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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흰개(dcwhitedog)
블루워터(bluewate…) Rosefield_0313(subject0…) ㅇㅇ(clean738…) winter567(soccer28…) 이혁영(injury21…)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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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역 괴담사례 - 3월 9일 녹음파일 中 + 유기자의 잡다한 메모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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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역 2차 현장답사 보고 기록 - 내부 회람용 비공식 문서]
작성자: 이도현
소속: 기술안전관리과 관제운영반
작성일: 2024년 03월 17일
형식: 서사형 보고 / 내부 기록용
현장 답사일시: 2024년 03월 14일 밤 11시 10분 ~ 익일 오전 2시 15분
동행자: 기자 유소은 외 3인(각 산신보살, 백청법사, 추월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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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록은 ㅇㅇ역 지하구조 내부에 대한 최종 현장 점검 및 의식 개입 후 관측 결과에 대한 서사적 보고다.
문서 형태는 공식 보고서와 달리, 현장에서의 체험과 관찰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본 문서의 목적은 ㅇㅇ역의 구조적, 비물리적 위험성에 대해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다는 판단을 명확히 남기기 위함이다.
1. 진입과 준비
2024년 3월 13일, 해당 역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위험성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하여 내부에 진입하기로 계획하였다.
인원은 기술적 문제와 구조적 조언을 위한 본인과 영상 기록을 객관적으로 남기기 위한 기자, 비과학적 현상에 대한 판단 및 해결을 위한 무속인 3인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외부에서 곧바로 연락이 가능한 조력자 2인이 대기하기로 하였다.
자정을 약간 넘긴 시각. 폐쇄 상태이던 ㅇㅇ역으로 총 다섯 명이 진입했다.
기자 유소은과 나는 기술안전관리과의 점검 명분으로 출입 허가를 받았고, 무속인들은 외부 자문 형식으로 동행했다.
3번 출구를 통해 현장에 진입하자마자, 이전에 느꼈던 오래된 먼지 냄새가 다시 코끝을 쳤다.
계단을 내려와 상가 구역에 진입하자마자 보살과 법사는 곧장 제단을 설치했다. 이후 보살이 주변 땅에 소금을 흩뿌렸고, 법사는 통로 입구를 삼색 천으로 막았다.
모든 준비는 고요하게, 그러나 급박하게 진행됐다.
2. 이상 현상 감지
이상 현상은 곧장 감지되었다. 기자의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으나, 우리는 정상적으로 운영중인 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법사는 1차 답사 때의 여학생을 언급하며 '무속인 셋이 영역을 침범하여 요동치는 것'이라 해석했다.
보살과 법사는 환시를 막기 위해 여러 비방을 시도했지만, 전혀 변함이 없었다.
다만 기자의 캠코더에는 현실의 정상적인 역의 모습이 촬영되고 있었으므로, 화면을 보면서 깊이 진입했다.
상가에 서있는 마네킹을 보면서 무녀가 방울을 흔들었고, 후에 말하기를 사람을 홀리는 잡귀들 여럿을 보냈다 하였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눈에는 정상 운영 상태의 역으로 보였다. 본인 또한 과거 해당 역에 근무한 경험이 있었기에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며 답사를 진행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간단한 기도를 올리고 -얼마 전까지 귀신이 있었던 곳이라 하였다- 계단 앞에 또 다른 제단을 설치했다.
우리의 계획은 지하 2층에 신이 머물 제단을 설치하여 후에 올 무속인이나 종교인들이 무사히 오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었다.
법사의 설명에 따르면 마치 높은 산을 등산할 때 중간마다 설치하는 캠프와 같은 느낌이라고 하였다.
무녀가 직원 사무실에 있던 귀신을 처리했다 하였고, 우리는 지하 1층의 화장실에 있는 다른 귀신까지 처리하고는 지하 2층으로 향하였다.
듣기로는 지독하게 장난을 치는 귀신이라 하였고, 일전에 다른 직원들이 겪었다는 이상현상이 주로 이것에 의해 이뤄졌을거라 판단했다.
3. 의식 개시
지하 2층에 또 다른 제단을 설치하였고, 무녀가 그 앞에서 경문을 읽기 시작하자 체감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듣기로는 사자의 길을 열었다 하며, 길을 잃고 방황하는 귀신들을 모두 저승으로 보내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법사와 보살 또한 오랫동안 기도를 읊었는데, 듣기로는 그 수가 너무 많아서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각자의 신에게 기도를 올렸다고 하였다.
모든 기도가 끝난 시각은 01시 20분 경이었으며, 이후로 우리가 보던 환시가 상당 부분 없어졌다.
본래의 계획대로라면 이대로 철수하여 시간을 들여서 역을 정상화 할 계획이었으나, 계단을 통해 아랫층에서 누군가가 구조요청을 하였다.
무속인들 모두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기에, 이전에 실종되었던 사람들이라 판단하고 그들을 구조하기로 계획한다.
