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소개
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어떤 의뢰든 들어준다는 중립기업, [브로커]를 아시나요?
이 문자를 수신하신 고객님은 인생에 둘도 없을 기회를 잡은 겁니다!
현재 [브로커]에서는 홍보 차원으로, 이 문자를 수신한 분들에 한해 대폭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할인 혜택을 잘 이용한다면, 일확천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정도죠!
의뢰를 맡기길 원하신다면, 아래에 적힌 주소로 찾아와주세요!
(브로커주소)
.
.
.
내가 문자에 적힌 주소로 찾아간 이유는, 별거 아니었다.
마침 집 근처이기도 하고, 백수라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눈치 보이기도, 심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곳에 가보고 싶다는 강렬한 끌림이 들기도 했고.
그래, 혹시 모르잖아?
그 문자가 진짜라서 일확천금 얻을 수 있을지.
"뭐, 그게 진짜일 리 없겠지만... 어?"
아니, 이게 진짜 있다고?
간판에 BROKER(브로커)라고 대문짝만하게 적힌, 딱 봐도 호화스러워 보이는 고층빌딩이 보였다.
나는 홀린 듯 빌딩 입구로 들어갔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황금빛으로 도배된 로비에는 아무도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던 나는 벽면에 큼직하게 붙어있는 안내문을 발견했다.
.
.
.
<이 안내문을 꼭 읽어주세요!>
고객님, 어서 오세요!
어떤 의뢰든 들어주는 중립기업 [브로커(BROKER)]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희 기업은 다른 의뢰 해결 단체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니, 비교하는 게 실례일 정도이죠.
의뢰 해결 성공률 99%는 다른 단체에서 쉽게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고객님이 무슨 소망을 품고 있든, 저희 [브로커]에 방문한 이상 반드시 이루어질 겁니다!
합리적인 '대가'만 치른다면 말이죠.
물론 저희의 의뢰 수행 능력을 고려한다면, 지불해야 할 대가는 저렴한 편입니다.
저희 [브로커]는 사장님이 직접 의뢰를 받습니다.
잠시 기다리시면, 사장님이 고객님께 찾아갈 것입니다.
사장님에게 직접! 어떤 의뢰를 맡길지 말씀해 주세요!
이후의 절차는 사장님이 안내해 줄 겁니다.
...아,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저희 [브로커]는 절대 중립을 신조로 하는 기업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남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 의뢰는 받지 않아요!
사장님은 평화주의자거든요.
만약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소망을 품고 왔다면, 사장님이 오기 전 조용히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기를 추천해요.
물론, 장난으로 의뢰를 맡기는 것도 안돼요!
고객님이라도 누군가 장난 전화를 하면 불쾌하겠죠?
저희 사장님을 화나게 하지만 않는다면, 최고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
.
.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의뢰는 안 받는다라...
흠, 난 상관없겠지?
어차피 돈 달라고 하려고 했고...
약 5분 간 기다리자,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를 하나로 땋고 안경을 쓴, 인자하게 웃는 노인이었다.
"어서 오세요, 고객님! 전 이곳 [브로커]의 사장, 정봉팔이라고 합니다."
"아, 네."
이름 개촌스럽네. 노인네라 그런가.
할인 문자를 보여주며 이 문자 내용이 진짜냐고 물어보기 위해, 폰을 꺼낸 순간.
새로운 문자가 왔다.
스팸 문자인가 했던 나는, 알림창으로 뜬 내용을 보고 순간 얼어붙었다.
뭐야, 이 내용은...
"고객님? 혹시 중요한 연락이라도 온 건가요?"
사장의 질문을 듣는 순간, 직감이 들었다.
중요한 연락이 온 척 해야 한다는.
"아, 네. 저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물론이죠. 중요한 연락이면 잠시 기다리겠습니다."
휴, 일단 시간은 벌었다.
나는 서둘러 새로 수신된 문자를 읽었다.
.
.
.
경고! 실제 상황입니다.
이 메시지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세상의 이상현상을 전담하고 세계평화를 지키는 단체 [지켜보는 눈] 입니다.
귀하께서는 중립기업 [브로커]의 할인 문자를 받고 [브로커]에 직접 방문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정말 유감스럽게도, 그 문자는 가짜입니다.
