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최근 방문

NEW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대회]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한청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0 19:48:47
조회 9958 추천 254 댓글 98
														

1.

기숙사에 막 짐을 풀고 있는데 방송에서 대뜸 저렇게 말하자 나는 선배를 쳐다봤다.


선배는 잠자코 들으라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오늘은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면 안 됩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신발장을 쳐다봤다. 다행히 막 들어와 짐을 풀고 있던 터라 슬리퍼 신고 들어온 건 아니었다.


"이상입니다."


방송은 그렇게 끝났다. 나는 다시 한번 선배를 쳐다봤다.


선배는 알았다는 듯 곧바로 설명했다.


"우리 기숙사는 웬만한 건 다 돼. 점호도 없고."


"정말요?"


"대신 딱 하나. 매일 저녁 7시마다 기숙사 금지사항을 안내하는데, 이걸 내일 아침 7시까지만 지키면 돼."


"진짜 특이하네. 안 지키면 어떻게 되는데요?"


"퇴소. 사실 퇴소면 양반이지."


징계까지 먹이나? 뭔가 슬리퍼 좀 신었다고 징계에 퇴소 조치까지 내려진다고 생각하니 뭔가 과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한편으로 슬리퍼만 안 신으면 방에서 라면을 끓여먹든 복도에서 떠들고 다니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니 적당한 게 아닌가 싶어졌다.


아니, 사실 따지면 여러 사람이 모여사는 기숙사를 고작 매일마다 바뀌는 규칙 하나로 통제하는 게 말이 되나?


"그... 퇴소 당한 선배들도 있어요?"


내 질문에 선배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생각보다 엄청 많아. 하여튼 오늘은 슬리퍼 꺼낼 생각하지 말고 다녀라. 코 안 골지? 이 갈면 말해. 다 부숴줄 테니까."


선배의 농담에 나는 피식 웃었다. 룸메이트로 동급생도 아니고 3학년 선배를 배정해줘서 미쳤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특이한 기숙사라면 동급생 룸메이트보단 선배가 더 든든했다.



2.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이틀 차에 느낀 건데, 이거 은근 스트레스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녁 7시, 단 한 번 고지하고 방송이 없었다. 놓치지 않으려면 무조건 들어야 했다.


물론 다른 친구나 선배, 룸메에게 들으면 알려달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이에게 금지 사항을 물어선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저걸 듣고 생각이 싹 바뀌었다.


"골 때리지?"


선배가 방에서 발톱을 깎으며 말했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참고로 애매하다 싶으면, 웬만해서 맞으니까 괜히 시험하려 들지 마."


선배는 덧붙여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속으로 '저 묻는다는 게 내용을 묻는 거냐, 내용에 대한 걸 묻는 거냐'라고 물어보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아니, 생각해보면 선배가 미리 눈치채고 말을 꺼내준 것이겠지.


근데 그러면 '골 때리지?'도 포함되지 않나?


주어가 생략돼서 그런가? 금지 사항을 묻는 건 아니니까?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고 했는데, 또 이런 건 아닌 건가?


머리가 번잡해서 선배에게 우회적으로 물어보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선배의 머리가 사라진 채 선배의 몸이 기우뚱 쓰러졌다.


피가 번졌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3.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일정을 알아보니 다음 기숙사 충원은 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 금요일에 입소였다.


여긴 기숙사 사감이 없다. 감독이나 관리, 담당 선생님조차 없다. 그제야 나는 선배가 말했던 '금일 금지 사항을 제외한 모든 건 웬만해서 허용된다'라는 말을 이해했다.


"오늘은 야식을 먹어선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정상적인 규칙 같지만, 선배의 사례를 생각했을 때 간식조차 허용되지 않겠지. 야자 시간에 공부하는 애들에게 오늘치 공부는 단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나에겐 다른 문제가 있다. 선배의 시신을 처리하는 일이다.


경찰에 신고해봤는데, 학교 주소를 말하니까 담당 부서가 따로 있다면서 전화를 돌렸다.


119도 마찬가지였다. 전화를 돌리고 돌리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듯한 발버둥이 느껴져서 관뒀다.


뭐든지 허용된댔지. 시체가 썩기 전에 불태우든 묻든 해야한다. 기숙사 뒤편의 화단이 좋을지도.


.......


아.


사람 생각 다 거기서 거기라더니.


씨발......



