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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TT] "네가 이번에 새로 온 부사수구나?" [TT Company]

블루워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15 12:42:15
조회 2173 추천 7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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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 무엇보다 값진 시간을 위하여..


 당신의 능력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우리 TT Company와 함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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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를 듯 한 마천루가 즐비한 도심 속에서


유독 도드라지게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그 이름도 유명한 민간기업 TT Company의 사옥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규직으로 채용된 첫 날.


지급받은 사원증으로 사옥 입구를 통과하고 1층 중앙 홀에 발을 디딘 그 순간.....


화사한 붉은 머리에 가죽 재킷을 걸치고 얼굴에는 주근깨가 있는 깡마른 여성이 내 어깨에 손을 올려 놓는다.



.

.



정확히 2분 48.211초 늦긴 했지만, 회사에서 고지받은 데이터를 종합하건데 '네가' 나의 새로운 부사수임에 분명한 것 같네!


얼떨떨한 표정이나 짓고 말야.. 그래가지고 이곳에서 버텨나갈 수 있을까 심히 걱정되는걸?


뭐? 내가 누구냐고? 하.. ! 정말이지 기가 막혀.. 자기 사수 되실 선배님도 못알아뵙다니, 너 그래가지고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


뭐 좋아.. 그래도 여태까지 왔었던 13명의 부사수들보다는 네가 그나마 눈매가 또랑또랑 하네.


우리 회사가 뭐 하는 곳인지는 대충 알고 있지?


... 그래 네가 말한게 '표면 상으로는' 맞는 말이지. 현재 무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시공간 전이 현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구제하기 위한 명목으로 설립된 민간 기업.



아마 네가 근무하다 보면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게 될테지만, 지금 당장 내 입으로는 얘기해줄 수 없어.


뭐 쪼잔하게 안 알려주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회사 보안 관련해서는 우리 목숨이 걸려있어서 말이야..



자기를 '선배' 라고 소개한 여성은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긋는 제스쳐를 취했다.



외람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이제 우리가 함께 맡을 업무 얘기를 해볼까?


잘 들어두는게 좋을꺼야. 못 외우겠으면 스마트폰으로 녹음이라도 해두거나 노트에 적어두라구.



TT 컴퍼니에는 업무 분담에 따라 크게 11가지 종류의 부서와 그에 따른 산하 기관들이 존재하고 있어.


각 부서의 명칭은 




1. 기록



2. 유지보수



3. 재해대응



4. 감시



5. 구호



6. 보안



7. 실험실



8. 도약



9. 청부



10. - 검 열 -



11. 사후처리




으로, 네가 앞으로 나랑 합을 맞춰 일하게 될 부서는 구호부가 되시겠다.



각 부서끼리는 서로 관장하는 영역이 다르고, 일하는 층도 다른데다가, 지급 받은 보안 배지를 통해서 해당 부서 사무실에 출입할 수 있으니까 우리는 우리 할 일만 집중하면 돼.


... 뭐? 그래도 간략하게나마 알려달라고? 너도 참 호기심이 많은 스타일이구나? 


우리 신입씨는 자기 부서 일은 뒷전에 벌써부터 딴청이나 피다니 아아~~ 이런 부사수를 둔 내 처지도 박복하다 박복해 ......  농담이고, 그래도 타 부서가 뭘 하는지 정도는 알아둬서 나쁠건 없지.



기록부는 말 그대로 시공간 전이 현상이 생기거나, 발생, 혹은 자의에 의해서 행하는 시간 여행에 대한 내역들을 모조리 기록하는 애들이라 현장에서 구를 일 없이 그냥 사무실에 쳐박혀만 있어도 되는 한가로운 녀석들이지.



유지보수는 우리들의 역사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사건들에 대해 외부의 존재들이 간섭할 수 없도록, 해당 사건들을 유지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길 시에는 보수하는 역할을 맡는거야. 


이해가 안된다는 눈초리인데 일례를 하나 들어줄까? 


IF 라는 가능성을 두고 생각을 해 봐. 만약 선사시대의 인류가 불을 이용하지 못했더라면? 만약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주의 라는 사상이 없었다면? 만약 대항해시대가 열리지 않고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을 하지 못했다면?