또한, 그 가짜 문자를 수신받은 모든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든 빠른 시일 내로 [브로커]에 반드시 방문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어떤 이상현상으로 그런 가짜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었는지는, 현재까지 본사에서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 메시지가 오발송되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저희 [지켜보는 눈]은 전 세계의 이상현상을 감지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오래전에 구축하였으며, 이 메시지는 79%의 확률로 이상현상에 휘말린 귀하를 감지하고 발송됩니다.
이대로라면, 귀하는 [브로커] 사장의 분노를 사 생환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문자를 수신한 시점에서, 아직 자신을 사장이라 지칭하는 존재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귀하의 행운에 감사하며 즉시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십시오.
이것이 가장 확실한 생환 방법입니다.
만약 이미 사장과 조우한 이후라면, 중요한 연락이 왔다고 양해를 구한 후, 다음 항목을 숙지하십시오.
사장은 10분까지는 기다려 줄 것입니다.
1. 절대로, 먼저 수신받은 가짜 문자를 사장에게 보여주지 마십시오.
[브로커]의 사장은 최근 급증한 가짜 문자를 보여주며 할인을 요구하는 진상 고객들에게 신물이 난 상태입니다.
그런 문자를 보여준다면, 사장의 분노를 살 것입니다.
저희 [지켜보는 눈]은 이 문제로 [브로커]에게 양해를 구하고 협상 중이지만, 아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협상이 완료되었다면, 애초에 귀하께서 이 항목을 보고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이미 가짜 문자를 보여준 이후라면... 이 사태를 조기에 막지 못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귀하의 신원을 파악 후, 유가족에게 장례비와 위로금이 지급됩니다.
2. 사장은 의뢰를 받기 전, 귀하의 신원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때, 반드시 [지켜보는 눈]의 직원이라고 말하십시오.
저희 [지켜보는 눈]은 [브로커]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지켜보는 눈] 요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이 존재합니다.
할인을 받는다면, 이후 의뢰의 대가를 지불하기 수월할 것입니다.
단, 신분증을 보여주어선 안됩니다.
신분증을 요구할 경우, 집에 두고 왔거나 잃어버렸다는 등의 핑계를 대십시오.
귀하의 신원은, [지켜보는 눈]의 직원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증될 것입니다.
만약 귀하의 진짜 신원을 사장이 이미 파악한 상태라고 해도,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생환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저희 [지켜보는 눈]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할 것입니다.
3. 귀하는 사장과 조우한 이상, 반드시 최소 하나의 의뢰를 맡겨야 합니다.
그냥 나간다면, 사장은 귀하가 자신을 놀리기 위해 장난으로 이곳에 왔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부디 사장의 분노를 살 만한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또한, 이곳의 안내문을 봤다면 알겠지만, 남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 의뢰를 맡겨선 안됩니다.
[브로커]의 사장은 안내문도 제대로 읽지 않는 고객을 싫어합니다.
4. 너무 큰 대가를 치를만한 의뢰를 요구하지 마십시오.
너무 큰 대가란, 생환에 지장이 갈 수 있는 신체부위, 기억이나 감정, 수명,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모두 포함합니다.
가능하면, 금전적인 재화나 재산, 부동산 등의 대가를 지불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요구받은 대가를 지불하기 곤란하다고 판단된다면, 정중하게 대가가 너무 비싼 것 같다고 말하며, 다른 의뢰로 바꾸거나 협상을 시도하십시오.
정중하게 대해야 함을 잊지 마십시오.
사장은 몇 번 정도는 귀하의 협상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장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진다면, 더 이상의 의뢰 변경이나 협상은 포기하십시오.
부디 지불해야 할 대가가 생환에 지장이 가지 않는 대가이기를 바랍니다.
5. 단, 4번 항목을 노리고 터무니없이 쉬운 의뢰를 요구해서도 안됩니다.
그럴 경우, 사장은 귀하가 자신을 놀리기 위해 장난으로 이곳에 왔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만약 사장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지며 이곳에 장난하러 왔냐고 말한다면, 수습할 기회는 단 한 번뿐입니다.
긴장해서 잘못 말했다고 말하며 다른 의뢰를 요구하십시오.
사장이 다시 미소 짓는다면, 제대로 대처한 것입니다.
이후 어떤 대가를 요구하든, 더 이상 협상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십시오.
하지만 사장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면, 죄송합니다.