4.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이곳은 방과 방끼리 정보 공유가 잘 안 되는 편이다. 동급생들도 기숙사생끼리는 서로 말도 걸지 않는다.


기숙사 규칙은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인데, 기숙사에 다니지 않지만 학교에 남아 저녁 10시까지 자습하는 친구들에겐 적용되지 않는 모양인 듯했다.


무엇보다 걔네들은 기숙사 규칙을 말해주면 허무맹랑한 소리로 알아듣는다.


"오늘은 혼자 자면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씨발, 묻어둔 선배 시신이라도 꺼내올까.


아니, 그것도 애매하다. 다른 방에 들어가서 같이 자면 안 되냐고 할까?


그도 아니면 방법이 있다. 아예 안 자는 거다.


바로 단념했다. 에너지 드링크를 한 사발 들이부어도 조는 순간 끝이다.


"저, 저기요."


여자 목소리다. 생각해보니까 여기, 남녀 구분이 딱히 없었지.


"어제 화단에 들른 거 봤는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문을 열어보니 명찰이 다른 여학생이 서 있었다. 학년 별로 명찰 색이 달랐는데, 3학년 선배와 다른 색깔로 봐선 2학년 선배인 듯했다.


"아, 후, 후배였구나. 그, 진짜 미안한데 우리 방에 후배 좀 옮겨줄 수 있을까? 나 혼자 하려니까 너무 힘들어서......."


"......같이 자는 걸 전제로 말이죠?"


선배는 고개를 끄덕였다. 10대 남녀를 한 방에 재워도 아무 일 안 일어나는 곳은 이곳이 유일할 거다.


미친 기숙사 같으니라고.


결국 난 기숙사 입소 일주일 만에 시신 두 개를 묻었다.


한 번은 내 룸메이트였던 선배를, 한 번은 내 동급생을.


한 번은 나 혼자, 한 번은 2학년 여자 선배랑 함께.


일단 오래 살 생각이면 삽부터 사놔야겠다.



5.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드디어 금요일이다. 주말엔 집에 들렀다가 월요일에 다시 올라오면 되겠거니 생각했다가, 금지 사항이 집에서도 적용되는 거면 어떡하지 싶었다.


"오늘은 다른 누군가와 대화하면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내 고민을 깨끗하게 해결해준 기숙사에게 감사해야겠다. 핸드폰 전원 끄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잠부터 청했다.


어제 시체 묻고 쌓인 피로를 못 풀었다.



6.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주말도 똑같이 저녁 7시에 방송이 들렸다. 나와 같은 1학년들도 다 적응됐는지 저녁 6시에 석식을 먹고 나면 바로 기숙사로 돌아온다. 나야 진즉에 그랬지만.


"오늘은 운동하면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한 가지 가설을 세웠는데, 선배가 말한 '애매하다고 생각하면 웬만해서 맞는다'라는 건, 다시 말해 금지 사항에 대한 기준은 기숙사의 자체적인 판단이 아닌 내 안의 자의적인 판단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검증할 용기는 없었다. 물어보지 말랬더니 머리를 날려버렸다.


운동하지 말랬으니 손가락이든 다리든 허리든 꺾어버리지 않을까?


......


진짜 위험한 생각을 할 뻔해서 급하게 AV를 검색했다. 씨발 나도 이게 병신 같은 짓인 줄 알고 있지만 생각을 바꾸려면 이게 최고였다.


그 다음은 키즈 채널에 들어가서 무한 알고리즘 영상 시청을 반복했다.


다행히 내가 무슨 생각을 품을 뻔했는지 나조차 빠르게 잊을 수 있었다.


아침 7시를 넘어가서야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숨쉬기 운동 씨발새끼가.



7.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일주일 째다. 새삼 룸메이트였던 3학년 선배가 그리워졌다. 그 선배가 이곳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몰라도 노하우를 알려줄 정도면 꽤 버텼을 텐데.


만약 진짜로 2년 버티고 나 들어와서 죽은 거라면 정말 유감이다.


"오늘은 사감에게 걸리면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사감? 사감이 있었어?


아니, 다르게 생각하면 안 된다. 사감에게 걸리지 말란 말은, 사감이 어떤 식으로든 있단 뜻이다.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죽은 선배가 남긴 최고이자 최악의 조언이다.


그런데 밖에 안 나가는 걸로 해결이 될까?


사감이면 불시에 기습적으로 점검할 수 있지 않나?


