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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DXTV] 황금종을 울려라! 목진 고등학교편

박춘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8 21:56:26
조회 12092 추천 250 댓글 42
														







(화면에 넓은 강당과 방석 위에 앉아 있는 100명의 아이들이 화면에 잡힌다.)


(강당 바깥 쪽 좌석에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다. 대부분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나 그렇지 않은 어른들도 있다.)


(좌석에 있는 사람들이 카메라에 잡히며, 당황하며 뭔가 서로 이야기 하려는 듯 입을 움직이지만 소리가 나지 않는다.)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라는 듯 목과 입을 만져본다.)


사회자1 :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황금종을 울려라’의 사회자 [이해할 수 없음]입니다.

사회자2 : (밝게 웃는 얼굴로) 이은정입니다.

사회자1 : 오늘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고등학교죠, 목진 고등학교에 와봤습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들이 모여 있는 고등학교라고 할 수 있겠죠?

사회자2 : 목진 고등학교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재벌2,3세이거나 또는 의사 판검사들의 자식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지방에서 높은 성적을 받아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학생이 자살한 학교로도 유명하지요. 수사를 진행한 검찰총장의 아드님이 여기 계신다고 하죠?

사회자1 :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이 대한민국이란 국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이지 멋진 곳이 아닐 수 없죠. 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학생들이니만큼 아주 똑똑한 아이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사회자2 : 그럼요. 저희는 그런 아이들에게 기회를 줘보기로 했습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말이에요.

사회자1 : 네, 이은정씨도 저희가 제공한 기회를 잡고 더 높은 시야를 갖게 되었죠?

사회자2 :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사회자1 : 우리 목진 고등학교 친구들은 주어진 50개의 문제를 풀게 되고, 50번째 문제를 푼 학생에게는 소원을 이룰 기회를 드립니다.

사회자2 : 뭐든지 말인가요?

사회자1 : 뭐든지요!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것부터 상상할 수 없는 것들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목진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 기회를 제대로 붙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황금종을 울릴 자신 있나요?


(아이들이 화면에 잡힌다. 갑작스럽게 웅성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소란스러운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소리1 : 안 일어나진다니까? 너도 일어나보라고.

소리2 : 씨발 뭐야.

소리3 : 저거 우리 엄마야?


(이내 소리가 확 줄어든다.)


사회자1 : 좋습니다. 그럼 목진 고등학교의 빛나는 도전, 지금 시작합니다! 문제 주시죠.

사회자2 : 첫 번째 문제입니다.


(화면이 변하며 1번이라는 숫자와 알 수 없는 글자들이 나타난다.)


사회자2 : 죽은 것들의 밤 위를 기는 기사들은 ‘이것’을 먹고 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것’은 인간들이 볼 수 없는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로 인간들은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라 부르는 비현실적 사건들이 모두 ‘이것’의 부재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자1 : 자, 보기 나갑니다.

사회자2 : 1번, [이해할 수 없음], 2번 [이해할 수 없음], 3번 [이해할 수 없음], 4번 당신의 뒤, 5번 [이해할 수 없음].

사회자1 : 자 정답을, 맞춰주세요!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흐르기 시작. 화면은 방석에 앉아있는 아이들이 보인다. 각각 화이트보드와 보드마카를 들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한 학생이 혼자 뭔가 열심히 쓴다. 이를 본 주변 아이들이 따라서 뭔가 써보기 시작한다.)


사회자1 : 자,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보드를 들어 주세요!


(아이들이 화면에 잡힌다. 갑자기 화이트보드가 빠른 속도로 공중에 들린다.)


(얼굴을 보드에 박고 뭔가를 쓰던 아이들은 보드에 맞고 코피를 흘리기 시작한다. 보드를 꽉 잡고 있던 아이들은 팔꿈치나 어깨가 빠지기도 한다.)


(관객석으로부터 몇 명이 벌떡 일어나더니 뭔가 소리치지만 들리지 않는다.)


사회자1 :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 적은 거 같은데요, 그럼 1번 학생부터 인터뷰 해보겠습니다.


(머리에 1번이라고 쓰여 있는 노란색 원판을 달고 있는 여자 아이에게 다가가 마이크를 들이민다. 아이는 약간 겁에 질려있다.)


사회자1 : 안녕하세요. 학생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1번 : (눈치를 본다.) 저는 어, 2학년 5반 김다솜이요.

사회자1 : 네 다솜양. 1번 문제에 답을 적지 못했는데 어려웠나요?

