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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공포를 느끼는 포인트는 저마다 다르다모바일에서 작성

블루워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01 22:44:49
조회 2545 추천 51 댓글 8
														



누군가에겐 트라우마고, 평생의 공포로 남을 법한 소재가

누군가에겐 이딴게 왜 괴담이지?


라는 반응이 올 수 있을 정도로


공포라는 감정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으로 상이함의 폭이 큰 편이다.


나에겐 정신병에 대한 공포가 있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행한다는 생각을 갖고 하루하루를 살지만,  실은  나의 온전한 정신이 내 뇌 속에 갇혀서 절규하고 있는 소리를 듣지 못한 채 망가진 삶을 살아가는..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


크나큰 공포로 다가왔다.


지금 내가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도

'나는 정말로 온전한 정신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인가?'

라는 고찰을 곱씹어도 언제나 100% 확답을 내릴 순 없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며들어가서 이상해지고, 영영 나의 의식 속에 갇혀버린 온전한 정신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그 주제는

꽤나 공포스러웠지만,  의외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런 걱정이나 고민은 잘 하지 않는 주제인 듯 싶다.


이처럼 공포라는 개념은 상대적이다..


지금의 10대 20대 독자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 속에서 무섭다고 느껴지는 것은


케케묵어버린 내가 작성하는 글들에서 그 교집합을 찾을 수 없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특히나 나는 1020 세대와는 현실에서 교류할 만한 접점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었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 쓴 나의 글은


그들의 공감을 받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

.


이 생각을 반대로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모든 이들에게

성별, 연령, 직업군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교집합을 이루는 

절대적인 공포 또한 존재하지 않을까? 라는 


새로운 관점에서의 사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인간의 본능이 기피하고 꺼려할 수 밖에 없는 불쾌한 감정.


내가 평소에도 내적으로 고민하고, 궁리하는 해당

 주제에 대한 답변은, 의외로 기본적이고 심플한 곳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추천 비추천

51

고정닉 15

4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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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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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삼류는 독자에게 무섭다고 광고하는 것이고
    이류는 독자가 가진 무서움을 건드리는 것이고
    일류는 독자에게 본인이 가진 무서움을 설득하는 거라고 생각함

    05.01 22:49:20
    • 북한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블루워터님의 공포는 타갤에서의 행동일까요?

      05.02 19:10:12
  • Kassian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와 이제는 진짜 무슨 약 빤 것처럼 글을 술술 써버리네..

    05.01 22:55:27
  • 스트레스존나심함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뭘 쓰든 괴담같이 쓰는 재주

    05.01 23:04:57
  • 김낙지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괴담형 인재란 이런것일까

    05.02 01:26:00
  • ㅇㅇ(113.131)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라는 소설 엄청 좋아할 거 같다 난 이거 안 읽고 나무위키로만 내용 정독했는데 쩔더라

    05.02 02:57:54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공포를 느끼는 정황, 정상성에 대한 견해 그리고 자아 그 자체는 근본이 경험에서 기인하므로 같은 생물이라면 공통적으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점이 있는 것은 맞다 생각하는데
    다만 경험과 그에서 기인하는 생각은 다른 시공간적 배경에서 존재한 순간 이미 주관적이고 상이한 것이며, 본능을 꺾는 경험 또한 존재한다 생각하기에 그 경험에서 모두가 공포를 추론할 수는 없다고 봄
    정상성 또한 여러 불완전한 주관 사이 일관성을 갖는 일부 집합이므로 온전한 정신이란 걸 규정짓기도 난해하다고 느낌
    이게 딱히 고찰에 도움 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나한텐 그런 비유동적인, 절대적인, 확고부동한 상태의 실존에 관한 의문과 그를 추종하는 신념이 주는 맹목성에 느끼는 공포가 늘 있음

    05.02 05:45:12
  • 몽미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나도 이런 생각 자주해서 철학과 가고 싶었지 가업 승계 해줄 생각이셨다는걸 빨리 말해주셨으면 하고 싶은 공부 했을텐데 ㅅㅂ

    05.02 12: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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