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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 GPT 도움받아서 번역함. 원문 링크(A Modest Proposal - Wikipedia) - 조나단 스위프트
* 의역, 첨언, 생략 있음.
* 엄밀히 괴담은 아니라 약간 망설였는데(그래서 잡담탭임), 낲갤이 흥미로워할 에세이라 일단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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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아일랜드의 빈민층 아이들이 부모나 국가에 부담이 되는 것을 예방하고, 이들을 공공사회에 유익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제안
- Jonathan Swift (1729)
더블린 시내 거리며, 도로며, 오두막 문 앞까지. 거지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셨습니까?
여성 거지들 뒤에는 아이들이 따릅니다. 세 명, 네 명, 많게는 여섯 명까지. 이들 역시 거지입니다. 아이들이 너덜너덜한 옷을 입은 채 모든 행인에게 구걸하는 광경을 보십시오. 우리 모두는 우울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빈민층의 어머니들은 정직하게 생계를 꾸릴 여력도 없기에, 자녀들의 생존을 위해 구걸하러 떠도는 데 일생을 씁니다. 그 아이들은 자라서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도둑이 되거나, 반역자가 되거나, 혹은 노예가 됩니다.
나는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다음 사실에는 동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수의 불쌍한 아이들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아이들을 건전하고 유익한 국가의 구성원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지금 당장.
미리 말해두건대, 제가 본 문서에서 제안하는 계획은 노골적으로 구걸하는 거지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제안하는 계획의 대상은 훨씬 더 넓으며, 훨씬 더 보편적입니다. 즉, 불행하게도 자녀를 부양할 능력이 거의 없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갓난아이가 어머니의 젖만으로 생존 가능한 것은 딱 1살까지입니다. 정확히 아이가 한 살이 되었을 때부터는 부모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기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담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눈덩이처럼 늘어나, 결국 구걸로 충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릅니다.
빈민층 아이는 부모나 지역사회의 부담입니다. 또한, 아이 자신도 평생 식량과 의복이 부족한 존재로서 불행하게 남습니다.
내가 제안하는 바는 이와 정반대의 결과를 불러오는 낙천적 방안입니다. 한 아이가 오히려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식량과 일부 의복을 공급하게 되는 방안 말입니다.
이 나라의 인구는 보통 150만 명으로 추산되며, 자녀를 낳을 수 있는 부부는 약 20만 쌍입니다.
여기서 자녀를 스스로 부양할 수 있는 3만 쌍을 제외하면(물론 현재 아일랜드 왕국의 참상을 고려하면 그 정도나 될지도 의문입니다), 17만 쌍이 남습니다. 유산하거나, 1년 내에 사고나 질병으로 아이를 잃는 경우를 5만 쌍 정도로 칩시다.
결론은 참담합니다. 매년 12만 명의 아이들이 가난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셈입니다.
이 아이들을 대체 어떻게 기르고 부양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지금까지 제안된 모든 방식으로는 현재 상황 하에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 이 아이들은 수공업이나 농사에 동원되기에도, 집을 짓기에도, 토지를 경작하기에도 너무 어립니다. 하다못해 도둑질을 해서 살아남기에도 어립니다.
보통 6살은 되어야 겨우겨우 도둑질이 가능하니, 그전까지는 생존이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소질있는 아이들은 더 일찍 범죄를 익히기도 한다고는 하지만, 카번 주의 한 신사에 따르면, 6세 미만의 아이가 도둑질을 제대로 해낸 사례는 1~2건밖에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12세 이전의 남녀아이는 노예로도 팔릴 만한 상품이 되지 못하며, 12세가 되어서도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값은 기껏해야 3파운드 내지 3파운드 반 크라운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는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식료품과 옷가지 등)이 그 네 배에 이르므로, 노예 판매 역시 부모나 국가에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이에 나는 나의 의견을 겸손하게 제안합니다. 어떤 이도 감히 반박하지 않을 만큼 합리적인 계획이라고 믿습니다.