1번 : 그게,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던데. (살짝 겁에 질린 눈빛으로 자신이 들고 있는 보드를 본다.) 이게 뭐에요? 몰래 카메라에요? 우리 아빠가 뭐하는 사람인

사회자1 : (마이크를 뺀 후 일어나서 카메라를 바라본다.) 안타깝습니다. 1번 문제는 아주 쉬운 문제였는데요. 어, 여기는 4번이라고 적었습니다. 한 번 볼까요? (고개를 들이밀어 12번의 명찰을 확인한다.) 은한결 학생이군요. 은한결 학생은 왜 4번을 고르셨나요?

12번 : (망설이다가.)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 게 4번이라서요. 나머지는 제대로 들리지도 않던데. 근데 이거 뭐에요? 골든벨이에요?

사회자1 : 자 첫 번째 문제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맞춰주셨으면 좋겠는데요. 그럼 정답은요?


(화면 전환. 사회자2가 화면에 잡힌다.)


사회자2 : 정답은 바로


(신나는 효과음.)


사회자2 : 4번, 당신 뒤입니다.


(학생들 몇 명의 머리가 폭발한다. 피가 사방으로 튀며 비명이 울려 퍼진다. 좌석의 사람들이 대거 일어선다.)


(일부는 놀라다 혼절하기도 한다. 삿대질 하며 뭔가 소리치고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체 하기도 한다. 전화는 걸리지 않는다.)


(화면 전환. 사회자1이 화면에 잡힌다.)


사회자1 : 첫 번째 문제라 쉬웠는데도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탈락했습니다. 아직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분발해주셔야겠어요.

사회자2 : 네, 아쉽습니다. 좋은 문제들과 기회가 많이 남아 있으니 잘 버텨서 제발 살아남아주세요.


(사회자2가 말이 없으나 카메라가 사회자2를 오래 잡는다. 화면에 약간의 노이즈. 사회자2가 표정 변화 없이 웃는다.)


(화면에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고 당황해 하는 모습이 잡힌다. 화면에 ‘총 16명 탈락’이란 글자가 붉은색 별 모양 이펙트와 함께 나타난다.)


(화면 전환. 비장한 표정의 학생들이 화면에 잡힌다. 이것저것 서로 물어보기도 한다. 피가 튀긴 화이트보드에 몇몇 학생들이 글귀를 적어놓았다.)


(‘혹시 이걸 보고 계시는 분은 경찰에 신고 좀 해주세요. 여기는 목진 고등학교 강당입니다. 살려주세요.’)


(화면 전환. 사회자1이 화면에 잡힌다.)


사회자1 : 어느덧 14번째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41명의 학생들이 탈락했습니다. 첫 번째 이후로 다들 무척 분발하고 있는데요. 잠깐 쉬어가는 시간에 인터뷰 한 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1이 지친 표정을 짓고 있는 남학생에게 다가간다. 교복으로 왼쪽 손목을 감싸고 있다. 피가 계속 흐른다.)


사회자1 : 자 81번 학생. 기분이 어때요?

81번 : (지친 기색으로) 죄송해요, 이제 정말 화 안낼게요. 살려주세요.

사회자1 : 기분이 어때요?

81번 : 피곤해요. 무서워요. 잠이 와요.

사회자1 : 혈액을 많이 흘렸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몸의 약 70퍼센트는 수분이고 혈액이 부족할시


(심한 노이즈.)


(화면에 심한 노이즈가 2분 간 이어진다.)


(사회자2의 목소리만 들린다.)


사회자2 : 들려요?


(화면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사회자2 : 없으면 확실히 문제 푸는 게 쉽지 않겠어요. 자 이번엔 다른 학생과도 인터뷰 한 번 나눠보겠습니다. 15번 이윤철 학생. 문제를 잘 풀어가고 있는데 비법이 있을까요?


15번 : (떨며.) 비, 비법이요?


사회자2 :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문제에 답이 있다고 하잖아요? 어려운 문제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그 안에서 어떤 힌트를 얻었는지 궁금하네요. 다른 친구들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겠어요?


15번 : (뭔가 고심하다가.) 저, 정답은 보통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하시는 거요? 이런 걸 말해도 돼, 돼는 거에요?


사회자2 :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또 다른 건 없을까요?


15번 : (눈치를 보다가.) 그, 그, 누나가 말씀하시는 게 도움이 많이 돼요. 아예 보기가 없는 문제는 이상한 말을 하시고 그 다음에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요.


사회자2 : [이해할 수 없음] 지금처럼 말이죠?