아니, 방법이 하나 있다. 문을 잠그고 농성하는 거다. 다행히 문은 안에서 당겨서 여는 문이다.


나는 곧장 실행에 옮겼다. 온갖 물건을 문 앞에 쌓았다.


"현우야, 사감인데 문 좀 열어줄래? 안에 있는 거 다 알아."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현우야. 바쁜데 시간 잡아먹지 말고. 응?"


혹시 몰라 불도 꺼뒀다. 대답하면 안 된다. 차라리 코 고는 소리라도 들려줄까?


씨알도 안 먹힐 짓은 하지 말자. 난 여기 없는 거다. 문은 잠겨서 열리지 않는 거다.


"현우야! 문 열어!"


문을 부술 듯이 두드렸다. 기숙사 방은 초인종이 따로 없어서 바깥 복도를 확인할 수단이 따로 없다.


"후...... 현우야, 너 나중에 보자."


전 평생 보고 싶지 않네요, 일일 사감 씨.



8.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다시 월요일, 기숙사 보충 인원이 떴다. 등신들. 여기가 대체 뭐가 좋다고 신청하는 건지.


하긴, 엄청 값싸고 들어오기만 하면 학비도 거의 면제에 가깝고, 각종 물품도 지원해주고......


아니, 이딴 기숙사는 일단 없애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왜 이렇게 유치와 존속에 진심이지?


"오늘은 뛰어다니면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아, 그래도 다행이다. 고작 뛰는 거라.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불이야! 불이야!"


웬 미친 놈이 불을 지르기 전까지는.


문을 열어보니 복도를 가득 메운 매캐한 연기 속에 몸을 낮춰 천천히 걷는 학생 무리가 보였다.


여러 의미로 살기 위해 질서를 지켜가며 천천히 걸어가는 행렬에 감동 받을 뻔했지만, 나는 다시 문을 닫았다.


왜 합류하지 않냐고?


그냥 직감이다.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뛰면 안 된다. 그래서 누군가가 어떻게든 뛸 상황을 만들어냈다.


어떤 미친놈인지 몰라도, 고작 불 지르는 거에 만족할까?


아마 조만간......


"꺄아악!!!"


"사, 사람 살려!"


젠장, 생각이 통했다. 그럼 그렇지. 다행히 연기가 문을 뚫고 들어오지 않는다. 암, 일일 사감이 두드려도 안 부서진 문이다. 생각보다 밀폐가 잘 돼 있다.


아참, 오늘 아침에 문을 확인해봤는데, 사감이 두드린 곳으로 추정되는 움푹 파인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이거 철문인데.


방에 들어온 연기는 창문을 열어 잠깐 환기시켰다. 건물 안에서 난 화재라 바깥 공기는 아직 멀쩡해, 환기만 잠깐 시키고 다시 닫았다.


사람이 저지른 일은 의외로 금방 끝났다. 나중에 알아보니 소방시설은 멀쩡해서 불은 금방 진압됐고, 칼 들고 쫓던 놈은 도망치는 놈 쫓다가 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짐과 동시에 하반신이 날아가 죽었단다.


등신 새끼. 무슨 생각으로 저지른 일인지 몰라도 철저하지 못했다.



9.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야, 저거 뭐냐."


시간은 흘러 어느덧 금요일. 같은 반 친구인 윤 성빈이 내게 물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오늘은 위를 쳐다보면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어려운 규칙은 저런 게 어려운 규칙이다. 나는 선배가 그랬던 것처럼 조언하려고 성빈이를 쳐다봤는데,


벌써 쳐다보고 고개가 뒤로 180도 꺾인 시체만 보였다.


아, 진짜 제발 좀.



10.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슬슬 가챠하는 기분이다. 개똥 같은 규칙만 나오지만, 가끔 지키기 쉬운 규칙이 나오면 자유를 얻은 양처럼 뛰어놀기도 했다.


"오늘은 숫자를 세면 안 됩니다."


물론 이렇게 거지발싸개 같은 규칙도 있기 마련이다. 미련 없이 잠을 청하자.



11.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한 달 하고 조금 지나고, 중간고사를 치뤘다. 시험 성적은 내가 반에서 1등을 먹었다.


반에서 제일 오래 살아남은 기숙사생은 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어둠 속에 있으면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그냥 뭐랄까, 정신의 변화랄지. 그런 걸 겪는 중이다. 한 번 보거나 들은 건 웬만해서 기억하고, 이해도 잘 됐다.


