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코그래퍼입니다. 오늘도 게으름을 박차고 포스팅을 하러 왔습니다. 두서 없이 포스팅을 하다 보니, 깜빡하고 안 올린 사진이 있더군요... 좋은 모델과 공들여 찍어놓고 안 올리는 바보 같은 짓이라니.
이번 포스팅 촬영은 제 집 근처에서 촬영했습니다. 부천 역곡(괴안동), 범박동 그리고 옥길동 일대에서 촬영했으며 모델은 실제로 19살인 소녀입니다. 외국에서 정규과정을 다 마치고 한국에 온 상태라 현재는 입시 준비 중이며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지는 않았지요. 그래서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없다고 해서 우리나라 여고생처럼 컨셉을 잡고 촬영을 했습니다.
카메라는 SONY A7M2이고, 렌즈는 Voigtlender Nokton 35mm F1.4 Classic 으로 촬영했습니다.
역곡 남부역에 맥도날드가 있어요. 드라이브스루 (Drive thru)인데 한 번도 안 가본 곳이지요. 맥도날드 햄버거가 썩지 않는다는 다큐멘터리를 본 후로 6년간 햄버거 끊음 그래놓고 한창 자랄 나이의 소녀에게는 사 먹였다... 나 나빴네...
색 배합이 좋아 보여 "바이크 옆에 가서 포즈 취해." 라고 했더니 생각지도 못한 포즈를 하네요... 와... 진짜 잘한다...
크롭을 해서 얼굴 쪽만 강조했으면 좋았을 사진일 텐데... 암튼...
그럼 등교를 해볼까요?
아니 등교를 하라고... 왜 앉아 있...
아 제가 친구입니다. 같이 등교하는. 네... 그래요. 절 기다렸네요.
제가 늦었네요 죄인입니다.
아니, 가자는 학교는 안 가고 왜 상큼한 표정을 짓고 난리야!
너무 구박을 했나 봅니다. 표정이 애처롭네요. 그래도 학교는 가야지요. 저는 좋은 친구이니까요.
그냥 가지를 못합니다. 이유를 모르겠는데 자꾸 왕따 놀이를 하네요... 성격도 좋고 얼굴도 예뻐서 교우관계가 원만할 텐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벽 색이 예쁜 집 앞을 지나서
육교 위를 올라갔지요. 아래는 역곡역에서 소사역으로 향하는 전철 길이 보입니다. 이곳은 전기를 조심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감전될까 겁을 내고 있습니다.
감전이 되어 정신이 멀쩡하지 않은가 봅니다. 가자는 학교는 안 가고 자꾸 절 바라보며 포즈를 취합니다.
색 조합이 너무 예쁘네요. 기특한 녀석... 교복처럼 만들어 입고 온 옷도 너무 예쁜데, 귀여운 넥타이에 빨간 백팩이라니...
와... 정말 귀엽고 청순한 비글여고생입니다.
셀피를 찍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참고로 절 가장 기쁘게 했던 이 아이의 말은 "엄마가 이 옷 입고 찍은 사진 너무 좋아할 거예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오빠라고 불러준 말이 가장 기뻤...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났는지
제게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하더군요.
아... 성적표.
인터셉트에 성공했습니다. 나이스 인터셉트 송태섭!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다시 등굣길에 오릅니다. 하 너무 예쁘네요. :)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통카드가 아닌 엄카를 들고 버스를 타는지 "학생이요~" 라고 기사님께 귀엽게 얘기를 하더군요.
버스 맨 뒤 좌석에 타고 이제 학교로 룰루랄라 갑니다. 그 와중에 스마트폰은 손에서 떼어내지를 못하는군요.
우왕! 드디어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수업 들으러 가자.
안 가고 처웃고 있네요. 이 녀석이...
이 날 바람이 좀 부는 날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머리가 휘날리는 게 예쁘지요.
리아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저렇게 웃는 사진이 없었던 거 같아 A 컷으로 빼어 두었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이 더 예쁘고 귀엽게 보이네요.
비율 좋은 녀석.
어? 박한별?
촬영 소품을 몇 가지 챙겨왔더군요. 비눗방울 하고... 뭐야 그... 음;; 이상한 본드 같은 걸 마시는빨대에 발라서 부는 풍선?
네 만들었습니다. 저것입니다.
귀엽죠? 잘 가지고 노는군요.
누워서는 이런 모습도 연출해주십니다. 좋은 모델이지요. :)
참고로 이런 색의 우레탄 바닥은 사진의 색감을 예쁘게 나타내주어 좋습니다.
아... 너무 예쁜 데에?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해도 귀여운 녀석입니다.
이번 촬영의 베스트 컷입니다. 색감, 구도, 포즈, 모델 그리고 빛 다 좋네요.
이 사진도 너무 좋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는데 그 바람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예쁜 녀석.
자 이제 철봉을 이용한 피트니스 홍보 사진 감성 사진을 찍어볼까요?
아... 너무 귀엽죠?
이렇게 귀엽고 예쁜 녀석. 아주 사소한 디렉션에 이런 모습들이 나와서 많은 사진을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 모델이 다 했네요.
학교에 가면 단골로 찍는 축구 골대 사진. 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구도로 도전해봤습니다.
세상에...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수돗가 사진. 너무 예쁜데요? 확실히 인스타그램으로 보는 작은 사진은 느낌이 덜한데 큰 사진으로 보니 더욱더 예쁘네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등학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마침 가방에는 책이 한가득. 참고로 리아는 아이돌 연습생이었나...? 지금도 연습생인가? 아무튼 그런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도 잘하는 착실한 녀석입니다. 춤도 잘 추고 노래는 안 들어봐서 모르겠고...
이 책은 당시에 읽고 있던 책이랍니다. 촬영이 있던 날, 절 만나기 바로 직전에 영어 과외를 해주고 오던 길이라더군요. 나도 해줘라 월 5만 원에...
자 그럼 교실에는 못 들어가서 아쉽지만 그 외에는 학교를 잘 이용했으니 이제 하교를 합시다.
그렇게 하교를 하고 리아는...
갑자기 성인이 되었...은 훼이크.
옷을 갈아입고 근처 철길에서 해 질 녘 감성 사진을 몇 컷 더 찍었습니다.
이런 모습도 너무 예쁘지만 그래도 저는 교복을 입은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고 예쁘다고 생각되네요. :)
그럼 비글미청순미 터지는 리아와의 촬영 포스팅을 마칩니다.
입시 때문에 바빠서 이 날 이후로 못 봐 아쉽네요. 조만간 다시 만나 촬영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