15번 : (고개를 끄덕인다.) 네, 네


사회자2 : 역시 똑똑한 학생이라 그런지 나름의 방법을 갖고 있는 모양이에요. 대한민국의 엘리트들만 모여 있는 학교라 그런가요? (배시시 웃는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자1 : 네, 잡담이 조금 길었습니다. 그럼 다음 문제로 가보도록 하시죠.


(갑작스럽게 비명이 매우 크게 울린다. 학생들과 관객들이 급하게 귀를 막는다. 비명이 끊이지 않고 계속 울린다. 비명 소리는 계속해서 커진다. 일부는 귀에서 피가 흐른다.)


사회자2 : 지금 듣고 계시는 음악은 [이해할 수 없음]의 네 번째 작품인 ‘영원’입니다. 영원은 [이해할 수 없음]이 마지막으로 올라와 길을 걷던 중, 오랜만에 만난 장거리 커플의 포옹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음]이 이 작품에서 최초로 사용한 기법인 ‘이것’은 이후 많은 작곡가들이 애용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 (이후 들을 수 없음.)


(비명이 끝나고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흐른다.)


(비명이 끝나자 몇몇이 혼절한다. 혼절하지 않은 아이들도 귀를 손바닥으로 툭툭 치거나 입으로 소릴 내어가며 자신의 청력을 확인한다.)


사회자1 : 네. 그러면 보드를 들어주세요!


(학생들이 모두 보드를 들어 올린다. 학생들의 표정이 제각기 다르게 일그러진다. 사회자1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사회자1 : 어라, 아무도 답을 적지 못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이은정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회자2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힌다. 약 20초 간 영상에 잡힌다. 아무 말이 없다. 사회자2의 뒤로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학생들이 화면에 잡힌다.)


사회자1 : 정답은요?

사회자2 : 정답은 1번 ‘자해’입니다.


(학생들 전원 머리가 폭발한다. 관객석에 보이지 않는 벽을 주먹으로 두드리는 사람이 화면에 잡힌다. 주먹 안쪽 손바닥에서 피가 흐른다.)


사회자1 : 자, 31번 문제에서 전원 탈락이라니. 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사회자2 : 하지만 여기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죠? 저희는 이럴 때를 위해서 여러분들께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화면에 정장을 입은 30대 초반의 남자 하나가 잡힌다. 남자는 심각한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서 있다.)


사회자1 : 네, 패자부활전을 진행해주실 우리 목진 고등학교의 든든한 학생주임 선생님 분들 중 한 분을 모셔보겠습니다. (마이크를 들이밀며.)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1 : (이를 꽉 깨문다. 눈을 감으며 입을 연다.) 목진 고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권경욱이라고 합니다. 학생 주임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사회자1 : 네, 학생 주임이라면 아무래도 고충이 좀 많으셨을 거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셨을까요?

선생님1 :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사회자1을 바라보다가.) 1학년 3반 박서연 학생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싹싹해서 좋았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시는 겁니까?

사회자2 : (화면 전환.) 이번 패자부활전을 잘 해주시면 무려 50명의 아이들이 다시 기회를 얻게 됩니다. 쉽지 않겠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1 : 네, 그럼 학생들의 응원 받아보겠습니다.


(화면 전환. 목 없는 시체 들이 화면에 담긴다. 10초 간 지속해서 보여준다.)


(같은 화면에서 시체와 핏자국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화면 전환. 큰 저울과 선생님1이 나란히 선다. 선생님1이 놀라며 뒤로 두 발짝 물러선다. 사회자1이 옆에서 마이크를 내민다.)


선생님1 : 뭐야.

사회자1 : 이번 패자부활전은 업다운 게임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들을 이용하여 정해진 무게를 달성하는 게임이죠?

사회자2 : 총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올릴 수 있는 물건은 각 한 번 당 한 개씩입니다. 주어진 무게에서 10%의 오차까지는 허용해드리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사회자1 : 대부분의 게임의 선생님들께서 자신의 신체부위를 떼어내는 걸 어려워하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특별히 톱을 따로 준비해드렸습니다. (들고 있던 톱의 손잡이부분을 선생님1에게 건넨다.)


(선생님1이 사회자1을 약 10초간 말없이 응시한다.)


(화면이 심한 노이즈로 일그러진다. 지지직거리는 소리 사이로 사회자2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사회자2 : 되고 있는 건가 이거.


(심한 노이즈. 약 2분 이후 화면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마이크를 든 사회자1이 화면에 나타난다.)