미국 출신 지인이 내게 말하길, 잘 자란 건강한 유아는 1살 무렵이면, 찌든, 굽든, 삶든 간에 아주 맛있고 영양가 높고 건강한 음식이 된다고 합니다. 나는 그것이 프리카세 스튜나 라구 조림에도 잘 어울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따라서 나는 앞서 계산한 12만 명의 아이들 가운데 딱 2만 명만 번식을 위해 남겨둘 것을, 그중 단 4분의 1만 수컷으로 할 것을 겸손하게 제안합니다. 우리가 양이나 소, 돼지를 기를 때 기준으로 두는 성비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내가 이러한 성별 비율을 제안하는 이유는, 이 아이들이 대부분 결혼이라는 제도 밖에서 태어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결혼 여부는 우리의 야만인들에게는 별 의미 없는 요소이므로, 수컷 하나면 암컷 넷을 감당하기에 충분합니다.
남은 10만 명의 아이들은 한 살이 되었을 때 왕국 전역의 귀족 및 부유층에게 판매될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충분히 젖을 먹여 아이가 살이 오르고 탱탱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식탁에 올리기에 알맞습니다.
내 계산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갓 태어난 아이는 약 12파운드이며, 1년간 적당히 잘 기르면 28파운드까지 자랍니다.
그러니 아이 한 명은 연회에서 두 접시의 요리를 만들 수 있으며, 작은 가족의 식사로는 앞다리나 뒷다리 하나만로도 충분히 괜찮은 요리가 됩니다. 약간의 후추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넷째 날쯤 삶아 먹으면, 특히 겨울철에는 대단히 좋은 음식이 됩니다.
물론 이 음식은 값이 다소 비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지주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음식입니다. 그들은 이미 대부분의 부모들의 등골을 말 그대로 빨아먹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지주들은 자녀들을 먹을 자격도 충분한 셈입니다.
나는 거지가 한 명의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거지’에는 모든 오두막 거주자, 일용 노동자, 그리고 농부의 5분의 4를 포함합니다.) 이들의 아이를 1년간 키우는 비용은 누더기 옷값까지 포함해 연간 약 2실링입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신사라도, 잘 살찐 아이 한 구의 시체에 10실링을 지불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아이는 네 접시 분량의 훌륭하고 영양가 높은 고기를 제공하며, 친한 친구나 가족과 식사할 때 아주 적절한 요리가 됩니다. 이렇게 하면 지주는 인자한 주인으로 칭송받을 것이고, 어머니는 8실링의 순수익을 얻게 되어 다시 일할 수 있습니다.
더 절약하려는 사람들은 사체의 가죽을 벗겨, 여성을 위한 장갑이나 남성의 여름 부츠로 가공할 수 있습니다. 대단히 훌륭한 제품이 될 것입니다.
더블린 시에는 이 목적을 위한 도살장을 시내 번화가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정육업자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고, 아무 문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건대, 굳이 도살장을 설립하기보다는 오히려 살아 있는 아이를 가정에서 막 잡아 아직 따뜻할 때 요리하는 방식이 더 나을 것입니다. 마치 돼지구이처럼 말입니다.
얼마 전, 나는 이 문제를 논의하던 중, 한 훌륭한 애국자 신사로부터 내 계획에 대한 고급스러운 ‘개량안’을 하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6세 미만의 아이들에 대한 내 제안에 덧붙여, 더 나이많은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말했습니다.
사냥할 사슴 개체수가 줄어든 요즘, 12세에서 14세 사이의 아이들을 사슴 대용으로 공급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그의 말로는, 이 나라에는 일할 곳도, 일거리를 줄 사람도 없어 굶주림에 직면한 청소년기 나이대 아이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이들을 살아 있는 부모가 있다면 그들이, 아니라면 가장 가까운 친척이 처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나는 그분의 애국심을 존경하지만, 그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미국 지인에 따르면, 그 나잇대 남자아이들의 고기는 운동량이 많아 질기고 살도 적으며 맛이 없다고 했습니다. 충분히 살을 찌우려면 비용이 더 들 뿐입니다.
