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he)여름 한복판, 방 안에 초파리가 들끓기 시작했다.

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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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나폴리탄] 여름 한복판, 방 안에 초파리가 들끓기 시작했다.앱에서 작성

고비츠

2025.04.30 22:11:18

조회 231 추천 5 댓글 2

여름 한복판, 방 안에 초파리가 들끓기 시작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바로 버렸고,

싱크대도 깨끗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초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가끔 책상에 앉아 있을 때

귀 옆을 스치는 기분이 들었고,

눈앞을 지나가는 작은 그림자들이 보였다.

하루는 마음먹고 청소를 했다.

집 안 구석구석을 뒤지다,

책장 아래에 낡은 유리병을 하나 발견했다.

안에는 짙은 액체가 절반쯤 담겨 있었고,

표면 위로 초파리 몇 마리가 떠 있었다.

죽은 줄 알았던 그 초파리들,

내가 병을 들자 갑자기

모두 날아올랐다.

내 얼굴을 스치며,

날아가버렸다.

그날 이후로, 나는 초파리를 죽일 수 없게 되었다.

어디선가 날아들면

그저 가만히 있는 수밖에 없었다.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가끔, 그 병이 다시 떠오른다.

내가 버렸다고 생각했던 그 병이.

어쩐지, 아직도 집 안 어딘가에 있는 것 같다.

아직도… 초파리가 나온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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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지
https://m.dcinside.com/board/zotgatunpari/1580
04.30 23:32:31
- 김낙지
  휙 보였다 휙 사라졌다 휙 보였다 휙 사라졌다 휙 보였다 휙 사라졌다
  04.30 23: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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