인류사에 있어서 중대한 기점이 되는 터닝 포인트들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정도까지만 인식하고 있으라고.



재해대응은 '재해' 라고 판단되는 대상이 전이되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팀이야.


가령 미래의 극단적인 인종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집단이 오늘날의 현대사회로 전이되거나, 당대 의학으로는 손쓸 수 없는 궤멸적인 질병을 살포하려는 미치광이 등 다양한 재해 요소들로부터 실시간 대응을 하는 곳이지.



감시부는 각 부서에서 시간여행을 통해 허튼 짓을 하는 인원이 있는지를 감시하고, 만일 그런 인원이 발생할 경우 처리하는 것까지 그들의 업무에 포함되어 있어.



우리가 소속된 구호부는 임의로 발생한 시간여행 현상에 휩쓸린 재해자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부서로, 다른 시대로 전이된 이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직접적인 구조 활동 등을 한단다. 나는 이 일에 일말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데 넌 어떨런지 모르겠네 후후..


보안부는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직원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암약하는 곳이야. 왜 그런거 있잖아? 우리 회사에서만 보유하는 고유의 테크놀로지들을 뺏으려는 산업 스파이 같은 애들. 쉽게 말해 그런 애들과 대치한다고 보면 돼.



나머지 부서들은 나도 알려주고 싶어도, 정확한 정보가 없다보니 뭔가 줄만한 정보가 없네!


그럼 우리 부서로 가서 마저 이야기할까?




선배는 1층 중앙 홀 12시 방향에 있는 통로로 손짓을 하더니 가벼운 걸음걸이로 저벅저벅 걸어나갔다.


통로를 지나 대력 10여개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공간에 도착한 우리는 왼쪽에서 3번째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타고 '72층' 버튼을 눌렀다.




다른 엘리베이터는 안돼. 반드시 3호기를 통해서만 우리 부서에 도달할 수 있어.


괜히 늦었다고 허둥대다가 다른 엘리베이터 타서 귀찮은 일 만들지 마. 내 10번째 부사수가 그렇게 사라졌던가 그럴걸?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는 72층에 멈추었고, 대략 10평 남짓한 사무실의 경관은 그야말로 돼지우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지저분했다. 바닥에 널브러진 서류와 과자 봉지, 책상에는 담배꽁초가 재떨이를 이탈하여 피라미드와도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으며, 발 디딜 틈 하나 없어보이는 공간을 휘적 휘적 들어가더니 의자에 앉은 선배는 내게도 앉으라고 권유를 했으나, 의자에 묻어있는 형광색 액체가 신경이 쓰여서 그냥 서있기로 했다.


선배는 자신의 자리에서 서류 뭉치를 파헤치며 뒤적이며 연신 혼잣말을 했다.



미래의 자신에게 쫓기고 있는 장민수씨 건은 3팀에서 담당한다고 했고..... 어디 보자 ...


저번에 처리를 안 했던 일이 뭐였더라? 신라시대로 전이된 전민지씨는 우리 부서 손을 떠난 건이고 ...



아하! 찾았다 .. !



선배가 집어든 서류문서를 부메랑처럼 내게 휘릭-! 던졌고, 본능적으로 품에 받아들고는 받은 서류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1943년 04월 Atlantische Quarantänezone 4 강제 전이자 구출



- TKA 같은 공기관의 경우 수칙서 배부를 통한 최소한의 자력 귀환 외에는 가이드라인이 전무함.



- 해당 시공간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이들 속칭 '고기' 역할이 부여된 이들이 존재



- 전이 현상에 휘말렸다는 제보를 받은 인물들 중 일치하는 자가 있다면 구출할 것.



(이하 중략)





대충 읽었지? 첫 업무부터 허둥대다가 죽어도 난 모르니까 눈치껏 재주껏 내 뒤에서 보조 하라구.  . . . 가자!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기쁨도 잠시.. 이 거지 같은 회사에서 내게 부여한 역할에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의 뒤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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