사회자1 : 대단합니다!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선생님께서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화면 전환. 선생님들이 선생님1의 근처에 모여 있다. 선생님1의 오른팔과 왼쪽 다리가 없다. 겉옷으로 환부를 지혈하고 있다.)


사회자2 : 권경욱 선생님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된 50명의 학생들이 다시 기회를 얻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화면 변경. 화면에 무작위로 선정된 아이들이 갑자기 나타난다. 등장과 동시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토악질을 하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가만히 서서 허공을 바라본다. 44.13번 명찰을 단 학생만이 혼자 싱긋 웃고 있다.)


사회자1 : 그럼 바로 문제 드리


(심한 노이즈.)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점차 멎기 시작하며 이내 사회자2의 목소리가 서서히 들려오기 시작한다.)


사회자2 : (안 들림)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 이 소리가 들리신다면 무시하시지 말아주세요. 이 방송은 실제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방송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안 들림).


(이후 내용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심한 노이즈.)


(화면 전환. 사회자1이 웃는 얼굴이 보인다.)


(약 3분간 계속해서 사회자1의 얼굴만 비친다.)


(화면 전환. 두 명의 학생이 화면에 비친다. 2번 학생이 비장한 표정으로 보드마카를 꾹 쥐고 앞을 바라본다. 44.13번 학생이 웃고 있다.)


사회자2 : 자, 어느덧 최후의 2인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 황금종까지는 단 세 문제만이 남아 있는데요. 자 다들 자기소개 한 번씩 안 들어볼 수 없겠죠. 2번 최윤구 학생부터 물어 볼까요?

2번 : 안녕하세요. 2학년 6반 최윤구입니다.

사회자2 : 이렇게까지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있을까요?

2번 : (사회자2의 눈치를 본다.) 아니요.

사회자2 : 네, 이렇게 결의에 차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학생들을 보면 저는 빨간 울음의 식칼의 나는 당신을 죽은 신이 생각이 나는데요, 이 말을 잘 듣고 다음 문제를 풀어주신다면 정말 좋을 것 같


(심한 노이즈.)


사회자2 : 아요. 텔레비전이 있는 분들께서는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을 때에 화면을 넓은 천이나 이불로 가려주세요.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되도록 인터넷 선을 끊어두셔야 해요. 또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 크기의 거울이나 유리창이 집에 있으신 분들은 주무시기 전에 물을 떠 앞에 놓아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 들림). 이 방송국의 이름이 들어간 영상이 보이신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재생하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이 방송을 보고 계신다는 건 이미 여러분을 (심한 노이즈).


(심한 노이즈.)


사회자1 : 축하드립니다! 우승자가 된 44.13번 분.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44.13 : 고양이.

사회자1 : 우승자가 된 44.13번 분의 소원을 들어보겠습니다. 원하시는 소원은 무엇인가요?

44.13 : 다시.


(심한 노이즈. 이후 2번 학생이 다시 나타난다. 화면에 잡힘과 동시에 토악질을 시작한다. 토악질을 끝낸 2번 학생은 입을 닦으며 화면을 노려본다.)


사회자1 : 최후의 1인이 황금종을 울리러 갑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세요!


(2번 학생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어나진다는 사실에 잠시 놀라지만, 결연에 찬 표정으로 학생들의 시체 사이를 걸어 올라간다.)


사회자2 : 자, 그럼 분야를 선택해주세요. (이후 접힌 종이 다섯 개가 담겨있는 통을 보여준다. 각 종이에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적힌 종이 4장과 '이거'라고 적혀있는 종이 한 장이 있다.)


(2번 학생이 '이거'라고 적혀있는 종이를 고른다.)


사회자2 : (2번 학생이 고른 종이를 펼친 후 천천히 또박또박 읽는다.) 5더하기 14는 얼마일까요?

사회자1 : 네, 문제를 풀어주세요!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흐른다.)


(2번 학생은 문제의 정답을 쉽게 적어낸다. 보드를 덮자 노래가 끝난다.)


사회자1 : 자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2번 학생, 자신이 있나요?

2번 : 네.

사회자1 : 네 최후의 1인 다운 자신감인데요. 만약 황금종을 울리게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 생각이신가요?

사회자2 : (소리만 들린다.) 말하지마.

2번 : (고민하다가.) 좀 있다가 알려드릴게요.

사회자1 : (웃음.) 위트가 있는 학생이네요. 자 그러면 보드를 들어주세요!

2번 : (천천히 보드를 들어올린다. 보드에는 19라는 숫자가 적혀있다.)

