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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괴담] 버림받은 자들을 위한 하얀 방

ㅇㅇ(1.246) 2025.05.08 23:58:52
조회 1066 추천 19 댓글 4
														

, 반가워요.

 

너무 당황하지는 마시고, 일단 앞에 보이시는 의자에 앉아주시겠어요?

 

사과 주스 좋아하시죠? 금방 준비해 드릴게요.

 

그동안 책상에 올려둔 종이 한 번 읽어보시겠어요?

 

 

 

 

[하얀 방 방문자를 위한 필수 안내서]

 

 

규칙은 간단해요.

 

- 당신은 이곳에서 한 가지 정당한 소원을 빌 수 있어요.

 

-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하세요. 간혹 한순간의 실수로 소원을 낭비하시는 분들이 존재하거든요.

 

- 관리자에게는 반드시 예의를 차려주세요. 간혹 무례하게 구는 분들을 다른 종과 착각할 때가 있거든요.

 

- 아래는 지금까지 방문하셨던 방문자의 사례입니다.

 

 

 

 

방문자: 🌑(16, 남성)

 

소원: 리볼버 한 자루

 

이후: 방문자는 자신을 괴롭히던 다섯 명의 학생을 리볼버로 살인.

 

비고: 하얀 방 진입 후 24시간 후부터 소원을 빌 수 있도록 규칙 수정. 관리자는 자신이 너무 안일했다며 침울해함.

 

 

 

방문자: 🌑(72, 여성)

 

소원: 남은 자식들이 자신을 걱정하지 않는 것

 

이후: 방문자는 자신의 통장에 존재하던 50억의 자금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

 

비고: 방문자의 자식들은 분노했으나, 관리자는 그녀의 기부로 인하여 더욱 많은 인간이 행복해졌다며 기뻐함.

 

 

 

방문자: 🌑(6, 남성)

 

소원: 엄마

 

이후: [관리자에 의해 삭제됨]

 

비고: 인간이란 종족은 정말로 이해하기 힘드네요.

 

 

 

방문자: 🌑(27, 여성)

 

소원: “제가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이후: 방문자는 자신의 방에 태교와 관련된 물품을 잔뜩 구매함.

 

비고: 방문자에게는 2개월 전에 사별한 애인이 있던 것으로 확인. 하얀 방의 판단으로 사별로 인한 사안은 버림받은 것이 아니었으나, 관리자의 재량으로 질문에 답해줌.

 

 

 

방문자: 🌑 (3, 여)

 

소원: 자신의 전 주인의 행복[반려됨]

 

이후: 여전히 전 주인을 그리워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관리자가 권한 제안을 받아들임.

 

비고: “해피야! 산책 갈까?”

 

 

 

방문자: 🌑(31, 남성)

 

소원: 자신을 사랑해주는 가족들

 

이후: 방문자는 부모의 사망보험금을 확인하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

그 과정에서 회사 후배의 마음을 깨닫고 정식으로 교제를 이어가는 중.

 

비고: 관리자는 하얀 방에 도착한 청첩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이라고 함.

 

 

 

방문자: 🌑(23, 남성)

 

소원: ,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죽여줘.” [거부됨]

 

이후: 하얀 방 외부로 방출.

 

비고: 관리자는 하얀 방의 방문자 선정에 매우 분노함.

 

 

 

방문자: 🌑🌑 (1, 여성)

 

소원: [관리자의 판단하에 소원을 결정]

 

이후: 새로운 부모를 만나 삶을 이어가는 중. 매우 만족하는 중으로 보임.

 

비고: 관리자는 이례적으로 이전 방문자 박🌑호에게 접촉. 🌑호는 아내와의 상의 끝에 관리자의 제안을 받아들임.

 

 

 

방문자: 🌑(26, 남성)

 

소원: 자신의 방과 완전히 같은 형태의 방

 

추가 소망: 방문자가 원하는 때에 현실로 복귀 [승인됨]

 

이후: 방문자는 24년 동안 하얀 방에 머물면서 만화를 그리는 연습을 이어감.

 

비고: 방문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성을 떨치는 만화가가 됨. 방문자의 만화는 관리자가 보기에도 재미가 있었다고 밝힘.

 

 

 

방문자: #!@$!# (, ■■)

 

소원:

 

이후:

 

비고: 관리자는 하얀 방의 보안을 강화함.

 

 

 

방문자: 🌑 (41, 여성)

 

소원: 지금까지의 방문자들이 적혀있는 사례집

 

추가 소망: 사례집의 현실 반출[반려됨]

 

추가 소망: 하얀 방에서의 사례집 유지[승인됨]

 

이후: 방문자는 최대한 사례집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실로 복귀함과 동시에 기억이 일그러짐.

 

비고: 관리자는 지금까지 온 방문자 맞이했던 방문자 중 가장 특이했던 사람이라 떠올림.




자, 그럼 방문자님은 어떤 소원을 비시겠어요?

추천 비추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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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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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14.38)

    재밌어 형

    05.09 00:04:04
  • 정영진(118.235)

    박+호 ++는 애기 이름 짓는거였나?ㅋㅋㅋ - dc App

    05.11 01:49:07
  • 칼퇴전문가.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법적으로 문제 없고 남의 돈을 뺏은 것이 아니며,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깨끗한 돈을 1000억 주세요. - dc App

    05.12 10:51:10
    • ㅇㅇ(222.232)

      이미 10원짜리로 머리 위에 부어주는걸로 예전에 결론남

      05.20 0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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