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뭐임

여기 뭐임?

앙 기모찌

?

지현이 왔다감

이거 나폴리탄인가 그거네 ㅋㅋ 여러분들 이거 쉬워요

그냥 여기 종이에 아무 말이나 적고 가면 그냥 나갈 수 있는 거 같아요 신기하네.

적긴 뭘 적어 방탈출이냐

사람 납치 해놓고 장난이나치고 있어 누군지 몰라도 나가면 경찰서에서 봅시다.

윗분 말대로 아무 말이나 적으면 되나 싶어서 아무 말이나 적었더니 문이 열렸습니다. 저만 당한 건 아닌 거보니 뭐 나폴리탄 괴담 같은 건가본데

미로 같기도 하고 재밌네요.

재밌긴 뭐가 재밌어 씨발 좆 병신 같은 미로 한참 헤맸네.

굶어 죽기 직전에 간신히 탈출함.

중간 통로에서 왼쪽으로 꺾지 말고 직진하셈.

배고파.

한 번에 한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미로 같은 건가봅니다.

다행히도 미로 구조가 계속 바뀌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뭐 그래도 미로에 괴물은 없네. 아닌가

있는데 못 본 걸 수도?

아 개씨발 앞에 시체 존나 많은 거 못 봤나

존나 큰 괴물 있잖아 씨발 새끼들아.

앞에 새끼들 그냥 운빨로 통과 했네 나는 팔 하나 날렸다.

미로에 있는 시체들 미끼로 던지면 몸 안 상하고 시간 벌 수 있음. 멀쩡한 시체 찾을 때마다 챙겨 놓으세요.

괴물이 다 죽고 미로가 매우 쉬워짐.

아닐 수도 있는데 혹시 모르니 제 생각 살짝 적어봅니다. 아무래도 여기 적혀있는 그대로 일어나는 방인 거 같습니다. 무슨 원리고 원칙인진 모르겠지만 지 꼴리는 대로 해석해서 적용하는 거 같네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일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니까 공책에 쓸 말은 신중하게 적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미로 입구에도 공책이 있고 출구 쪽에도 똑같은 공책이 있어요. 근데 입구 쪽에서 쓴 내용은 반영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앞에 있는 내용과 겹치거나 반대되는 내용도 반영이 안 되는 거 같구요. 저는 운 좋게 괴물들 잘 피해 도망쳤지만 다음 분들을 위해서 새롭게 하나 적어 놓겠습니다. 공책 앞에 놓여져 있는 권총을 쓰면 괴물 견제하기 쉬울 거 같습니다. 탄창은 입구 왼쪽에 쌓여 있는 거 쓰면 충분할 거 같네요. 다음 분들은 몸 성히 나가시길.

진짜 감사합니다.

위에 권총 쓴 새끼 천사인가 진짜 고맙다 덕분에 살았다.

앞에 새끼들은 권총 없이 이걸 뚫었다는 거네? 미친놈들인가.

글 쓰여 있는 거에 비해 시체 수가 훨씬 많은 거 보면 그냥

운 좋은 사람들만 산 듯.

그 시체가 다 여기 들어온 사람이라고? 얼마나 죽은 거지 ㄷㄷ

감사합니다.

어 쉽노 ㅋㅋ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 손발 다 잘림.

개씨발새끼야

뭐냐 개무섭네.

입구 근처에 손발 다 잘려있는 시체 있었는데 이 사람이었구나. 미친 새낀가.

와 손발 다 잘린 사람 개불쌍하네.

미로가 너무 쉽긴 하네.

함정 같은 것도 있으면 좋을 듯.

?

좆됐네.

아 ㅋㅋ

앞에 이 개새끼 때문에 난이도 말도 안 되게 올라감. 제가 킥복싱 선수 출신이라 반응이 빠른 것도 있지만, 함정 앞에 시체 쌓여 있는 거 못 봤으면 절대 못 뚫고 나왔을 거 같습니다. 아마 엄청 죽으신 거 같네요. 다음 분들은 꼭 공책 밑에 있는 '미로의 구조와 함정 위치와 종류가 표시 되어 있는 지도'를 꼭 지참하고 들어가세요.

이거지

지도는 신이야.

괴물 위치도 나오네 말 안 된다 이거.

ㅋㅋ 트롤은 딸깍 한 번이면 되는데 복구는 존나 어렵네.

이게 웃김? 싸이코들인가.

왜 안 웃김 난 살았는데 ㅋㅋ

ㅇㅈㅋㅋ

다음부터는 나갈 때 무조건 무작위로 자기 신체 부위 하나를 미로 안에 놓고 와야 함.

무작위고 어떤 신체부위인지 알 수 없음.

올바른 신체 부위를 놓을 때까지 문이 열리지 않음.

이래도 웃긴가 보자.

미친 새끼 아니야 개 씨발 새끼네 이거.

아니 미친 새낀가 이거 어떻게 나가라고.

아니 우리가 웃은 것도 아닌데 이건 아니지 씨발 개새끼 아니야.

개좆같은 새끼야 좋은 말만 써 놨으면 쉬운 방이었잖아 왜 그러냐고 대체

무작위 아님 머리카락 한정

ㄴ 적용 안 됨.. 저는 검지 손가락이었음.