사회자2 : (주변 관객을 둘러보며.) 선생님들과 다른 학생들의 표정이 밝은데요? 자, 과연 정답일까요? (대본을 올려보며 환히 웃는다.) 정답은 19입니다!


(박수가 울린다. 휘파람 소리가 들려온다. 화면에 잡힌 누구도 박수를 치고 있지 않다.)


(학생 위에 있는 종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종소리가 크게 울린다.)


사회자1 : (계단 위를 오르며) 목진고등학교의 최윤구 학생이 황금종을 울리는 데 성공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우승자가 된 2번 최윤구 학생.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2번 : (눈물을 꾹 참으며.) 좋아요.

사회자1 : 아주 감동적이에요. 우승자가 된 최윤구 학생의 소원을 들어보겠습니다. 원하시는 소원은 무엇인가요?

2번 : (곰곰히 생각한다.) 오늘 있었던 모든 일들을 없던 일로 만들어주시고, 다시는 여러분들이 저희를 건들 수 없게 해주세요.


(사회자1이 박장대소 한다. 배꼽을 잡고 약 34초간 웃는다.)


사회자1 : (눈물을 닦으며.) 그래요.


(영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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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상에서 등장하는 목진 고등학교라는 곳은 실존하지 않는다.

2. 영상에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실존하지 않는다.

3. 사회자2로 표현되는 인물의 언급을 토대로 지침서가 제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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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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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전체 댓글 42
댓글 등록본문 보기
  • ㅇㅇ(211.203)

    왔다 내 1등급 히토미

    2024.03.08 22:08:32
  • ㅇㅇ(61.102)

    없던 일로 만들어달래서 묵진고 자체를 없애버린거임?
    ㄷㄷ

    2024.03.08 22:25:20
    • ㅇㅇ(218.48)

      존재 소멸 ㄷㄷ

      2024.03.08 22:52:46
    • ㅇㅇ(118.235)

      ㄴㄴ 그거말고 여러분들이 저희를 건들 수 없게 해주세요 < 존재 자체 소멸시킴으로서 해결!

      2024.03.09 03:33:21
  • ㅇㅇ(223.38)
    사람X
    2024.03.08 22:32:16
  • ㅇㅇ(211.36)

    작가 가둬놓고 글만 쓰게하고싶다

    2024.03.08 22:45:23
    • ㅇㅇ(1.227)

      내가 한 번 시켜볼게

      2024.03.10 02:17:22
  •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 ㅇㅇ(175.121)

      난 오히려 이은정이 생존자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본인이 그것들에게 고문 받지 않으려고 최대한 발버둥치고 있다고 봤어
      이 와중에 어떻게든 정신줄 부여잡은 멘탈이 대단함ㅜㅜ
      이은정 꼭 신체랑 정신상태 멀쩡히 살아서 구출되었으면...ㅠㅠ

      2024.03.08 23:15:08
    • ㅇㅇ(119.192)

      맛간게 아니고 사회자1 눈 피해서 어떻게든 도와줄라고 하는거 같은데 ㅇㅇ

      2024.03.09 13:54:56
  • ㅇㅇ(175.121)

    오...박춘배님 TV시리즈 최초로 해피엔딩인가 싶어서 맘속에 꽃이 피었는데, 희망이 산 채로 화염방사기로 불살라진 것 같아...
    작가님 진짜 악마적인 재능이다... 오늘 글도 맛도리라 너무 슬퍼ㅜㅜ

    2024.03.08 23:10:28
  • ㅇㅇ(115.21)

    이 집 괴담 맛있게 잘하네~~근데 약간 고어가 쎄다;;;

    2024.03.08 23:31:54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이은정 노이즈 일어날때 보면 겉으로는 완전히 미친척하고 뒤에서 뭔가 꾸미는 듯한 떡밥이 좀 있는듯?

    끝도 없이 절망적인 것보다는 언젠간 사회자1 응징당하는 것도 보고 싶네

    2024.03.08 23:40:46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기기괴괴해서 늘 즐겨보고 있음
    도전 골든벨은 예저녁에 종영했는데 왜 저건 아직도 하냐고~ 이젠 저거 알면 틀이라고~

    2024.03.09 00:22:54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왼쪽 위로 57도 회전한 채 36번째 쪽지를 들어 <검은 신사>에게 건네세요.

