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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갤러리 소개
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오~ 그래 반갑네. 이쪽으로 와서 앉아.
자네 이야기는 이팀장한테 많이 들었어,
팀에서 완전 에이스였다고, 우리 규성이 잘 부탁한다 그러던데?’
‘하하, 내가 본사 물류팀 차장시절에 이팀장이 바로 내 밑 그룹원이었어.
그래서 아는데 그 친구가 거짓말 할 친구는 아냐.
겸손해서 좋구만, 잘해보자고?’
‘자자~ 다들 잠시 주목!
오늘부터 우리 XX지역본부 운영팀에서 함께 일하게 된 이규성대리입니다. 모두 박수~’
‘그래그래, 이대리는...가만있어보자,
오대리! 자네가 와서 자리 세팅하는 것 좀 도와주고, 여러 가지로 잘 알려줘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줘.‘
’네~ 팀장님!
이대리님, 이쪽으로 와요.‘
’안녕하세요. 저는 오예림입니다.
대리님 자리는 저쪽에 비어있는 데 가서 앉으시면 돼요.
가져오신 짐들은 책상 위에 적당히 정리해주시면 되고, 정리가 끝나시면 와서 저 불러주세요.
업무 인수인계는 천천히 하면 될 것 같고,
일단 오늘은 지역본부에서 생활하면서 알아두셔야 할 기본적인 내용들 알려드릴게요.‘
’아, 벌써 정리 끝나셨어요?
따라오세요. 그러면 3층부터 내려가면서 안내해드릴게요!‘
’아뇨아뇨,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시면 안 돼요.
이쪽 계단으로 오세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요?
음, 우리 지역본부는 6층짜리 건물에서 1~3층을 쓰고 있어요.
1층은 지역본부 산하 지점 중 하나인 ㅁㅁㅁ지점이 전시장으로 쓰고 있구요.
저희 운영팀이 있는 2층, 그리고 본부장님이랑 지역판촉팀이 일하고 있는 3층까지-
아, 그러고 보니 창고로 사용하는 지하 1층이 있었네요.‘
’아무튼, 이렇게 총 4개층을 저희가 사용하고, 위쪽 4~6층은 다른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쪽 회사가 더 위쪽 층이어서 그런가?
어쨌거나 저희들은 계단을 이용하고, 그 회사 사람들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있어요.‘
’구분하는 방법? 아, 그 회사 사람인지 아닌지요?
그 사람들은 빨간 목걸이로 된 명찰을 걸고 있어요.
오늘 혹시 엘리베이터 타고 2층 올라오셨어요?
헉! 혹시 빨간 명찰 사람들은 같이 안 탔나요?
다행이네요. 다음부터는 꼭! 꼭! 계단 이용해서 올라오셔야 돼요.
이유는...뭐 근데 아무튼 본부장님도 그렇고, 다들 계단을 이용하니까 규성대리님도 지켜주세요.‘
’그리고 올라오는 계단 바로 옆이 엘리베이터라서,
간혹 그 빨간 명찰한 사람들하고 마주칠 수도 있는데요.
그 사람들 앞에서는 웬만하면 숨을 참으시는 게 좋아요.
네 맞아요. 숨을 참으라고요.
어차피 그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일테고,
잠깐 숨을 참고 옆에있는 계단으로 올라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겠죠?‘
’아 왜냐면, 그 사람들한테서 뭔지 모를 야릇한 냄새가 나요.
혹시나 숨을 미처 참지 못하고 냄새를 맡았으면, 얼른 2층으로 뛰어올라오세요.
그리고 탕비실에 있는 검은색 물통에 든 액체를 마시면 돼요.‘
’벌써 3층 다왔네요.
여기 보세요.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철문으로 막혀있죠?
구분하려고 해놓은 거에요.
그런데 혹시나 3층에 일이 생겨서 올라왔는데, 이 철문이 열려있으면...
열려있는 문 안쪽은 쳐다보지 마시고,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3층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세요.
봐봐요 이렇게요.‘
’성과장님~ 안녕하세요!
네 맞아요. 저분이 저희팀 새로 오신 이규성 대리님이에요.
네네, 사무실 한번 같이 돌아보려고요.
본부장님은 오늘 몇 시에 들어오신대요?
아~ 오늘은 그럼 인사드리기 어렵겠네요. 알겠습니다.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규성대리님~ 빨리 따라오셔야죠.
아 참, 이쪽은 지역판촉팀 성도윤 과장님입니다.
엄청 잘 챙겨주시니까 나중에 같이 커피 한잔 마셔요.
네 과장님, 조만간 제가 메신저 드릴게요!‘
’자,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여기가 저희 지역판촉팀 사무실이구요.
저 끝이 본부장님실이에요.