어떤 신체 부위인지 알 수 있음.

ㄴ 이것도 안 됨.

ㅋㅋ 저 위에 좆같은 새끼 때문에 왼쪽 발목 잘랐다. 꼭 유병장수해라.

ㄴ 난 왼쪽 손목.

ㄴ 아니 팔 하나 잘랐는데 도대체 뭘 놔야 되는 거임?

ㄴ 장기 같은 거 나오면 그냥 죽어야되는 듯. 걍 무작위 확률로 뒤지는 트랩임

출구 밖으로 나오면 이곳에서 잃은 모든 신체 부위가 다시 완벽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옴. 아마 저는 적용이 안 될 거 같긴 한데. 다음 분들은 꼭 멀쩡히 살아가십쇼.

'이 공책에 규칙을 써놓은 사람들의 신상이 모두 적혀있는 책자'가 놓여 있습니다. 이걸 읽으면 어떤 새끼가 어떤 규칙 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못 찾겠지만 앞으로 여기 좆같은 거 써놓은 새끼는 꼭 찾아가서 복수 합시다 제발.

이병철 개씨발새끼

ㅇㅈ

이병철 애미 애비 다뒤짐 생긴것도 좆같이 생겼네. 아니 도대체 왜 그런 병신 같은 규칙을 써 놓음.

세상엔 그냥 세상이 불타는 걸 보고 싶은 사람도 있는 거지 뭐.

그래도 저거 이후로는 좆같은 거 쓰는 사람은 없네.

대 유 성

근데 신상 적어 놓은 책 만든 건 참신하긴 하네. 세상에 똑똑한 사람 존나 많노.

이거 근데 찢거나 낙서 하면 어떻게 됨? 내가 해봄 다음 사람 체크 좀. 신체 부위 떼는 규칙 페이지 찢어버렸음.

그대로임. 내가 낙서 해봄. 규칙 글씨 티도 안나게 빽빽하게 검은색 잉크로 칠해놨음 다음 사람 체크 좀. 씨발 내눈.

저 좆병신 규칙에 아무 낙서 안 되어있음. 좆같네. 이병철 저새끼 꼭 제일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죽었으면 좋겠네.

입구랑 출구 앞에 텔레비전으로 이병철 고문 매드무비 틀어져 있는 거 한 번씩 보고 가라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미친새끼네 이거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디어가 개웃기긴 하네.

ㄴ 근데 이거 진짜 본인임? 본인이었으면 좋겠는데 제발.

ㄴ 와 손톱 발톱 천천히 뽑는 거 존나 잔인하다.

ㄴ ...이렇게까지 해야 됨?

ㄴ 해야됨 개새끼 씨발 그거 다 뚫고 나갔는데 몸 잘라서 넣어야 된다는 게 말이 안 됨.

미로 안에 잘 찾아보면 병철이 애미 애비 사지 다 찢겨 있긴 채로 살려달라고 빌고 있다 ㅇㅇ

ㄴ ...?

ㄴ 이건 좀

ㄴ 뭐냐 이거 아니 으 진짜 존나 징그러움

ㄴ 미친 새낀가 아니 이거 진짜 아니지?

아니 얘들아 여기 쓰여있는 거 되돌릴 수도 없고 밖에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는데 섣불리 이런 거 쓰지 말자. 도움 되는 걸 생각해내야지 왜 자꾸 이상한 것만 생각해 냄.

여기서 신체부위는 잘려도 아프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1분 이내로 완벽하게 재생됨. 재생 과정은 아프지 않고 사람에게 어떠한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음.

ㄴ 존나 신기하다 아프지도 않고 느낌도 좋네

ㄴ 이거지

ㄴ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

ㄴ 와 난이도 확 내려감. 아니 안 아프니까 그냥 맨몸으로 괴물이랑 맞짱도 뜰 수 있음.

ㄴ VR 게임 하는 거 같고 재밌노 ㅋㅋ 잘 놀다 갑니다.

ㄴ 앞에 새끼들 개병신인가 이러면 뭘 해도 상관이 없네 얘가 제일 똑똑하다.

ㄴ 그러게 이거 망칠 수 있는 규칙이 있나?

나는 권총 말고 칼 쓰는 게 더 재밌더라.

ㄴ 오 ㅆㅅㅌㅊ. 괴물 수 좀 늘리고 레벨업 기능 같은 거 생기면 좋을 듯. 아 스킬도.

ㄴ 와 이렇게 하니까 진짜 게임 같은데?

ㄴ 개꿀잼. 잘 놀다 갑니다잉.

ㄴ ez ㅋㅋ

나는 근데 좀 무섭긴 했음. 안 죽고 아프지도 않고 하니까 살짝 무섭더라. 

여기에 출구도 없고 나가지도 못하게 되면

죽지도 못하고 괴물이랑 살려달라고 비는 반송장 둘이랑 영원히 지내야하는 거임.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소름끼치더라고. 아무튼 뭐 재밌게 놀다 간다.

당신은 공책을 모두 읽고 내려놓았다.

스너프 필름이 재생되고 있는 텔레비전에서 비명이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