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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여태껏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지요.
하지만 당신들은 다르리라는 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평소와 같은 평화로운 하루가 될 터였습니다.
단지, 그날은 늘 다니던 길목에 처음 보는 오솔길이 생겨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다 큰 성인이었다면 바쁜 일상에 치여 관심조차 주지 않았겠지만
애석하게도 저는 당시 어린아이였습니다.
새로운 길에 흥미를 느끼고 그곳에 발을 디뎠습니다.
세상에는 들어갈 수 있어도 되돌아 나올 수 없는 길이 실존하더군요.
당장에라도 울음을 터트리며 주저앉고 싶었지만 어쩌겠습니까.
내게 남은 선택지라고는 앞으로 나아가는 거 밖에 없었습니다.
두려움을 참아내며 계속 나아간 길 끝에 광명은 없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결코 제가 알던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놀라 몸이 얼어붙어있던 그때, 뒤에서 손 하나가 제 입을 틀어막더군요.
있는 힘껏 손을 깨물었음에도 오히려 등 뒤에서 따스하게 안아주던 손길에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렇게 그들을 만났습니다.
당신들의 미래, 혹은 후손, 혹은 의지를 잇는
똑같은 로고를 달고 있던 사람들을 말입니다.
학교에서 먼 미래를 도화지에 그린다면 우린 항상 우뚝 솟은 마천루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 따위를 그리곤 했지요.
하지만 제가 본 미래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그 상황에서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진즉에 죽었겠지요.
그 사람들은, 물론 제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곧이곧대로 다 믿어주었습니다.
저는 단지 우연치 않게 그곳을 표류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 같은 건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희망을 제게 걸며 저를 받아주고 함께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낮이면 벌레가 되어 어둠 속에 숨어들었습니다.
하늘에 열려있는 귀를 피해
배회하는 수많은 눈을 피해
밤에는 쥐가 되어 은밀히 활동하였습니다.
뿜어져 나오는 조명 아래 몸이 닿지 않게
창 너머로 보여오는 실루엣에 들키지 않게
솔직히 너무 괴로웠습니다.
단순히 지옥 같던 세상이 괴로웠던 게 아닙니다.
내가 실수로 낸 소리로 인해 누군가가 희생해 나갈 때
내 미숙한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가 죽어나갈 때
가슴속을 육중한 바위 덩어리가 짓누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무런 원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고 또 버텨낸 끝에
마침내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오솔길이 다시 한번 보여왔습니다.
함께 올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불행히도 그 길은 제 눈에만 보이고 저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치의 아쉬움도 없이, 제 손에 물건 하나를 쥐여줬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그것이 그들이 품은 희망임을 알았기에,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소중히 간직해왔습니다.
돌아온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제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신들을 만나기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날, 그들이 내 말을 믿어주어 내가 살아있기에
지금도 당신들이 이 말을 믿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물건과 함께 먼 미래의 그들이, 지금의 당신들에게 전해주는 말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소행성이 충돌한 미래입니다.
이제는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소행성이라는 것은 그 궤도만 안다면 인공위성 몇 기만 배치해도 충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소행성의 존재를 전달하였습니다.
비록, 그것이 소행성은 아니기에 아직 궤도를 모르고, 인공위성조차 없겠지만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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