여자아이들에 대해서는, 나는 겸손하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곧 새로운 아이를 낳는 생산자로 성장할 존재이므로, 이들을 없애는 것은 공공 전체에 손실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어떤 도덕적 양심을 가진 이들로부터 잔혹하다는 비판을 받을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한 비판이 비록 부당하더라도 말입니다.
애국자 신사 말로, 자신의 '개량안' 아이디어는 대만 출신의 유명인 ‘살마나아자르’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살마나아자르의 말에 따르면, 그 나라에서는 젊은 사람이 사형되면 귀족들이 그 시체를 고급 요리로 사갔다고 전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황제를 독살하려다 십자가형에 처해진 통통한 열다섯 살 소녀의 시체는 교수대에서 즉시 부위별로 나뉘어졌고, 제국 총리대신을 비롯한 궁정의 고위 대신들에게 팔렸는데 그 값이 도합 400크라운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몸값 한 푼 없는 주제에 의자 없이는 외출도 못 하고, 극장이나 연회장엔 외국산 옷차림으로 나타나는 몇몇 통통한 아가씨들이 있습니다. 만약 그들도 비슷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면, 이 왕국이 손해를 볼 일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일부 비관적인 사람들은 늙었거나 병들었거나 불구가 된 아주 많은 수의 빈민들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고통스러운 짐을 나라가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내가 한번 고민해 달라고 요청해 온 적도 있습니다.
나는 이에 관해서는 전혀 염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이들은 매일같이, 그리고 우리가 상식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속도로, 추위와 굶주림, 오물과 해충 속에서 죽어가고 썩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노동자들도 상황은 거의 다를 바 없습니다. 그들은 일자리가 없기에 영양실조로 점점 쇠약해져 갑니다. 간혹 일자리를 얻어도 작업을 해낼 힘이 없습니다.
이건 다행스러울 일이지 전혀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다가올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장황하게 곁길로 새었으니,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내가 제안하는 바는 명백하고 중요하며, 다음과 같은 이점을 가집니다:
첫째로, 이 제안은 해마다 우리 사회를 잠식하고 있는 가톨릭 교도들의 수를 크게 줄일 것입니다.
많은 개신교도들이 양심적으로 사제에게 십일조를 바치느니 차라리 이민을 떠나버리는 현실 속에서, 가톨릭 교도들은 고국에 남아 있습니다.
어째서겠습니까?
아일랜드 시민의 다수파를 차지해서, 결국 우리 아일랜드 왕국 전체를 스페인에게 넘기려는 속셈인 겁니다.
가톨릭 교도들은 개신교도들의 부재를 이용할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톨릭 교도들을 대대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둘째로, 가난한 소작농들은 법적으로 압류 대상이 될 수 있는 자산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곡물과 가축은 이미 몰수되었고, 돈이라는 것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을 통해 집세를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국가 재정은 연간 5만 파운드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계산은, 두 살 이상 된 아이 1인의 1년 부양비를 10실링 정도로 잡고, 총 아이들의 머릿수를 10만 명으로 추산해 도출한 결과입니다.
게다가, 이 새로운 요리는 고급 취향을 가진 왕국의 모든 신사들의 식탁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는 추가적인 이익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창출한 돈은 모두 우리 내부에서 순환할 것입니다.
이 상품은 전적으로 국내산이며, 우리의 생산물입니다.
넷째로, 부모는 자녀 부양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꾸준히 아이를 낳는 이들은 아이를 팔아 연간 8실링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로, 이 음식은 선술집에 큰손들을 끌어들일 것입니다.