귀하의 신원을 파악 후, 유가족에게 장례비와 위로금이 지급됩니다.
6. 대가를 지불 후 생환에 성공하셨다면, 잠시 대기하십시오.
귀하의 생환을 인지한 저희 측 요원들이 올 것입니다.
저희 요원의 안내를 따르십시오.
지불한 대가가 금전적인 것이라면, 저희 [지켜보는 눈]에서 전액 배상할 것입니다.
지불한 대가가 신체부위거나 기억, 감정, 수명이라면, 특수치료 절차를 거친 후 귀가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불한 대가가 인간으로서의 자격이라면, 죄송합니다.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얼마나 잃었는지에 따라, 저희 [지켜보는 눈]의 조사원으로 스카우트되거나, 처분될 것입니다.
저희 [지켜보는 눈]은 귀하의 무사 생환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부디 귀하를 현실에서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혹시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저희 [지켜보는 눈]의 요원과 직원, 직원으로 신원을 둘러댄 일반인의 사례를 별첨하였으니 숙지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case 1. 남, 18세, 고등학생
-의뢰 : 전교 1등이 되게 해줄 것
-대가 : -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사장은 해당 의뢰가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의뢰라고 판단한 듯함.
case 2. 여, 42세, 회사원
-의뢰 : 아들의 소아 백혈병 완치
-대가 : 아들과의 추억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의뢰인은 생환 후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판정받음.
case 3. 남, 25세, 대학원생
-의뢰 : 현재 진행 중인 논문의 완성
-대가 : 수명 5년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의뢰인은 평소 과로를 했던 것으로 추정.
case 4. 요원 아스크레아
-의뢰 : [잿빛 장발의 남자]의 현재 위치
-대가 : 의뢰인의 3년 치 연봉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의뢰인이 지불한 대가는 본사에서 전액 대납함.
의뢰인은 이후 9명의 요원과 함께 [잿빛 장발의 남자]를 처분하러 갔다가 전원 사망함.
case 5. 여, 20세, 아이돌 지망생
-의뢰 : 모 대형 소속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는 것
-대가 : 의뢰인과 사장이 같이 촬영한 사진 한 장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의뢰인은 뛰어난 외모를 지닌 미인이었음.
의뢰 내용에 비해 지불한 대가가 극도로 저렴한 몇 안 되는 사례.
case 6. 여, 6세, 무직
-의뢰 : 살려줄 것, 집으로 돌려보내 줄 것
-대가 : -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의뢰인은 길을 잃고 건물에 잘못 들어간 것으로 추정.
의뢰인은 사장 조우 후 계속해서 울면서 같은 말만 반복함.
사장은 몇 번 의뢰인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말이 통하지 않자, 해당 의뢰인이 장난으로 찾아온 거라고 판단한 듯함.
case 7. 남, 56세, 사업가
-의뢰 : 특정 시체를 흔적 없이 처리해 줄 것
-대가 : 인간으로서의 자격 일부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의뢰인은 연인과의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됨.
본사는 의뢰인을 변칙개체로 간주, 처분함.
case 8. 여, 32세, [지켜보는 눈] 직원
-의뢰 : 1주일 전 실종된 딸의 위치
-대가 : 의뢰인의 10년 치 연봉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의뢰인은 의뢰 성사 직후 극도로 분노하여 사장에게 달려들었다가 생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됨.
본사는 사장과의 협상 끝에 의뢰인과 의뢰인의 딸의 유해를 인계받음.
case 9. 남, 29세, 무직
-의뢰 : 법적으로 문제없고 추적되지 않는 현금 100억 달러
-대가 : 당장 지불할 수 있는 총 8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자산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의뢰인은 대가를 듣고 먼저 100억을 주면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음.
사장은 해당 의뢰인이 장난으로 찾아온 거라고 판단한 듯함.
case 10. 여, 39세, 소설 작가
-의뢰 : 죽은 반려견을 살려줄 것 죽은 반려견을 잊게 해줄 것
-대가 : 행복했던 기억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의뢰인이 처음 요구한 의뢰는 죽은 생명을 살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됨.
의뢰인은 생환 후 우울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함.
case 11. 남, 78세, 교주
-의뢰 : 영생하는 방법
-대가 : 의뢰인의 감정 전부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의뢰인은 생환 직후, 신도들을 닥치는 대로 살해하고 그 피를 마심.