내 머리가 원래 이렇게 좋았나 싶을 정도라 조금 두렵기까지.


신체 능력은 유감스럽게도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건 없다.


아, 시체 묻느라 삽 쓰는 실력이 늘어서 그쪽 근육이 붙은 건 있다.


사실 제일 체감되는 건 다른 쪽이다.


사람이 죽거나 다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다.


사람의 시체를 묻는 일이 귀찮기만 하다.


규칙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해치는 데 마음에 거리낌이 사라졌다.


뉴스에 가끔 보도되는 살인 사건들이 가소롭기만 하다.


나도 내가 이런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건 안다.


기숙사를 나갈까 몇 번 생각했는데, 사감도 없는 이곳에서 정상적으로 퇴소할 방법은 없었다.


아, 하나 있지. 금지 사항을 '안전하게' 어기는 거.


흠, 내가 생각했지만 머저리 같은 생각이다.


교무실 선생님께도 전에 기숙사 나가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지만, 사감한테 물어보라며 어물쩍 넘기셨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대꾸하는 시점에서 교무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해진 걸 느꼈다.


엮이기 싫으면 싫다고 말할 것이지.


순간 선생님한테도 살의를 느낀 내가 무서워졌다.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으니, 나는 아마 정상적으로 살기 글렀다.


.......


하, 이제 좀 알겠네.


어떻게 퇴소할지 알겠다.



12.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그건 이곳에 숨겨진 또다른 규칙이다.


그리고 숨겨진 규칙은 하나 더 있다. 내 생각이 맞는다면......


맞을 것이다. 아니, 단정하겠다. 또다른 규칙은 존재한다.


전에 그 규칙을 이용하려고 했던 멍청이가 있었는데, 발상과 별개로 철저하지 못한 게 흠이었다.


나는 다르다.


그놈과 나의 차이점은 기숙사에 얼마나 오랫동안 버텼는지의 차이다.


나는 할 수 있다.


"오늘은 도망가면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그리고 내게 기회가 찾아왔다.

추천 비추천

254

고정닉 30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98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 ㅇㅇ(163.239)

    규칙을 이용해서 누군가를 죽여야 나갈 수 있는건가?
    그러면 선배가 나한테 골때리지? 라고 물어봐서 죽은 시점에 나갈 수 있었어야 하는데

    03.20 20:05:17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규칙 자체에 대한 힌트는 이미 작중에 다 나오긴 했음

      03.20 21:18:51
  • 디케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쫒아가는건 된다는거니까

    03.20 20:09:45
  • 환영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미친 재밌어라

    03.20 20:29:59
  • 돌벌레(223.38)

    개추오브개추

    03.20 21:55:18
  • ㅇㅇ(223.39)

    너무재밌다…. 자의적 해석이 포인트 같은데. 점프하기/달리기 = 둘 다 뛰기인 것처럼
    주인공한테는 도망가기 = 기숙사에게 굴복하기 로 해석해서 정면돌파로 탈출하는 건가? 아니면 점프하고 죽은 애처럼 술래 역할을 성공하면 되는 건가.. 하 암튼 너무 재밌었고 처음으로 댓글 달아 글 많이 써줘

    03.20 22:27:59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팩트는 이미 글을 엄청 많이 썼다는 거임...

      03.20 22:30:55
  • ㅇㅇ(121.155)

    선배가 바로 죽지않은거랑 숨겨진 규칙이랑 관계가 있나요?

    03.20 22:32:09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건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랑 연관돼 있는 규칙임

      03.20 22:38:16
    • ㅇㅇ(121.155)

      선배가 자기가 살려고 머리쓴게 아니였나보네요. 타인을 위협하기 => 기숙사에서 도망치는 행위 => 누군가 진짜 도망치면 쫓는 행위로 변경 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네요.

      03.20 22:43:46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번 내용 말하는 거 맞지?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은 당일 저녁 7시부터 명일 아침 7시까지만 유효하고 그 이전 이후에는 전혀 효력이 없음. 2번에서 적용되는 금지 사항은 규칙을 묻지 않는 것 하나뿐임

      03.20 22:45:40
    • ㅇㅇ(121.155)

      안전하게 규칙을 어기는 법. 애매하게 규칙 어기기.

      03.20 22:47:05
    • ㅇㅇ(121.155)

      기숙사가 규칙을 어겼나 어기지 않았나 판단 못하게 만들기.