      같은 게 안 나와서 참 좋아
      지금처럼 나폴리탄 괴담 같은 분위기 잘 유지해줬음 좋겠다

      2024.03.09 00:24:03
  • 박미소님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대가리터트리는거말고 다른건못하나 괴이쉑ㅋㅋ

    2024.03.09 01:02:49
    • ㅇㅇ(122.46)

      그나마 곱게 보내주는게 아닐까 싶다

      2024.03.09 01:22:21
    • 박미소님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9 01:56:19
    • hanklram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저번에 커플도 그렇고 그나마 유일한 자비가 ㄹㅇ 고통없이 순살시키는거임 ㅋㅋ

      2024.03.09 02:51:01
  • 푸아암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이런 소원을 너무 깊게 빌었네.. 그 와중에 이은정 어떻게든 고생하는거 봐라..

    2024.03.09 02:07:29
  • ㅇㅇ(118.235)

    44.13번쨩 ㅠㅠㅠㅠㅠㅠ

    2024.03.09 03:27:57
  • ㅇㅇ(114.30)

    소원을 백가지로 늘려주십쇼

    2024.03.09 06:30:33
  • 므겡므겡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사회자2가 고생하네... 어떻게든 살리려고 막으려고 지침도 알려주고 문제도 풀 수 있게 해주고...
    사회자1 옆에서 진짜 개열심히 한다..
    원본이 되는 티비프로그램의 규칙안에서 가능한 힌트를 주네

    2024.03.09 07:56:56
  • ㅇㅇ(223.62)

    근데 뭔 소원 빌었어도 왜 다 좆됐을 것 같냐ㅋㅋ 그나마 존재말소가 나았을 수도

    2024.03.09 10:23:37
    • 토맛토마토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뭘 해도 원숭이손엔딩일듯 ㄹㅇ - dc App

      2024.03.09 22:27:15
  • ㅇㅇ(14.39)

    재밌다야... 은정이좀 살려주라

    2024.03.09 21:16:23
  • ㅇㅇ(14.33)

    씹숭이손이 또!

    2024.03.10 04:54:48
  • ㅇㅇ(121.163)

    이은정 씨 ㄹㅇ 영웅이네...

    2024.03.10 05:35:10
  • ㅇㅇ(27.1)

    빠져나갈수있는 구석이 없나...

    2024.03.10 12:10:09
  • ㅇㅇ(121.125)

    ㅈㄴ맛있다

    2024.03.10 14:09:17
  • ㅇㅇ(122.36)

    내가 바보라 그런데 44.13번 학생은 머임?

    2024.03.10 17:11:16
    • ㅇㅇ(122.36)

      비명 들려서 다 터지는 부분은 패자부활전 할려고 맞출 수 없는 문제 내준거임??

      2024.03.10 17:11:51
    • 박춘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44.13번은 부활 과정에서 생긴 버그 같은 거라고 의도하고 쓴 거고 비명 부분은 그렇게 생각해도 되고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해도 되고 읽는 사람 마음이지. 내가 뭐라고 썼든 간에 어느정도 다 상상의 여지를 남기고 쓴 거라 네가 상상한대로 해석하면 댐.

      2024.03.10 17:37:32
    • ㅇㅇ(122.36)

      진짜 너무 재밋어요 또 써주세요
      씨발련아 글이나 쓰라고

      2024.03.10 18:40:37
    • ㅇㅇ(118.176)

      난 자살한 학생이라 생각했어.

      2024.03.10 21:47:04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아 부활한거였구나 보통 고등학교 전교생이 100명보단 많으니 납치당하지 않은 무작위 50명 다시 납치해온줄 알았어

      2024.03.12 22:40:10
    • ㅇㅇ(115.136)

      44.13번은 전액장학금 받고 입학했다 자결한 학생 아닐까

      2024.07.03 04:13:31
  • ㅇㅇ(121.129)

    이번 방송도 아주 유쾌하고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방송 기대할게요! - dc App

    2024.03.11 20:24:07
    • ㅇㅇ(58.72)

      괴이야...

      2024.05.09 09:06:49
  • ㅇㅇ(59.2)

    이은정 열사

    2024.03.13 17:49:32
  • ㅇㅇ(58.72)

    은정씨.. 당신은 도대체 어떤 싸움을 ....

    2024.05.09 09:06:28
  • ㅇㅇ(125.180)

    진짜 노피아 웬만한 소설 뺨치게 재밌네ㅇㅇㅇ

    2024.10.18 03:56:12
    • ㅇㅇ(125.180)

      정주행 중인데 너의 창작활동 응원한다 게이야 앞으로도 건필해주면 고맙겠다

      2024.10.18 03: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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