오늘은 지역 공공기관이랑 무슨 행사 있어서 나가셨는데, 내일 아마 뵐 수 있을 거예요.
본부장님실 들어갈 때도 조심해야 될 게 있는데, 저기 문 가운데 조그만 유리창 보이시죠?
저게 보통은 저렇게 하얀 천 같은 걸로 가려져서 안이 안 보이는데,
가끔 천은 온데간데 없고 안쪽에서 이상한 그림자가 보일 때가 있어요.
아뇨, 당연히 본부장님 그림자는 아니죠~
히히, 딱 보면 그냥 느낌이 오실 거예요.
어? 뭔가 이상하다! 하고.
그럴때는 바로 90도로 허리를 숙이시고, 죄송합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라고 말한 다음에 뒤돌아서 3걸음 걸으시면 돼요.
3걸음. 아셨죠?‘
’네? 어떻게 지내긴요. 처음에는 어려운 것 같아도, 하다 보면 별 거 아니에요.
그보다 규성대리님은 올해 몇 년차세요?
아~ 4년차면 올해 대리 진급하신 거구나.
그러면 혹시 나이가?
93년생? 헐 저보다 나이 많으셨네요?
완전 동안이다.
음, 하긴 남자는 군대 갔다오는 것도 계산해야되니까...
아무튼 연차로는 제가 선배고, 나이는 대리님이 저보다 많으시니까 서로 말 편하게 할까요?
아 그러시구나, 네 알겠어요. 편해지면 말 놓으세요.‘
’계속 소개하자면, 3층 지역판촉팀은 본사에서 하달한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어떻게 지역사회에서 판매를 해야할까~ 기획하는 팀이죠.
행사 같은 것도 하고, 뭐 기타 등등...
사실 저도 정확히 뭐 하시는 지 잘 모르겠어요.
아 그렇지, 3층 사람들한테는 학교랑 관련된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네, 학교요.
주변에 학교가 여러 군데 있는데, 뭐 그 학교들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학교 다니는 애들 관련된 이야기라든가, 아무튼 학교 관련 이야기는 전부 다요.
음 글쎄요? 학교에 법인차로 차 팔아보려고 하다가 잘 안됐나?
나도 참 뭐래. 아무튼 히히, 학교 관련된 이야기는 3층에서는 하지 마세요!‘
‘대충 둘러봤으니 2층으로 다시 내려가볼까요.
아 맞다, 그리고 이 3층 복도에 있는 남자화장실, 제일 바깥쪽 변기 칸은 사용하시면 안 돼요.
어, 저는 여자라서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무슨 소리가 들린대요.
누가 창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랬던가?
네 그 칸 위쪽에 창문이 있나봐요.
거기를 누가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 들린댔어요.
누구냐고요? 키키키 무슨 말씀이에요.
3층이잖아요 여기는! 사람이 두드릴 수 있을 리가 없죠. 잘못 들은거 아닐까요?
아무튼 제 귀로 들어본 건 아니고 쓰지 말라고 전달받은 거니까,
저는 새로 오신 분한테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요.’
‘자 이쪽으로,
아 맞다.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갈 때, 마음속으로 계단 개수를 세어보세요.
계단은 총 20칸인데, 가끔 19칸으로 세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다시 3층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시면 돼요.
다시 세어보면 제대로 20칸으로 돌아와 있더라구요.
신기하죠? 저도 한 3번쯤 경험해본 것 같아요.’
‘이번에는 한 번에 20칸 맞았네요.
표정이 왜 그래요? 혹시 19칸이었던 건 아니죠?
아 뭐야, 놀래키지 마세요. 첫 날이라 긴장하셔서 그렇구나.
제가 알려드리는 것만 잘 따르면 별로 이상한 일 없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자 이제 저희가 일하는 2층!
사무실이야 뭐 특별한 건 없고, 이쪽으로 와보시면...
여기가 탕비실이에요.
네네 맞아요. 저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검은 물통!
와 대리님 기억력 좋으시네요~ 금방 적응하시겠어요!
히히 저건 빨간 명찰 아저씨들 냄새용 물통, 그리고 이쪽에 보시면 정수기 있죠?
네 건물이 좀 낡아서 그런지, 아직도 저렇게 물통 갈아끼우는 정수기 사용해요.
하~ 여기 대기업 맞죠 대리님?
어쨌거나, 예비 물통이 2개 남았을 때, 저 위에 써있는 번호로 전화하면 생수 회사에서 물 보내줄 거에요.
네, 2개 남았을 때요!’
’맞다맞다, 깜빡할 뻔했네. 생수 회사에 전화 걸었는데,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전화 받으면 잘못 걸었다고 말하고 전화 바로 끊으셔야 해요!
여자 상담사가 전화 받으면, 여기 OO자동차 XX지역본부인데 생수리필요~ 하고 말씀하시면 돼요.
