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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તમને કંઈ ખબર નહીં પડે . 갤러리 ⓜ

오스티나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27 07:19:31
조회 2672 추천 6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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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오후.
 
대한민국 어디에나 있을 법한 중학생, 김민찬 군은 학교에서 돌아와 습관처럼 씨티인사이드 앱을 켰다.
 
빵집전선 갤러리, 던전앤마스터 갤러리, 그리고 레드아카이브 마이너 갤러리...
 
학교에서 왕따인 그에게 씨티인사이드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친구였다.

.
.
.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이탈리아 괴담 마이너 갤러리 념글 정독을 마친 민찬은, 눈꺼풀이 스르륵 감기는 것을 느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 이제 슬슬 잘까. ’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최근 방문한 갤러리 목록의 맨 끝에서, 이전에 본 적 없던 묘한 이름의 마이너 갤러리가 눈에 띄었다.

 

‘ 뭐지? 여긴 들어가본 기억이 없는데... ’



분명 념글 정독이 끝나면 자려 했건만...

결국 호기심과 충동을 이기지 못한 그는 갤러리 접속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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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이거? ’



생전 처음 보는 문자들은 분명 익숙한 영어, 일본어 따위가 아니었다.


위화감을 느낀 민찬은 곧바로 갤러리를 나가려 했으나, 실수로 맨 아래에 있던 글을 클릭하고 말았다.


 

 

 


[ કાપણી કરનાર ] પણ જો તમે ખરેખર ઈચ્છો છો...

ㅇㅇ■

조회 37214 / 댓글 5 / 추천 0 [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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હું તમને એક વધુ તક આપીશ. બહાર નીકળો, માનવ કચરાનો ટુકડો.

 

 



[ 댓글 5 ]

 

ㅇㅇ (106.104)

હાહાહાહાહાહાહાહા

 

ㅇㅇ

હાહાહાહાહાહાહાહા

 

ㅇㅇ■

હાહાહાહાહાહાહાહા

 

ㅇㅇ (58.24)

હાહાહાહાહાહાહાહા

 

ㄴ ㅇㅇ (121.140)

હાહાહાહાહાહાહાહા



 



기분 나쁘고 불길한 느낌을 주는 사진과 댓글들,


그리고 몇 번을 쳐다봐도 알 수 없는 기묘한 문자들...

 


민찬은 그 갤러리에서 황급히 빠져나온 후, 가시지 않는 찜찜한 기분에 앱을 삭제해 버린 뒤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일어나자마자 조심스럽게 마이너 갤러리 목록을 천천히,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밤새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그 의문의 공간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것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그렇게 그 갤러리는 그의 기억 속에서 점차 희미해져 갔다.

 

 

 

-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민찬.

 

어느 날, 강의를 듣던 중 문득 전공 서적에 적힌 러시아어가 낯익게 느껴졌다.

 

마치 오래전, 어딘가에서 본 듯한 묘한 기시감...



그것은 분명 그의 기억 저편에 자리잡은 의문의 갤러리였다.





민찬은 서둘러 노트북을 켠 후, 인터넷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했다.


 

'씨티인사이드... 러시아어... 마이너 갤러리...‘

 

 

그러자 몇 년 전에 작성된, 여러 개의 기사들이 우후죽순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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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런 거였나.

 


그제서야 머리 속에서 끼워맞춰진, 몇 년 만에 마주한 허무한 진실.


민찬은 허탈하면서도 속 시원한 기분이 들었고, 여느 때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이후로 두 번 다시 그가 그 갤러리를 떠올리는 일은 없었다.

 


 

-

 

 

 

그것은 그에게 차라리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기사가 쓰인 것은 2016년이었고, 민찬이 그 갤러리를 본 것은 그로부터 2년이나 뒤인 2018년이었다.



그가 갤러리에서 본 문자 또한 러시아어에서 쓰는 키릴 문자 따위가 아니었다.


그저 그가 어릴 적 불분명한 기억에 심히 의존하다 보니, 러시아어로 착각했을 뿐이었다.




만약 그가 기사의 날짜를 제대로 확인했더라면?


그 기이한 문자들이 러시아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더라면?


그렇게 착각하지 않은 채, 그날의 불확실한 기억을 더 파헤쳤다면?

 


아니, 애초에 그 날 밤 갤러리에서 발길을 돌리지 않았더라면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그 모든 찰나의 선택들이,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를 옳은 길로 인도했다고,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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