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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삼체라는 소설 읽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연구원A는 원래도 SF소설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SF에 흥미를 느껴 물리학자가 되었다고 하니 말 다했다.
다만 자리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딱히 연구원A와 같지 않았다.
"그게 뭔가?"
"중국의 유명한 SF소설입니다. SF불모지인 중국에 SF붐을 가져왔을 정도로 대단한 소설이지요."
연구원A는 자신이 이 소설을 소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물론 높으신 분들은 연구원A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건가?"
"그럼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대부분 물리학에 능통하시지만, 이 자리에는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니 삼체 문제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프로젝트로부터 사영 된 화면이 나타났다. 두 개의 공이 서로 회전하는 그림.
"이체 운동은 중력이 작용하는 두 물체의 운동을 말합니다. 이 이체 운동은 과학적으로 운동 계산이 매우 쉬워 해가 전부 구해져 있습니다. 문제라고 부를 수 없는 수준이지요."
연구원A가 버튼을 누르자 그 다음에는 세 개의 구체가 나타났다.
"삼체 운동은 이제부터는 문제라고 불립니다. 애초에 삼체 문제의 일반 해를 구할 수 없음이 증명 되어 있지요. 때문에 대부분의 학자들은 삼체의 특수 해, 부분 해를 찾는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수소 원자 모형 외의 원자 모형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도 이 문제 때문입니다. 헬륨부터 삼체 운동이 되는데 그 보다 더 많은 수의 전자 운동을 계산할 수 있을 리가 없지요."
연구원A는 청중들의 반응을 잠깐 살폈다.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모르는 사람들은 미간을 찌푸렸다.
"조금 어려운 얘기지요? 그럼 이번엔 다른 분들을 위해 좀 더 쉬운 얘기로 좀 넘어가겠습니다."
삑.
"환경 문제. 이건 안 들어보신 분들이 없겠지요."
사람 좋게 웃는 연구원A와 달리 다들 눈쌀을 찌푸렸다.
"지금 장난치나?"
결국 맨 앞에 있던 사내 하나가 낮은 목소리로 물어왔다.
"다들 바쁜 사람 모아 놓고 뭐 스무 고개라도 하자는 건가? 지금 환경 문제로 모인 걸 모르는 사람이 있어 보이나?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지금? 이러고 있는 시간에 물에 잠기는 도시가 한둘인 거 같아?"
연구원A는 잠깐 웃는 표정을 유지한 채로 청중을 바라보다 고개를 숙였다.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고 일어나서도 여전히 웃는 얼굴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부 필요한 질문입니다. 그 사이에 잠깐 농담으로 환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망해가는 세상에 조금 불편한 농담이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괴짜의 부족한 유머래도 조금만 참고 들어주시겠습니까? 금방 끝내겠습니다."
"그래, 진정하게나. 역사상 전례 없는 천재라고 하니 다 이유가 있겠지."
"감사합니다."
여전히 탐탁치 않다는 표정이었다.
다만, 그게 전부였다.
저 앞에 서 있는 사내가 세상이 망해가는 중의 유일한 희망이었으니까.
"유명했지요. 환경 변화는 지구가 3도 이상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다고. 그 뒤로는 무슨 짓을 해도 올라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그러고 있지요."
PPT화면에 나타난 것은 기후 변화에 대한 통계 자료였다. 최근에 갑자기 올라간 온도는 이미 5도가 넘어간 상태. 즉,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져 있다는 얘기였다.
"아예 사람들이 손을 놓고 있진 않았습니다. 그 결과로 고온 초전도체, 부분적 핵융합 기술, 직접적 탄소 재포집 기술 등 수 많은 기술이 만들어졌지요."
고온 초전도체 기술은 연구원A의 성과였다. 상온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실용 가능성이 보이는 수준의 고온까지 높이는데 성공하였고 이를 통해 핵융합 기술이 부분적으로 실용 가능 하게 되었다. 만약 더욱 개발에 매진했다면 핵융합 발전이 부분적이라 부를 필요도 없어질 거라고, 그렇게 되면 5차 혁명이라 부를 세상의 변화가 올 거라는 등의 얘기가 많이 들려왔다.