아 호오옥~시나!
상담사분이 생수말고 미네랄워터로 보내드릴까요? 라고 물어볼 때가 있는데, 무.조.건 생수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왜는요, 비싸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본부장님이 시키신거라 잘 모르겠어요.
근데 방금 제가 말한 것처럼 무.조.건!이라고 강조를 하셔서, 저도 일단 그렇게 주문하고 있었어요.’
‘저 쪽에 있는 전자레인지도 편하게 사용해주시면 돼요.
그런데, 조리 다 끝내시면 전자레인지 문 꼭 닫아주셔야 돼요!
냄새도 냄샌데, 음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되지?
안에 음식이 없는데 문이 열려있으면, 몇 초 이따가 무슨 아기 울음소리 같은 게 들려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괜히 좀 찝찝하니까 닫아주는게 좋겠죠?
아뇨아뇨, 작동은 잘 돼요. 문만 잘 닫아주시면 멀쩡한 전자레인지랍니다!’
‘그리고...잠시만요 문 좀 닫을게요.
아, 이 문 닫을 때도 찰칵!하는 소리 안 나게 손잡이 꼭 돌리고 조용히 닫으세요.
이건 탕비실 뿐만 아니라 우리 건물 모든 문에 동일!
무슨 얘기하려 했더라?
아, 그렇지 저희 운영팀에 조금 이상하신 분이 한 분 계세요. 최과장님이라고...
맨날 자리에서 이상한 글 같은 거 계속 쓰시고...
가끔 영문모를 소리 같은 것도 좀 하시고, 허언증이라고 해야되나?
암튼 좀 소름끼치는 분이에요.
이분이 하는 말은 웬만하면 듣지 마세요.
혹시라도 말 거시면, 그냥 네네 하고 적당히 한 귀로 듣고 흘리세요. 아셨죠?
그럼 이제 1층으로 가볼까요?’
‘자, 1층은 이렇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시장이에요.
ㅁㅁㅁ지점 영업사원분들께서 고객분들 찾아오시면 전시차도 보여드리고, 상담도 진행하시고...
운영팀에서 담당하는 업무 중에 노무나 고객대응 지원 업무도 있어요.
가끔 그, 진상고객이라고 부르죠?
그런 분들이 찾아오실 때도 있는데, 저희가 대응하는 거 같이 도와드리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몇 명만 소개 해드릴게요.’
‘커다란 SUV차량 끌고 와서 주차장 입구에 차 세워두시는 분 있어요. 완전 극혐이죠?
이분은 가끔 목요일에 나타나는데, 그분이 오면 진지한 말투로
오늘은 목요일이 아닙니다. 다음에 다시오세요. 라고 말씀드리세요.
네, 목요일에 오는데, 목요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면 돼요.
그 분이 목요일이 맞는 것 같다고 대꾸하실 수도 있는데, 그러면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라고 일단 대답해주세요.
그 다음에 가지고 계신 휴대폰 열어서 날짜 확인해보는 척 한번 조져주시고~~
아닙니다, 고객님. 오늘은 분명히 목요일은 아닙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돼요.
그러면 뭐라고 궁시렁거리면서 차타고 돌아가실 거에요. 아주 쉽죠?’
‘또 어떤 할머니 한 분 계세요.
이분은 직접 2층까지 올라오시는 분인데,
자기 손주한테 태워줄 차를 사러왔다면서 막 주변을 두리번거리실 거에요.
그러면 남자직원이 가서, 할머니, 나 지난번에 차 사줬잖아. 아직 100km밖에 안 탔어! 라고 리액션 해주면 돼요.
오~ 이제 규성 대리님이 바로 가시면 되겠네!
맨날 내가 갔다가 다른 남자직원분 데리고 왔었는데.
히히, 막내니까 이 정도는 해주시죠!
어쨌든 그렇게 말씀하시면, 할머니가 남자분, 이제는 대리님!
손을 꼭 붙잡고 내 새끼 왔어, 내 새끼.하면서 같이 아래로 내려가세요.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냐고요? 음 그건 저도 정확히 모르겠네요.
할머니랑 눈을 마주치면 안 된댔나...?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한데,
나중에 다른 남자직원분들께 슬쩍 한번 물어보세요.
아, 아까 말씀드린 최과장님은 빼고...아시겠죠?’
‘그리고 무슨 등산복 입은 아저씨 한 분 계세요.
술냄새 풀풀 풍기면서 와서 자기가 본부장님 친구라고 주장하시는데,
아뇨아뇨 진짜 본부장님 친구는 아니세요.
저번에 한 번 본부장님께 여쭤본 적 있어요.
아무튼, 이 분은 하도 그러다 보니까 본부장님께서 직접 응대해주기로 하셨어요.