본사는 의뢰인을 변칙개체로 간주, 처분함.
case 12. 여, 15세, 중학생
-의뢰 : 법적으로 문제없고 추적되지 않는 현금 100만원
-대가 : 당장 지불할 수 있는 현금 99만원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의뢰인은 의뢰인 명의의 통장 계좌에 80만원 가량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
의뢰인은 왜 대가가 다르냐며 항의하다 생환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
case 13. 남, ■■■세, ■■■■
-의뢰 : ■■를 풀어줄 것, ■■■의 위치
-대가 : 첫 번째 의뢰-사장이 거부, 두 번째 의뢰-사장이 제공한 코스튬을 입고 촬영한 사진 한 장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의뢰인은 생환 직후 자취를 감춤.
사장의 증언을 바탕으로 의뢰인이 변칙개체 [잿빛 장발의 남자]인 것으로 추정, 현재 추적 중.
사장은 의뢰인이 대가 지불을 거부하고 나간 것을 매우 아쉬워함.
case 14. 남, 51세, 회사원
-의뢰 : 납치된 딸을 구해줄 것
-대가 : 의뢰인의 수명 20년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의뢰인은 [브로커]에 방문 직전 실종된 딸을 데리고 있으니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확인됨.
딸은 무사히 구조됨.
case 15. 여, 17세, 고등학생
-의뢰 : 좋아하는 아이돌과 사귀게 해줄 것
-대가 : -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사장은 해당 의뢰가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의뢰라고 판단한 듯함.
case 16. 여, 22세, 대학생
-의뢰 : 아빠를 되살려줄 것
-대가 : -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사장은 죽은 사람을 살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의뢰를 거부함.
먼저 의뢰를 맡긴 의뢰인의 의뢰 대상이라, 추가적인 의뢰 없이 생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
case 17. 요원 독고서월
-의뢰 : 파트너가 찾고 있는 테러 사건의 배후에 대한 정보
-대가 : 사장이 제공한 코스튬을 입고 촬영한 사진 한 장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당시 같이 온 파트너가 이건 성희롱이라고 불같이 화를 내며 의뢰인을 끌고 나감.
본사의 탑5 요원들인 것을 감안해 사장이 봐준 것으로 추정.
의뢰인의 파트너에게 구두 경고 조치.
case 18. 남, 27세, 직업군인
-의뢰 : 결손된 다리를 복구해 줄 것
-대가 : 두 팔 중 하나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의뢰인은 신체 결손을 해결하러 다른 신체를 포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항의함.
사장은 대가를 현금으로 지불해도 된다고 제안했으나, 의뢰인에게는 그 정도의 돈이 없었던 듯함.
의뢰인은 추가적인 할인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음.
case 19. 여, 24세, 무직
-의뢰 : 모 대기업 최종합격자 중 하나가 자신으로 바뀌는 것
-대가 : -
-결과 : 의뢰 불발. 의뢰인은 생환하지 못함.
-비고 : 사장은 해당 의뢰가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의뢰라고 판단한 듯함.
case 20. 남, 7세, 초등학생
-의뢰 : 모 제조사의 최신 로봇 장난감을 갖는 것
-대가 : 당장 지불할 수 있는 현금 3만원
-결과 : 의뢰 성사. 의뢰인은 생환함.
-비고 : 사장은 너무나 쉬운 의뢰에 의뢰인이 장난하러 온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비슷한 시각 브로커에 들른 본사의 요원이 아이의 입장에서 해당 장난감을 구하기 힘든 이유에 대해 3시간 동안 설득함.
대가는 해당 요원이 대납함.
.
.
.
...이게 뭐야.
문자가 가짜라고?
사장의 분노를 사면 생환하지 못해?
별첨된 사례들도 제대로 된 게 거의 없었다.
특히 돈을 요구했던 두 사례의 결과를 보면, 의뢰로 돈을 요구하면 절대 안 될 것 같았다.
하아... 난 흙수저에 개백수라 모아둔 돈도 없고 미인도 아니라고...
난 어떻게 해야...
"고객님? 용무는 언제 끝나시는지요?"
흠칫 놀라 고개를 들자, 아까보다 미소가 옅어진 사장의 모습이 보였다.
문자에선 미소가 사라지면 위험 신호인 것처럼 적혀있었는데...