삑, 다음 화면. 이번에 화면에 나타난 것은 4개의 기술들이었다.
"1차 산업 혁명은 기계의 등장이었습니다. 기술은 높은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2차 산업 혁명은 전기와 석유의 등장이었지요. 역시 돈 때문입니다. 3차 산업 혁명은 정보 통신 기술입니다. 세상은 좁아졌고 또 무척이나 빨라졌습니다. 기술 가속은 그 어느 때보다 급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이 발생했습니다. 컴퓨터로 자동화 하던 것들이 이젠 아예 컴퓨터 혼자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혁명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 같았습니다. 지수 수준으로 발전하는 기술은 언젠간 인류를 신이 되도록 할 것 같았습니다."
삑. 그 다음 넘어간 화면은 지수 함수와 수정된 지수 함수였다. 수정된 지수 함수는 일반적인 지수 함수와 달리, 어느 한 점근선을 향해 나아가다 서서히 증가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뭐든지 이겨낼 것 같았습니다. 기후 변화 마저도요. 다만, 그 어떤 기술도 이미 변한 기후를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거기까지 가니 의문이 들었죠. 과연 핵융합이 개발되었다고 한들 기후를 되돌릴 수 있을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핵융합 기술만으로는 뭐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단 말입니다. 좀 더 근본적인 요령이 필요했습니다. 강력으로 결합된 비행선을 만들 수 있고 관성의 방향을 직각으로 꺾고도 에너지 손실이 없도록 하는 그런 기술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연구원A의 말은 이젠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강력으로 결합된 비행선이라니. 애초에 그런 게 존재한다면 블랙홀에 준하는 밀도를 갖게 될 것이다. 연구하는 것자체가 공상 과학의 수준에 불과한 그런 것들.
"예, 과학에 조예가 깊으신 여러분이시니 제가 말씀 드린 게 얼마나 허망한 얘긴지 이해하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가능한지 연구를 해야만 했습니다. 인류는 5차 혁명으로 도약할 수 있는가. 이걸 이해해야만 했죠. "
"그래서 핵융합 접고 몇 년 간 입자 가속기와 싸워가며 했다는 연구가 그건가?"
"그렇습니다. 상상력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겁니다. 한 때 말하는 기계를 상상한 인류는 인공지능을 만들어냈고, 먼 곳에서 닿고자 하던 인류는 전화기와 인터넷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인류가 항상 성공해온 것은 아닙니다. 불가능에 도달한 적도 많습니다. 불확정성의 원리, 빛의 속도 이상 도달할 수 없는 한계, 시간 여행의 불가능성. 되돌릴 수 없는 엔트로피. 그리고 계산할 수 없는 삼체 문제."
"세상에. 자네 미쳤군."
"아니요, 미치지 않았습니다. 더 얘기하겠습니다."
삑, 연구원A는 더는 청중의 생각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 표정을 굳히며 진행했다. PPT 화면이 한 번 더 넘어갔다.
"우리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불가능성을 마주하게 될까요? 우리는 알아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아야만 했습니다. 왜 인류는 아직까지 인간 외의 지성체를 찾지 못했냐는 겁니다."
침묵. 어느 순간 청중들은 연구원A의 눈빛에 압도되어 있었다. 아니, 연구원A가 보이는 기괴한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었다. 저걸 결의라고 해야 할까.
"거대 필터 이론에 대해 들어보셨을까요. 이것도 뭐 공상 과학 같은 겁니다. 왜 인류는 아직까지도 생명체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냐는 겁니다. 아무리 우주가 넓다 한들 관측 가능한 우주를 샅샅이 살펴도 저희밖에 없다는 건 좀 이상하잖아요."
화면이 넘어가고 문어처럼 생긴 외계인 그림에 빨간색 X표가 쳐져 있다. 관측 가능한 우주 내에 외계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이 역시 연구원A가 증명해낸 사실이다.
"그래서 한 번 고민해본 겁니다. 왜,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는가. 이 '거대 필터'는 하나의 장벽입니다. 인류로 따지면 기후 변화 같은 것이죠. 길게 설명할 것도 없이 깔끔하게. 언젠가 대부분의 생물체들이 필터에 걸러져 멸망 하고야 만다는 겁니다. 어쩌면 그 필터는 지구와 같은 환경일 조건일 수 있고, 지성을 갖추는 것이 조건일 수 있겠죠. 필터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했지요."
