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원래 저번주에 쓰려고 했었는데 요즘 힘든 일이 많아서 이번주에 쓰게 되었어. 몸도, 정신도 많이 망가져서 최근 생활하기 힘들더라고.
다들 화장 많이 모르고 어려워하는데 내가 메이크업 입문자들을 위한 기초 강좌를 준비했지! 나도 이제 화장한지 갓 5달이 되었지만 주변에서 언니 엄청 코덕이다 소리 들을 정도로 화장을 즐기며 살고 있어. 나도 금방 익숙해진 만큼 트부이들도 화장품에 대해 알고, 화장을 잘하게 될거라구!
오늘 이야기할 것은 기초 스킨케어(토너, 패드, 세럼, 앰플, 로션, 수분크림, 선크림 등)에 대해 다루어 볼거야. 나도 기초는 그렇게 복잡하게 하지는 않아. 그래서 지금 내가 갖고 있는 화장품 위주로 리뷰하고 다른 기초화장 정보는 간단하게 글로 남길게.
처음으로 기초 스킨케어에 대해 알아보자!
주로 우리가 클랜징 폼으로 세안한 뒤에 얼굴 물기 제거하고 제일 먼저 하는 건 보통 토너나 패드류일거야. 우리가 아무리 보습을 철저히 해주었더라도 우리는 대기에 피부의 수분을 뺏기지. 그리고 아무리 클렌징을 잘 하더라도 미세하게 남아있는 노폐물도 있고.
토너/패드는 주로 피부를 닦는 용도와 수분을 공급하는 데 사용돼. 피부의 pH를 조절하고 피부결을 정돈하는 역할을 하지.
나는 현재는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토너를 사용하고 있어. 원래는 내가 트랜지션(HRT)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여드름성 지성피부라 굉장히 지저분하고 여드름도 많이 났단 말이지. 그때는 셀리맥스의 시카 지우개 패드를 사용하고 있었어. 이런 패드 제품의 장점은 가끔 팩 하듯이 패드 자체를 얼굴에 올려서 토너 흡수와 피부 진정을 할 수 있어. 물론 화장품에 토너를 묻히고 붙이는 것도 방법이지.
여드름성 지성 피부인 사람들에게는 CICA성분이나 BAHA성분이 들어간 클렌징 제품이나 토너/패드를 추천해. 여드름 해결에 가장 좋은 것은 식습관을 바꾸고, 체지방량을 줄이고, 수면 등 생활패턴을 정상화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안좋은 클렌징/스킨케어 습관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토너/패드는 여기까지. 각자의 피부타입이 다르니 맞는 제품은 개인적으로 찾아봐 ㅎㅎ
다음으로는 에센스/세럼/앰플!
나는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앰플을 사용하고 있어. 원래는 자취 초기까지만 해도 셀리맥스 노니 앰플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다 떨어졌기에 룸메가 자기 하나 남는다고 라운드랩을 영입하더라고(?) 써봤더니 괜찮더라. 내가 트랜지션 후에는 수분 부족한 건성 피부로 바뀌었기에 좀 더 무거운(오일리한) 앰플이나 세럼을 써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산뜻하게 이 제품을 쓰고 있어.
에센스/세럼/앰플은 피부의 영양성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세 종류의 차이점은 농도와 제형차이야. 에센스보다 세럼, 세럼보다 앰플이 영양성분과 제형이 끈적해지고 농도가 높아져. 그 차이가 있어서 피부에 맞는 것을 찾아보자.
세 번째로는 로션/크림!
우리가 클렌징을 하고 피부에 수분보충을 해주었으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막아줘야겠지? 그럴 때 쓰는 게 유분과 수분이 유화(에멀젼, emulsion)된 로션이나 크림의 유분 성분이 그 역할을 해. 유분이 수분을 가둬주는 방어막 역할을 하는거지. 일반적으로는 로션에서 크림으로 갈수록 수분함량이 적어지고 유분함량이 많아져. 그래서 건성은 좀 더 리치(유분기가 많이 함유된)한 제형이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지성일수록 로션류를 사용하는 게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좋아.