아직 안돼. 어떤 의뢰를 해야 살아나갈 수 있을지 생각 못했다고...
"저... 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언제까지요? 이미 10분 넘게 기다렸는데요?"
"그, 그게..."
"고객님, 시간이 걸릴만한 중요한 용무가 있었으면, 그걸 먼저 해결하고 왔어야 했던 거 아닌가요?"
무슨 변명이라도 해야 할 텐데, 나도 모르게 말문이 막혔다.
사회성 부족한 게 여기서 발목 잡힐 줄은...
어떻게든, 생각할 시간을 끌어야 해.
"저 화장실! 화장실 좀 갔다 와도 되나요?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생리현상에 대한 요청을 하면 시간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내린 판단이었다.
하지만,
"설마 그게 의뢰입니까?"
잘못 판단한 것 같다.
미소가 완전히 사라진 사장은, 싸늘한 무표정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고객님, 혹시... 저랑 장난하러 온 건가요?"
순간 5번 항목이 떠올랐다.
그리고 깨달았다.
.
.
.
만약 사장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지며 이곳에 장난하러 왔냐고 말한다면, 수습할 기회는 단 한 번뿐입니다.
긴장해서 잘못 말했다고 말하며 다른 의뢰를 요구하십시오.
.
.
.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걸.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이다.
"아, 아뇨. 의뢰는 다른 거예요. 이번 주 로또 번호를 알아내 주는 것을 원합니다!"
모르겠다.
로또 번호 정도면 터무니없이 쉬운 의뢰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겠지?
부디 지불해야 할 대가가 그리 비싸지 않길 바랄 수밖에...
.....
아, 이런.
.
.
.
[브로커]의 사장은 안내문도 제대로 읽지 않는 고객을 싫어합니다.
63
2
| 번호 | 말머리 | 제목 | 글쓴이 | 작성일 | 조회 | 추천 |
|---|---|---|---|---|---|---|
| 3010 | 설문 | 새로운 워터밤 여신으로 자리잡을 것 같은 스타는? | 운영자 | 25/05/19 | - | - |
| 14803 | 공지 | 나폴리탄 괴담 갤러리 이용 수칙 (25.1.28) [19] |
흰개 |
24.03.29 | 60644 | 282 |
| 14216 | 공지 | 나폴리탄 괴담 갤러리 명작선 (25.4.22) [24] |
흰개 |
24.03.17 | 372059 | 273 |
| 30011 | 공지 | [ 나폴리탄 괴담 마이너 갤러리 백과사전 ] [26] |
winter567 |
25.02.28 | 5668 | 47 |
| 20489 | 공지 | FAQ [22] |
흰개 |
24.08.04 | 4816 | 81 |
| 14406 | 공지 | 신문고 [10] | 흰개(118.235) | 24.03.22 | 10563 | 63 |
| 35145 | 잡담 | 2달만에 오니 많이 쌓여있네 볼거 개많네 흐흐흐흐 | ㅇㅇ(14.43) | 21:27 | 13 | 1 |
| 35144 | 나폴리 | 성악설(性惡說) [1] |
숯불양념치킨 |
21:22 | 12 | 1 |
| 35143 | 나폴리 | 그림자 [1] | ㅇㅇ(1.219) | 20:42 | 18 | 3 |
| 35139 | 기타괴 | 인지오염이 곁들여진 일상 [1] |
오버맨 |
19:25 | 90 | 6 |
| 35138 | 잡담 | 뉴비인데... [4] | ㅇㅇ(118.235) | 19:18 | 56 | 2 |
| 35137 | 나폴리 | 나폴리탄 동화 단편선 2 [1] |
Kassian |
19:17 | 87 | 6 |