수완이 있는 점주들은 분명 이 고기를 완벽하게 조리할 최고의 레시피를 구해올 겁니다.
미식에 자부심을 가진 멋쟁이 신사들은 선술집을 자주 찾게 되고, 손님을 기쁘게 할 줄 아는 능숙한 요리사는 손님이 원하는 만큼 고급스럽고 값비싼 요리로 만들 궁리를 할 것입니다.
미식 문화와 경제의 발전입니다.
여섯째로, 이 제안은 결혼을 장려하는 강력한 유인이 될 것입니다.
모든 현명한 국가는 결혼을 보상으로 장려하거나, 법과 처벌로 강제해 왔습니다. 이것은 전자에 가깝습니다.
어머니들은 자신의 자녀가 일생 동안 불행할 일이 없어지고, 공공의 방식으로 매년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는 확신이 있다면, 자녀에 대한 보살핌과 애정을 더욱 키우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곧, 시장에 가장 살찐 아이를 내놓으려는 정직한 경쟁심을 가진 아내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편들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 지금 그들이 임신한 암말이나 임신한 암소, 새끼 낳으려는 암퇘지에 쏟는 애정만큼이나 아내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지금은 너무 자주 행해지는 일이지만, 아내를 차거나 때리는 짓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유산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여러 가지 다른 이점들도 열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조림 쇠고기 수출에 수천 구의 시체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며, 돼지고기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훌륭한 베이컨을 만드는 기술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금 우리에게 매우 절실합니다. 돼지고기의 수요가 너무 많아 돼지의 머릿수가 심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돼지고기는, 잘 자란 통통한 한 살배기 아이의 고기 맛이나 화려함에 비하면 도저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아이를 통째로 구워낸다면, 런던 시장의 연회나 다른 어떤 공공 연회에서도 눈에 띄는 위용을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간결함을 위해 이러한 수많은 이점들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자, 이 도시, 즉 더블린에 거주하는 천 개의 가정이 유아 고기의 고정 고객이 된다고 가정해봅시다.
여기에 결혼식이나 세례식 같은 즐거운 모임에서 이 고기를 사용하는 이들을 추가로 고려한다면, 더블린에서만 매년 약 2만 구의 시체가 소비될 것입니다. 왕국의 나머지 지역에서는(아마도 그곳에서는 좀 더 저렴하게 판매되겠지만) 나머지 8만 구가 소비될 것입니다.
나는 이 제안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반대가 단 하나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계획으로 인해 왕국의 인구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 점을 거리낌 없이 인정합니다.
인구 감소. 사실, 그것이야말로 이 제안을 세상에 내놓은 주요 목적 중 하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는 이 제안을 오로지 이 아일랜드 왕국 하나를 위한 방안으로 계산했으며, 지금까지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거나, 앞으로 존재할 수 있는 그 어떤 나라도 고려한 바 없습니다.
