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T 300일 기념을 놓쳤다는걸 무려 15일이나 지나서 눈치챔
그냥 늦은대로 변한 모습 몇가지 끄적이면
(개인차 있음)
1. 다른 체모는 모르겠는데 수염만큼은 확실히 거의 안 자람
한달에 한번 정도 면도 할까 말까 하는 정도로 매우매우 느리게 자람
때문에 사람 만나러 갈 때도 이 면도한다는걸 깜빡해버려서 안 좋은 인상 남긴적이 한두번 있어가지고 내가 더 신경 써야지... 하는 편
2. 피부 좋아짐...?
일단 본인 체감상 큰 변화는 없는 듯함
내 나름대로 피부 관리 좀 해줘서 그런건지 호르몬 영향인지 확실하지도 않음
그래도 주변에서는 피부 좋아졌다고 몇번 얘기 들음
결론은 몰?루
3. 얼굴 지방 재배치
정신과 쌤이나 아래층 친한 할머니가 말했듯 얼굴형이 미묘하게 변함
본인 얼굴이라 사실 그냥 봐서는 알 방법이 없고 호르몬 이전부터 찍은 셀카 좀 찾아보고 변화를 겨우겨우 눈치챔
드라마틱하게 변하는건 진짜 일절 없고 비교 분석해야 쪼오끔이나마 보이는거
4. 성기
사실 어디까지 묘사해도 되는지 몰라서 아주 간단하게만 쓰겟슴
인터넷에 알려진거 거의 그대로라고 보면 됨
근데 호르몬 치료 기간의 차이인지 이게 인터넷에 알려진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일어날 때는 일어남
대신 청각/시각/촉각 등 외부 자극이 있을 때 얘기고 평상시에는 대체로 쭉 존재감 없음
5. 정신적? 심리적? 변화
주로 말하는 생각하는 방향 자체가 변한 느낌
역시나 확실한건 아니고 이거도 '웬만하면 욕 쓰지 말자'고 혼자 다짐을 하긴 했어서 잘 모르겠음
근데 좀 감성적으로 변하거나 눈물이 많아지고 누군가와 대화할 때 내 태도 자체가 변하는 느낌
욕 안 쓰는건 내 의도니까 그렇다지만 태도를 바꾸는건 의도가 아닌데도 어쨋든 변화가 체감됨
6. 가슴
다른 사람이 해준 말이기도 하지만 나도 비슷한 생각인게 그냥 호르몬은 거들뿐 살쪄서 생긴 지방이 만든거 같음
지금 꽉A 정도로 나오는데 살 빼면 AA 정도로 내려가지 않을까 싶음
아직 살이 빠질만큼 빡세게 운동해본적은 없어서 확신은 아닌데 느낌상 그럼
일단 지금 당장 생각나는거는 다 정리한거 같음
나중에 따로 더 생각나면 추가하는거고 아님 이대로 그냥 끝?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