| 35136 | 규칙괴 | 혼자 지하실로 들어가게 해서 많이 놀랐지? [3] | ㅇㅇ(39.114) | 18:41 | 172 | 10 |
| 35135 | 나폴리 | 낚시 [3] |
사슴맛파스타 |
17:51 | 68 | 5 |
| 35133 | 잡담 | 글쓰기에 AI 쓰는 사람 잇슴? [3] | ㅇㅇ(222.111) | 17:29 | 132 | 1 |
| 35131 | 잡담 | "50대 이상은 무서워서 못 보는 괴담을 쓰고 있습니다." [3] |
한생한사 |
14:43 | 629 | 14 |
| 35130 | 잡담 | 요즘 ㅈㄴ 바빠서 글을 못쓰겠네 |
IIllIIIllI |
13:47 | 52 | 0 |
| 35129 | 찾아줘 | 이런거 처음 해보는데 [6] | rinrin77(118.223) | 12:48 | 153 | 1 |
| 35128 | 잡담 | 약간 이상한 교회 현판 | ㅇㅇ(14.55) | 12:36 | 142 | 0 |
| 35127 | 찾아줘 | 계단이랑 음수 층 나오는 괴담이 있었나 [7] | ㅇㅇ(115.145) | 11:21 | 246 | 1 |
| 35126 | 잡담 | 옛날에 야간 편의점알바할때 겪은 화면 [1] | ㅇㅇ(119.201) | 10:02 | 198 | 3 |
| 35125 | 잡담 | 재난문자 괴담은 왜케 불쾌하면서 중독성 있지 [4] |
ㅇㅇ |
06:18 | 251 | 3 |
| 35124 | 연재 | [인류를 위한 마지막 도시] 의류 공장 근무 수칙 [3] |
구로구로상 |
06:13 | 171 | 6 |
| 35123 | 잡담 | 정신감염물 더 없냐??? |
ㅇㅇ |
06:08 | 90 | 1 |
| 35122 | 기타괴 | [제7 연구구역 야외 관측소 운영 지침] - Gemini (LLM AI) | ㅇㅇ(222.100) | 01:42 | 109 | 1 |
| 35121 | 찾아줘 | 선악 업보청산으로 카타르시스 느껴지는 명작 추천해주셈 [1] | ㅇㅇ(106.101) | 01:42 | 146 | 2 |
| 35120 | 기타괴 | 다리 [1] |
고땡이 |
01:36 | 93 | 3 |
| 35119 | 잡담 | 예비군 편성 명단 내 특정 인원 반복 출현 관련 대응 | ㅇㅇ(125.128) | 01:04 | 115 | 2 |
| 35117 | 찾아줘 | 요거랑 비슷한 작품 추천 좀 |
오라랑 |
00:28 | 109 | 0 |
| 35116 | 잡담 | 누가봐도 나폴리탄이다 할만한 문장 한줄 ㅊㅊ좀 [16] |
dc하는거안부끄러워 |
00:14 | 314 | 1 |
| 35115 | 규칙괴 | 세계로학원 [3] | ㅇㅇ(121.188) | 00:05 | 597 | 16 |
| 35114 | 연재 | 식욕(食慾) 8화 - 전도 II [1] |
JJJ |
05.21 | 61 | 6 |
| 35113 | 잡담 | [실화] 나 얼마전에 퇴근하면서 본건데 [3] | ㅇㅇ(211.35) | 05.21 | 140 | 4 |
| 35112 | 나폴리 | 아 배고프다 |
ㅇㅇ |
05.21 | 46 | 3 |
| 35111 | 잡담 | 사례괴담 은근 어렵네 ㅋㅋㅋㅋ [1] |
무지성거인 |
05.21 | 116 | 1 |
| 35110 | 기타괴 | 아침ㅇ ㅣㅣㅣㅣㅣ ㅣ ㅣㅣㅣㅣㅣ ㅣㅣㅣㅣㅣ [1] |
ㅇㅇ |
05.21 | 88 | 2 |
| 35109 | 규칙괴 | 편의점 알바 선임들이 남긴 글 [6] |
웃삐 |
05.21 | 844 | 23 |
| 35108 | 잡담 | 여기서 글 재밌게 읽어서 [5] | ㅇㅇ(117.110) | 05.21 | 219 | 6 |
| 35107 | 잡담 | 지하 영안실 근무자 안전보건 준수사항 (내부 열람 한정) | ㅇㅇ(125.128) | 05.21 | 123 | 4 |
| 35105 | 기타괴 | 죄송합니다 [4] | 딩디리딩딩(220.120) | 05.21 | 443 | 14 |
| 35104 | 나폴리 | 그림을 그리니 새가 날라와 죽었다. [3] | ㅇㅇ(61.77) | 05.21 | 657 | 31 |
