달리 이 괴이의 경우 현상이 집안에 한정, 집 밖으로 탈출할 수 있다는게 판명됐습니다. 모든 괴이 현상들이 그렇듯 오래 쳐다보고있을 경우 그것이 가족을 불러들일 것입니다. 당신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탈출로의 확보, 현관의 확보입니다. 가족들이 나오는 순간 추격전이 시작될 것이므로, 빠르게 도망치십시오.


3.만약 괴이에게 지배당한 가족들에게 둘러싸였다면, 방이나 화장실 등, 문을 걸어잠글 수 있는 곳으로 대피하십시오. 가족들은 금방 문을 부술것이므로, 다가올 충격에 대비하여 주십시오. 이 경우 김치찌개 안에 돼지고기가 적게 들어갔길 비십시오.


4.드물게 괴이를 인지하고서도 가족들을 깨우지 않고 살아남은 사례가 존재합니다.


4-1사례)여양(18)은 새벽에 목이 말라 거실에 나섰다가 부엌에서 꾸물거리는 형상을 발견. 시력이 나쁜 여양은 먼저 간 언니가 잠깐 돌아온줄 알았다고 증언. 여양은 괴이가 김치찌개에 고기를 건져먹는 모습을 보고 언니가 배가 고파 온것이라고 생각, 놀랐지만 부모를 깨우면 언니가 사라질 것이라 판단해 냉장고에 있던 장조림, 계란말이, 무 채 등을 꺼내 밥을 차려줌. 괴이는 여양의 권유에 따라(김치찌개의 고기를 다 건져먹은 뒤) 밥상을 받음. 장조림의 소고기를 건져먹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합니다.(장조림 고기가 꽤 남은것으로 보아 괴이는 김치찌개에 든 돼지고기가 아니면 흥미가 없는 것으로 추정.)


그 후 여양에게 일어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늦잠을 자 대형 차사고를 면함, 학교에 침입한 괴한의 습격을 피함, 경품으로 사과폰 당첨, 지갑을 찾아주고 사례금 2백만원을 받음, 도내 미술 대회에서 은상 수상, 시간이 지날수록 세기는 점점 줄어들었으나, 행운은 3주간 지속되었습니다. 여양의 경우 언니를 향한 그리움, 나쁜 시력이란 조건이 겹쳐 괴이의 화를 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괴이를 마주하고서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므로, 위원회는 될 수 있는한 1번이나 2번의 제안을 따르길 강력히 권고하는 바입니다.


이를 유의하여 괴이와의 조우에서 살아남으시길 바라며, 괴이 접촉 사례나 피해 현황에 대해선 000-0*000#으로 접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현상 관리위원회는 항상 여러분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희한하게 물에 빠진 고기를 안머금.. 김치찌개 고기 개이득ㅎㅎㅎ 하면서 먹다가 써봤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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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2
댓글 등록본문 보기
  • ㅇㅇ(118.37)

    엔터 이상하게 친거 다 고쳤네 잘 읽었음

    2023.07.26 17:45:02
  • ㅇㅇ(117.111)

    2023.07.26 17:58:07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괴이 밥 차려준거 먹고가는거 왜 귀여움

    2023.07.26 18:10:48
  • ㅇㅇ(118.235)

    맛잇게따

    2023.07.26 18:14:24
  • ㅇㅇ(58.122)

    버튼 잘못 눌러서 비추 눌러버렸다 미안해 정말 재밌게 잘 읽었어

    2023.07.26 18:45:54
  • 핀펫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밥차려줘야겟다 - dc App

    2023.07.26 18:50:01
  • ㅇㅇ(118.235)

    방금 돼지고기 김치찌개 해먹고 왔는데 ㅋㅋ

    2023.07.26 19:03:01
  • ㅇㅇ(211.250)

    고기만 건져먹고 가는 괴이ㅋㅋㅋ

    2023.07.26 19:24:30
  • ㅇㅇ(211.203)

    개추

    2023.07.26 19:35:09
  • ㅇㅇ(39.127)

    고기만 빼먹는건 선넘었지 - dc App

    2023.07.26 19:40:51
  • ㅇㅇ(1.232)

    고기만 몰래 훔쳐먹었는데 밥까지 차려주니 고마울 만 하지

    2023.07.26 20:48:20
  • ㅇㅇ(222.97)

    웃긴 요소가 군데군데 있어서 개웃기네ㅋㅋㅋㅋ
    단호박 맞고 기절하는 장면에서 코코넛 효과음 들리누ㅋㅋ

    2023.07.26 21:02:53
  • ㅇㅇ(118.235)

    된찌 안에 들은 우삼겹은 안 건져먹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

    2023.07.26 21:08:34
  • ㅇㅇ(61.72)

    냉장고를 열어~보니~

    2023.07.26 21:29:40
  • ㅇㅇ(222.121)

    수육도 안먹음??

    2023.07.26 22:31:26
  • ㅇㅇ(58.226)

    그저 먹는걸 좋아하는 괴이네

    2023.07.27 03:47:06
  • ㅇㅇ(115.90)

    김치찌개의 돼지고기만 좋아하는 설정이 개귀엽다 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잘봤어

    2023.07.27 12:00:25
  • 유샤-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아 좋은데ㅋㅋㅋㅋㅋㅋ 재밌다

    2023.07.27 17:40:05
  • ㅇㅇ(118.235)

    여양 뭔가 슬프다 죽은 언니를 다시 만나면 집밥차려주고 싶었던게 소망이었나봐. 언니 사라지는거 싫어서 부모 깨우지도 않고 밥먹여보냈네 개슬프노

    2023.07.29 16:14:08
  • ㅇㅇ(180.65)

    그래도 도와주고 가네...살갑게 대해줘서 그런가 ㅠ

    2023.08.28 23:19:20
  • ㅇㅇ(14.39)

    재밌다 4번 사례 슬프네 ㅠㅠ 조화가 좋다

    2024.02.11 17:00:17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참치 김치찌개파가 만든 선동글이네

    05.28 05:27: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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