삑, 갑자기 화면이 어둡게 변한다.
"다만 저는 좀 더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아니, 화면은 어둡게 변하지 않았다. PPT에 나타난 화면은 우주였다. 검고 별도 그리 많지 않은 우주. 화면은 넘어가지 않았다. 방안은 무척 어두워 연구원A의 얼굴 표정 하나 읽을 수 없게 되었다.
"소설 삼체로 다시 돌아가 볼까요. 삼체 초반부에는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입자 가속기가 말을 듣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데이터들이 어떻게 변인을 주어도 무작위 값만이 나옵니다. 연구가 무의미해지는 것이죠. 삼체에서는 사실, 아 혹시 읽으실 분이 계신다면 귀를 잠깐 막아주십시오. 큰 스포일러니까요. 예, 귀를 다 막으신 거 같으니 말씀 드리면 무려 외계인의 소행이었습니다. 신이 아니라 외계인이 주사위 놀이를 했다는 거죠."
"이봐.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말 끊지 마십쇼."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이 뭐냐는 거야. 우리가 도대체 왜 여기 앉아 있어야 하는지 설명이나 해보게."
"싫다면 나가셔도 좋습니다. 얼마 안 남았으니까."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당당한 것일까? 천재만이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인가? 결국 누구도 연구원A를 설득치 못하고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져 나간다.
"이해하기 어려우시겠지만, 핵융합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초전도체 부분이 아닙니다. 초전도체가 적정 온도까지 발전시키고 나면 핵융합을 유지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건 랜덤성이었습니다. 얼마나 섬세하게 데이터를 설정하더라도 실패 여부가 완전한 무작위성으로 인해 결정 되는 겁니다. 거기서 저는 궁금했던 겁니다. '내가 모르는 어떤 다른 변인이 있나? 온도, 압력, 밀도, 화학 반응, 심지어는 시간, 차원, 그 어떤 이해할 수 없는 원리.' 장담컨데 저는 모든 변인을 다 넣어 실험했습니다. 그리고 결론 지었습니다. 우리는 벽에 도달 했다는 걸요."
"벽이라면 어떤?"
"불확정성의 원리는 신이 정해 놓은 법칙입니다. 아니, 그 뒤에 무언가 있을 수 있겠죠. 신만이 아는 완벽한 입자의 규칙, 움직임. 다만 저는 증명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그 뒤에 있는 신만이 아는 법칙은 인류가 어떤 짓을 해도 알 수 없다는 걸요. 신이 정해 놓은 겁니다. 이 이상 너희는 이해할 수 없다. 더는 도달할 수 없다. 너희들의 상상은 그저 공상에 불과할 것이다. 인간은 이제 호기심 따위 가질 수 없다."
"...그러니까."
"예. 5차 산업혁명은 없습니다. 수학적으로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타키온의 존재가 부정 되어 시간 역행이 불가능하듯, 빛의 속도를 넘는 물질이 존재할 수 없듯, 우리는 핵융합을 포함한 모든 기술적 발전이 점근하게 되어있습니다. 인류의 기술적 발전은 지수 함수 그래프가 아닙니다. 오히려 로그 함수, 아니면 분수 함수에 가깝겠습니다. 아주 조금만 넘으면 될 거 같은 그 벽을, 우리는 영원히 넘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그 말은 자네가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애기 하는 건가?"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연구원A는 씨익 웃었다.
"저는 모든 걸 이해한 겁니다. 멸망하지 않는 방법은 있었습니다. 거대 필터에 도달하기 전 빅 브라더를 만들어 강력하게 통제하는 겁니다.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 인류가 서로 멀었던 그 때에 고정하여 정보를 통제했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굳이 로그 함수 스케일의 한 점에 있으면 될 것을 미끄럼틀 타듯 내려가기 시작해버린 겁니다.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좀 얘기를 하게. 이렇게까지 얘기했다면 반전을 주려고 하는 거지 않나? 자네의 발표 방법은 익히 들어 알고 있어. 극적 효과를 주려 하는 거지 않나."