| 35103 | 찾아줘 | 이 갤에서 봤던 괴담인데 제목 뭔지 알수있나여 [2] |
ㅇㅇ |
05.21 | 188 | 1 |
| 35101 | 기타괴 | 인지오염 개 좆같은점 ㄹㅇ [2] |
오버맨 |
05.21 | 342 | 6 |
| 35099 | 잡담 | 와 소름돋네 [4] | ㅇㅇ(118.235) | 05.21 | 245 | 9 |
| 35098 | 잡담 | 선택장애 왔는데 선택 좀 대신 해줘 [2] |
스트레스존나심함 |
05.21 | 214 | 0 |
| 35097 | 해석 | [선하십시오, 살기 위해서.] 해석 [2] |
무상유상 |
05.21 | 172 | 4 |
| 35096 | 찾아줘 | 뭔가 괜찮은 호러소설 찾고 있는데 혹시 추천해줄 수 있음? [7] | ㅇㅇ(121.184) | 05.21 | 166 | 0 |
| 35095 | 기타괴 | 현실성 [2] | ㅇㅇ(211.234) | 05.21 | 78 | 3 |
| 35094 | 나폴리 | Chat GPT - Ω [2] | ㅇㅇ(220.86) | 05.21 | 177 | 7 |
| 35093 | 잡담 | 일주일밖에 안남았는데 대회 결승 참가자 다 어디감 [2] | ㅇㅇ(211.234) | 05.21 | 197 | 1 |
| 35088 | 해석 | "키스해야 나갈 수 있는 방" 재밌네. [2] | ㅇㅇ(218.154) | 05.21 | 300 | 4 |
| 35087 | 잡담 | 챗지피티 ㄹㅇ 혁명이네 |
SameBlue |
05.21 | 167 | 0 |
| 35086 | 연재 | 초자연현상처리반 Fragments 21화 [4] |
한청민 |
05.21 | 124 | 7 |
| 35085 | 잡담 | 이거 뭐냐 집앞인데 개무섭네 [2] |
_법사_ |
05.21 | 226 | 4 |
| 35084 | 규칙괴 | 숲에서 길을 잃었다. [1] | ㅇㅇ(125.177) | 05.21 | 468 | 13 |
| 35083 | 규칙괴 | 제발 진정 좀 하라고! [3] |
무지성거인 |
05.21 | 322 | 7 |
| 뉴스 | '탄금' 배우 김인하, 조보아를 위기로 몰아넣는 정략결혼! 묵직한 존재감으로 눈도장 | 디시트렌드 | 14:00 |
댓글 영역
명작이다 명작 - dc App
근데 안내문에서 어겼다는게 남한테ㅜ피해줄만하다고 생각해서 인가 - dc App
딸 불쌍해
사례도 있고 규칙도 있고 읽는 맛이 있구만 - dc App
ㄴㅇㄱ
로또 번호는 중립적이지 않아서 죽인건가 내가 빡대가린가
로또번호를맞춘사람끼리 당첨금을 나눠받으니까 얘가 로또번호를 알게되면 당첨금이 줄어듬 -> 타인에게 피해를 줌
9번은 정중하게 대하지 않아서 실패한 거임?
그럴듯한 것 같은데
와 최고의 종합선물세트 괴담 최고야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잖아요.. - dc App
갑자기 든 생각인데 로또 4등 당첨번호 물어보면 안됨?
"4등 번호를 알려달라고요? 1등도 아니고요? 그냥 아무말이나 둘러대는겁니까? 아니면 아무런 목표도 없이 장난으로 들어오신겁니까? 누구 놀리나요?"
이런 병신같은 곳에 의뢰맡길바엔 혼자 해결하는게 나을듯
- dc App
통장에 300은 있으니까 200만 달라고 해야겠다
'뛰어난 글 실력을 얻고싶은것'이 의뢰일 경우 브로커에게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하는지 알아내는 것 이 의뢰입니다 라고 말하고
큰 대가는 아닐거같으니 신체일부중에 지불하고
장난으로 하는거냐고 화내려고 하면
브로커같은 단체에게서 필요한 임무의 대가를 알아내는것은 저에게 있어 큰 가치가 있습니다 런식으로 정중하게 말하면
돈 없이도 살수 있으려나
정말 있으면 실패 사례보다 따라하라고 성공 사례를 넣어두긴 할 듯 키 3cm 늘려달라거나 - dc App
스팸메일 보낸 존재 위치 알려달라고 하면?
코스튬을 왜 이렇게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