그러니 내게 다음과 같은 방안들에 대해 다시는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 해외 체류자들에게 파운드당 5실링의 세금을 부과하자는 방안,
-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의류와 가구 외에는 아무것도 사용하지 말자는 방안,
- 외국 사치를 조장하는 재료와 도구를 전면 금지하자는 방안,
- 여성들의 자존심, 허영, 게으름, 도박 등으로 인한 낭비를 교정하자는 방안,
- 검소함과 신중함, 절제를 도입하자는 방안,
- 라플란드인이나 토피나움부(Topinamboo)의 주민들보다도 더 조국을 사랑하도록 배우자는 방안,
- 분열과 당파 싸움을 버리자는 방안,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바로 그 순간 서로를 살해하던 유대인처럼 굴지 말자는 방안,
- 조국과 양심을 헐값에 팔지 말자는 방안,
- 지주들에게 세입자에 대한 최소한의 자비심을 가르치자는 방안,
마지막으로, 정직, 근면, 기술 정신을 상인들에게 주입하자는 방안—그들은 지금이라도 국내산만 구매하자는 결단이 내려지면, 가격과 무게, 품질 면에서 곧바로 서로 짜고 바가지를 씌우려 들 것이며, 지금까지 수차례 정직한 거래를 하자는 간곡한 요청에도 단 한 번도 공정한 제안을 내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다시 말하지만, 이와 유사한 공상적인 방안들에 대해 내게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적어도 그 어떤 것이든 진지하고 성실한 실천 가능성이 단 한 줄기라도 보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한편, 나는 수년간 헛되고 한가하며 공상적인 생각들을 제안해 오며 지쳤고, 결국에는 전혀 성공의 희망이 없다고 절망하던 중, 운 좋게도 이 제안을 떠올렸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새롭고, 실질적이며 현실적인 성격을 지닌 것이며, 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수고도 많지 않으며,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힘으로 실현 가능하고, 영국을 불쾌하게 만들 위험도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상품은 수출에 적합하지 않으며, 고기의 질감이 너무 연약하여 소금에 절여 오래 저장하기에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국민 전체를 소금 없이 통째로 삼켜버리기를 바랄 어떤 나라 하나쯤은 내가 이름 댈 수도 있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내 생각에 그렇게 완강하게 집착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만일 어떤 현명한 이가 이 제안만큼이나 무해하고, 저렴하며, 쉽고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면, 나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내 계획에 반대하며 더 나은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면, 그 전에 다음 두 가지 점을 신중히 고려해주기를 바랍니다.
첫째,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10만 명의 쓸모없는 입들을 위한 식량과 의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둘째, 현재 아일랜 왕국에는 인간의 형상을 한 생명체가 대략 백만 명 있으며, 그 생계 수단을 모두 한데 모아도 200만 파운드의 부채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직업적인 거지들뿐만 아니라, 농부·오두막 거주자·일용 노동자와 그들의 아내와 자녀들까지 포함하십시오. 이들 또한 사실상 거지인 셈입니다.
내 제안을 반대하고 감히 답변을 시도하려는 정치가들은, 먼저 이 거지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만약 당신들이 생후 1년이 되었을 때 내가 제안한 방식대로 음식으로 팔렸더라면, 그것이 훨씬 더 큰 행복이 아니었겠습니까? 그랬다면, 이후로 겪은 수많은 불행의 연속—지주의 억압, 돈도 없고 거래도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집세 납부 불가능,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필품의 결핍, 날씨의 가혹함 속에서도 몸을 가릴 집도 옷도 없이 살아야 했던 고통, 그리고 앞으로 자손들에게 똑같거나 더 심각한 고통을 대물림하게 될 미래—을 피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라고.
진심을 다해 맹세하는데, 나는 이 필연적인 계획과 관련한 단 한 톨의 사적 이익도 없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조국의 공익입니다. 즉, 무역 촉진, 유아 구원, 빈민 구제, 그리고 이와 더불어 부자들에게는 약간의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것뿐입니다.
나는 이 계획을 통해 단 한 푼도 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이익을 기대할 자녀가 없으며, 막내는 이미 아홉 살이고, 아내는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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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어법으로 결국은 빈민문제 해결 좀 하라고 정치인 꾸짖는 내용이네. 처음부터 끝까지 넘 재밌게 읽었다.
중간중간 묘사가 넘 실감나서 살짝 구역질 남.
정확함.
캬 가져와줘서 고맙다
뭔가 저자이름이 낯익다 싶더니 걸리버여행기 작가였구나. 역시 사회를 돌려까는건 이 글도 똑같네 ㅋㅋ
와. 시발... 읽는 것만으로도 물리적으로 가슴이 아픈 글은 처음이네.
댓글 보기전까진 진짜 애들 먹자는 제안인줄ㄷ
당대 지식인들은 ㄹㅇ 촌철살인이었구나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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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 아기보다는 세살아기가 더 부드러운데.
이거 돌려까는거잖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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