본부장님실 들어가는 주의사항은 아시죠?
일단 계단 이용해서 3층 올라가시고, 유리창에 하얀천이 씌워져 있을 때 노크하시면 될 거에요.
그런데 혹시나, 유리창에 그 그림자가 비치거나, 본부장님이 안 계시면, 그 분을 2층 탕비실로 안내하세요.
네네 맞아요 우리 탕비실.
거기에 그 진상아저씨 데려다놓고, 잠깐 기다리라고 한 다음에, 아까 문 열지 말라고 한 전자레인지 있죠?
네, 이 때만 예외에요.
흠흠, 기다리라고 한 다음에, 전자레인지 문 열어놓고, 재빨리 혼자 나와서 문 닫으세요.
문소리 안 내게 조심하시고요.
그러면 안에서 아기 울음소리랑 뭐가 깨지는 이상한 소리같은 게 막 들릴텐데,
한 1분정도 기다리면 소리 잠잠해지니까 그 때 문 열어보시면 돼요.
아저씨가 엄청 차분해진 상태로 나와서 알아서 돌아가실 거에요.
이정도면 일단 될 것 같은데, 어때요? 별로 어려운 일 없죠?’
‘네? 아 지하요? 맞다, 지하에는 창고가 있지요.
근데 여기는 나중에 설명해 드릴게요.
당장은 딱히 뭐 찾아야 되는 거나 넣을 짐도 없고, 그리고 오늘 월요일이죠?
음 월요일, 월요일은 웬만하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이용 안 하시는 게 좋아요.
대리님 물음표 살인마라는 얘기 자주 들으시죠?
그냥 지내시다 보면 그러려니 하실 거에요.
별로 안 어려워요 히히, 그럼 이따가 점심 같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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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공용 폴더를 뒤적거리며 이 파일 저 파일 열어봤지만, 글자들은 하나도 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침에 오예림 대리가 얘기해준 이상한 행동지침만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고 있었다.
“하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되는건지...”
“뭘 믿는단 말이지?”
등 뒤에서 갑자기 들려온 낮은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황급히 뒤를 돌아보자, 다크서클이 진한 중년의 남자가 한 명 서있었다.
“반가워 규성 씨. 최익성이라고 하네. 잠깐 커피 한잔 같이 할까?”
“아 네, 알겠습니다.”
이 사람이 아까 오예림이 조심하라고 말한 최과장인 것 같다.
축 늘어진 어깨, 팔꿈치가 닳아진 와이셔츠, 확실히 표정이나 말투가 뭔가 어두운 느낌을 풍기는 사람이다.
“그래, 처음 왔는데 적응은 좀 됐나?”
탕비실에서 믹스커피를 두 잔을 타서, 한 잔을 나에게 건네주며 최과장이 물었다.
“아 네, 아까 오대리님이 뭐 이런저런 걸 인수인계 해주셨습니다.”
“무슨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 않던가?”
갑자기 최과장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며 한 층 낮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아, 그...말도 안된다고 해야될까요 뭐랄까...”
“됐네, 대충 말 안해도 뭔지 알겠군. 확실히 말해두겠네.
오예림, 아니, 이 지역본부 사람들을 너무 믿지마.
아마 나에 대해서도 이상한 사람이라거나, 뭐 그런 소리를 했을테지.
믿고 안 믿고는 자네 자유지만, 웬만하면 오늘 오대리가 해준 말들은 다 잊어버리는 게 좋을 거야.”
“그게 무슨...”
“됐어, 나랑 길게 얘기하면 저 사람들이 자네까지 이상한 눈으로 볼테니, 난 이만 가보겠네.”
탕비실 문을 열고 최과장이 밖으로 나갔다.
잠시 어안이 벙벙해진 나는 머릿속에 들어온 정보들에 살짝 현기증을 느끼며,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을 뻔 했다.
“하 대체, 집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이 동네는 무슨 개꿀잼 몰카냐? 내가 어쩌다가 여기로 발령이 나서는...”
'그러고 보니, 아까 최과장이 나를 데리고 탕비실로 들어올 때...
문을 소리내면서 그냥 닫았던가?
아니면 소리가 안 나게 손잡이를 돌려서 닫았던가?'
정적에 휩싸인 탕비실 안에서, 난 그렇게 혼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손에 쥔 커피가 다 식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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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5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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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시리즈 다 미춋따!
뭐냐 밥먹고 들어와보니 나 왜 고로시 당하고있냐
여기까지 오는 거 아님 걍 무시하셈ㅋㅋ
디씨 켰는데 메인에 있길래 식겁함 ㄷㄷㄷ 디씨 수칙 안지켜서 끌려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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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써줘“
실베 고로시 추
ㅋㅋ 이정도면 이팀장이 먹엿네 ㅈ같은 곳으로 보냇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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