들어오기 전, 나와 기자에게 주었던 부적은 검게 변색되어 있었기에 보살이 다른 부적 여러장을 우리의 몸 이곳 저곳에 넣어주었다.
4. 탐색 및 발견
지하 3층에 돌입하자마자 다시 강한 환시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속인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며, 그들 모두 귀신들이니 내버려두라고 하며 생존자를 찾아 움직였다.
무녀가 가리킨 EPS실을 열어보았더니, 이미 사망한 시체 두 구가 구겨져서 들어가 있었다.
외부에서 조력해주던 인물들이 일전에 실종되었던 일본인들이라고 확인해주었고, 낮에 경찰을 통해 처리하기로 하고는 폐쇄된 구간으로 들어섰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철로 아래 끼어있는 시체를 또다시 발견했으며, 복장과 장비들을 확인한 결과 내가 근무하기 이전에 실종되었던 근무자로 판단하였다.
시간으로 따지면 몇 년이 지난 시간이지만, 시체는 마치 어제 사망한 듯한 온전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해당 구간에서 총 다섯 구의 시체를 발견하였으며, 대부분은 역 직원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벽 틈 사이에 끼어져 있기도 하였고, 전선에 휘감겨 있기도 하였고, 온 몸이 뒤틀려 있기도 하였지만 공통적으로 신체에 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탐색한 끝에 구조물 안쪽, 접근이 어려운 선로 우회공간에서 생존자들을 찾아내었다.
총 다섯 명의 생존자를 찾아내었으며, 네 명은 이전 실종되었던 구간전담팀의 팀장과 팀원들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EPS실에서 시체로 발견된 일본 방송인의 통역가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들을 발견한 직후 더 이상의 구조 수색을 중단하고 곧바로 복귀했다.
5. 복귀 및 조사
체감상, 그리고 캠코더 녹화상 네시간 넘게 수색을 했지만 실제 복귀 시간은 새벽 두시 15분 경이었다.
외부에서 도움을 주던 사람들조차 우리와 같은 체감시간을 경험했지만, 시계가 움직이지 않는 이상현상을 함께 겪었다고 하였다.
생존자들에게 낯선 공간에서 여러날을 헤매였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그들의 겪은 시간과 실종되었던 날짜가 맞지 않았다.
무속인들은 여우의 장난 혹은 도깨비의 장난같은 설화를 들려주었지만, 어느 것 하나 명확한 설명이 되진 못하였다.
이후 경찰에 신고하여 시신들을 수습하였고, 살인사건으로 전환하여 수사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이후 진행사항은 파악되지 않는다.
6. 결론 및 폐쇄 제안
해당 역은 처음 실종 사건이 발생한 이후부터 꾸준히 실종 사고가 일어나는 곳이며, 동시에 이상현상에 대한 보고가 끊임없이 올라오던 곳이다.
그저 괴담 및 작업자들의 불안으로 치부하기에는 이미 많은 희생자가 발견되었으며, 현 직원들에게 이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존자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원인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하겠지만, 그에 앞서 근본적인 원인을 놔두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때문에 모든 사건 조사가 끝난 후에, 공식적으로 폐쇄절차를 밟아 호기심에 이끌려 들어가는 무고한 희생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본 기록은 비공식 보고서이며, 연관된 파일과 문서를 첨부한다.
기술안전관리과
이도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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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작성을 마친 도현이 담배에 불을 붙인다. 언론에서는 연일 ㅇㅇ역에서 발견된 시체에 대한 뉴스가 오르내리고 있다.
기자님은 열심히 기사를 썼으나, 모두 반려당했다고 했다. 그래도 가장 먼저 단독 보도를 했으니 공로는 인정되겠지만, 아무래도 미친년 소리를 듣는 듯 하다.
하긴, 누가 안 그러겠는가. 캠코더에 찍힌 것이라고는 그저 우리끼리 허공을 보며 놀라고 무속인들이 방울 흔들고 소금과 팥을 던지고 이상한 칼을 휘두르는 장면들 뿐인 것을.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도현의 상사들은 그 광경을 민감하게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정말 진지하게 폐쇄를 논의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도현은 핸드폰 카톡을 열고 누군가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미친 놈 소리를 들어가며 발로 뛴 시간, 못 견디고 나간 사람들.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사람들. 사라진 사람들.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 그걸 증명해야만 했다.
이제 거의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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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와... 뭔가 빠르게 칼같이 진행되었군... 다음편 다음편이 필요하다
슬슬완결인갑네
숨도 안쉬고 읽은듯 그래도 영험한 무속인 셋이 같이 드가니까 큰일은 안당했는데 폭풍전야같다
다행히 큰일 없이 나왔구나 파묘 보는 것 같고 흥미진진함
[이제 거의 다 왔다.] 이 문장이 아쉽게 느껴지네.
오늘도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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