처음 핵융합 기술을 발표했을 때도 그랬다. 연구원A는 그런 폼 잡는 일을 좋아했던 것이다. 소설을 좋아하기에 그런 극적 효과도 좋아했다. 물론 그런 극적 효과는 연구비 지원을 타내는 일에 효과적이었다.
삑, 연구원A는 화면을 바꿨다. 화면에 나타난 글자를 본 사람들은 눈쌀을 찌푸렸다. 그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척 불쾌했기 때문이었다.
"반전은 없습니다. 이곳은 우리의 결말입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기후 변화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비단 기후변화일 뿐일까요. 우리가 살아 남았다고 한들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발전할 수 없었습니다. 우주가 결국 차가워지듯 우리가 멸망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멸망 시켰을 겁니다. 인류는 언제나 그랬듯 답을 찾을 거라고 했나요? 틀렸습니다. 인류는 언제나 틀렸죠. 답 같은 건 한 번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틀리고 수정하고 틀리고 수정했을 뿐. 다만 이번이 유일한 정답입니다."
연구원A는 품 안에서 권총을 꺼내 들었다.
"과학의 종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탕!
화면에 피가 튄다. 연구원A는 쓰러지고 튄 뇌수가 방안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충격적인 광경 앞에서 청중들은 새하얀 화면에 나타난 글씨와 연구원A의 시체를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 Thank you for watching our science.
약 5분 뒤 연구원A와 함께 연구했던 모든 연구원들이 집단 자살했다는 소식이 문자를 통해 전해져 왔다.
청중들은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았다.
청중들 중 하나가 연구원A가 사용했던 권총을 향해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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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뭔가 어려운 내용같은데 글이 술술 읽히네
재밌다
개맛있다 대여과기설을 이렇게 푸네 캬
ㄹㅇ 과학의 발전이 벽에 가로막히는 막연하고 거대한 공포를 잘 풀어서 쓴 거 같다 개추줌 - dc App
아 이런 거 개좋아하는데 진짜 잘 읽었다
고온 초전도체임
헉 고쳤음
개맛잇네
쓰신글들 tts와 사진영상 입혀서 유튜브에 업로드해도 될까요?
영상 끝부분과 설명란에 원작자 및 원문링크 기재하겠습니다 :)
넹
감사합니다
헐 팬이에여
너무 재밌다
삼체 스포 책임져. 읽으려고 했는데. 나랑 장난해?
와 갤에서 본 글중에 제일 충격적이었다 잘읽음
혹시 물리나 천문학 전공자임? 되게 어려운 이야기 풀어서 설명 잘한다 우주물리노베인데 술술 읽힘
물리는 일반 물리랑 수능 때 좀 깔짝인 게 전부인데 개인적으로 재밌어해서 많이 찾아보는 편이야. 칭찬 고마웡
아 삼체 아직 다 안읽었는데...
지리네 - dc App
와 씨발
진짜 잘쓴다. 잘읽힘
로그함수…
상한이 없는디
작가가 만든 캐릭터는 작가를 넘지 못한다. 만일 우리가 캐릭터라면 우리를 만든 작가 즉 신이 있다면 우리의 한계는 그 신일 것이고 우리는 그 너머 이상을 알수 없을것이다
지나가다 봤는데 혹시 생각한 그래프가 y=arctan(x)처럼 생긴 거면 알려줘. 물리학 전공자인데 취미로 물리 좋아하는 사람을 보니 기분이 좋네. 학부 수준에서 조금만 공부해봐도 재미있는 게 많을 거야.
Arctan도 맞고 사실 유리함수 형태를 생각하면서 쓴 구절임. 점근선 같은 느낌으로 수렴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 비유를 로그 '스케일'이라고 표현해서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음 근데 느낌상 그것보다는 진짜 로그 함수로 받아들인 사람이 많은 것 같음. 물리학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학문이라 가끔 노벨상 같은 거 나오고 하면 찾아보기도 하고 재밌는 양자역학 이론 같은 게 있으면 읽어보기도 하고 있음. 내 글을 읽고 기분이 좋아졌다니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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