내가 쓰는 제품은 일상생활(메이크업을 하는 상황)에서는 셀리맥스 시카 수딩 크림, 밤에 자기 직전에는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크림을 사용해. 개인적으로는 시카 수딩 크림보다는 자작나무 수분 크림이 유분기가 많고 수분을 잘 보호해줘서 나이트로 사용하고 일상적으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품인 수딩크림을 쓰고 선크림을 발라주고 있지. 이제 기초 스킨케어의 마지막 선케어로 가볼까?
마지막으로는 선케어. 기초 스킨케어의 가장 마지막에 하고 있지. 선크림/선에센스/선쿠션 등 종류는 많지만 중요한 것은 내 얼굴/목/어깨 피부가 타는 것을 막아주는 거겠지? 그 기능은 보통 SPF(자외선 차단 지수, Sun protection factor, ex. SPF 50)와 PFA(UVA 차단지수를 +의 개수로 나타낸 등급, Paprotection grade of UVA, ex. PA++++)로 나타내. 보통 SPF의 숫자가 높을수록, PA에 +가 많이 들어갈수록 기능이 선케어 기능이 우수하다고 이야기하지.
선케어는 기초 스킨케어의 마지막에 하는 만큼 우리의 피부를 미백시키고 일부 선크림은 보색효과를 볼 수 있어. 보색은 한 번쯤 들어봤을거야. 빨강색의 보색은 초록색이고, 노랑색의 보색은 보라색과 같이 가리고 싶은 색을 보색으로 감출 수 있어. 자신의 피부가 노랑기가 많이 돈다! 하면 파랑색/보라색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자신의 피부가 붉은기, 홍조가 많이 돈다! 하면 초록색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나도 퍼스널 컬러 받을 때 선크림은 해봤자 흰색, 핑크색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색으로 보색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 이 보색효과는, 나중에 베이스 메이크업에도 이어질거야.
또 선크림에서 중요한 성분은 무기자차 차단 방식인지, 유기자차 차단 방식인지, 아니면 혼합자차 차단 방식인지도 고르는 데 중요해.
무기자차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이고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자외선을 반사시켜 차단하는 방식이야.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튕겨내기 때문에 바른 직후 차단 효과가 나타나고 피부자극이 적어 피부가 약하거나 민감한 사람도 쓸 수 있어. 단점은 밀리거나 하얗게 떠 보이는 백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기자차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이고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변환시켜 방출하는 방식이야. 피부 속에 흡수된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한 다음 열로 다시 내보내는 원리. 화학 성분이 피부에 충분히 흡수되어야 차단 효과가 발휘되서 외출하기 25~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네. 유기자차의 단점은 일부 성분으로 인해 눈이 시럽거나 열 반응 때문에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장점은 백탁이 없다는 점.
혼합자차는 유기 + 무기 성분을 적절히 섞어 둘 다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어.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날려버리면서, 피부 위에서 반사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지. 장점은 발림성이 부드럽고 차단효과는 바로 나타나지만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의 일부 단점이 나타나.
내가 쓰는 선크림은 달바 워터풀 톤업 선크림(퍼플) (SPF50+/PA++++/혼합자차/파데프리)이야. 추천 피부 타입은 칙칙한 노란 피부. 퍼스널 컬러 봐주시는 분께서 피부 톤 보는 기계로 쟤봤는데 나는 피부에 붉은기와 노란기중에서는 노란기가 좀 더 많다고 판정했었나봐. 그래서 파랑색/보라색 선크림 쓰라고 하셔서 잘 쓰는 중이지.
선케어도 고려할 사항이 많지? ㅎㅎ 이것도 사람마다 피부타입이 다르니까 써보고 좋은 것을 겟또 했으면 좋겠어.
P.S. 프라이머
프라이머는 모공과 요철을 메우는 화장품이야. 나는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따로 남겨. 보통 로션/크림 뒤에 쓰고 선크림 전에 쓴다고 해. 화장지속력을 높이거나 피부를 깔끔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하네.
생각보다 기초 스킨케어에 쓸 내용이 많아서 베이스 메이크업은 다음에 리뷰해야겠네. 다음에도 좋은 리뷰로 가져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