      03.20 22:50:19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거에 대한 답은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임. 그리고 이에 대한 내용은 2번에만 있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행동하는 것에 힌트가 있음

      03.20 22:52:25
  • ㅇㅇ(211.234)

    애매하면 웬만하면 맞고 숨겨진 규칙조차 예외가 아닐수도? 현우가 처한 상황에서 현우는 어떠한 숨겨진 규칙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애매한 확신을 얻었고 그 순간 그 규칙은 웬만하면 맞다는 걸 깨달은 게 아닌지.. 정확히 무슨 규칙이 숨겨져있는지는 별 의미없었던거

    03.20 22:40:18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어느 의미론 꽤 근접한 추측임 미묘하게 빗나가긴 해도ㅋㅋ

      03.20 22:42:46
  • ㅇㅇ(223.39)

    마지막에 살의가 든다는 부분이 걸리는데.. 뭐지 현우가 타기숙사생 죽이면 나갈 수 있다 이런 규칙을 스스로 믿어서 만들어 버린 건가? 바다거북스프게임하는 기분이네 ㅋㅋㅋ

    03.20 22:45:07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규칙은 내가 노린 공포가 아니라 수수께끼로 숨긴 부분임. 규칙을 깨달았을 때 다가오는 결말의 의미가 더 중요함ㅋㅋ

      03.20 22:47:12
  • ㅅㅅ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규칙을 위반하는것의 제제는 해당 행동을 막는방식으로 이루어지니까(예를들어 질문을 하면 머리가 날라가고 뛰면 하반신이 날라감) 마지막 규칙인 기숙사로부터 도망치지 않기를 도망친다=자살한다로 해석하고 자살하면 기숙사의 제제는 자살을 막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 주인공이 살수 있는건가?

    03.20 23:01:02
    • ㅅㅅ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럼 주인공은 규칙위반의 결과가 생존이니까 안전하게 규칙을 어긴거고?

      03.20 23:03:59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숨겨진 규칙에 대한 힌트, 주인공의 발상의 근원 자체는 숨겨졌지만 추리할 수 있게 다 근거가 마련돼 있음

      03.20 23:05:14
    • ㅅㅅ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아 그럼 마지막날에 자살하면 못 살아남?

      03.20 23:05:41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03.20 23:07:51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금지 사항은 금지 사항일 뿐임. 내 말이 되게 애매하게 느껴질 테지만ㅋㅋ

      03.20 23:09:26
  • ㅇㅇ(121.155)

    오늘의 금기 사항 말고 다른 금기 사항을 어기면 퇴소되는 거로 해석해도 불지른 놈이 이상한놈이 되니까 진짜 모르겠다. 불지르고 살인을 저지른 이유가 뭐지?

    03.20 23:18:18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날의 금지 사항이랑 연관돼 있는 거임. 그리고 '오늘의 금지 사항' 외에 금지 사항은 없음.

      03.20 23:19:19
    • ㅇㅇ(121.155)

      불지른 놈이랑 주인공이랑 같은 생각을 한 것은 맞음? 방법만 다른거고?

      03.20 23:23:52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ㅇㅇ주인공은 8번 당시엔 이해 못했는데 11번 말미에서 이해하게 된 거임

      03.20 23:26:10
    • ㅇㅇ(121.155)

      선배도 주인공이 생각한 방법을 알고있었음? 그런데 이번꺼는 더 맛있는 것 같음. 뭔가 잡힐 것 같으면서 안 잡히니까 더 맛있음.

      03.20 23:32:53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선배는 굳이 퇴소할 의지가 없어서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말곤 모름

      03.20 23:34:23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 규칙이 공포의 메인은 아닌지라 힌트를 주자면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자체의 힌트는 6번에 있는 거고, 주인공이 11~12번에 떠올린 숨겨진 규칙의 힌트는 8번에 있음.

    03.20 23:33:31
    • ㅇㅇ(121.155)

      설마 그거 아니지?

      03.20 23:36:34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거라고 말하면 나도 몰?루

      03.20 23:37:05
    • ㅇㅇ(121.155)

      기숙사가 있으니 규칙이있다.

      03.20 23:37:56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ㄴㄴ기숙사는 금지 사항과 제재를 제공할 뿐임

      03.20 23:40:57
  • ㅇㅇ(210.218)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가 숨겨진규칙 1, 그날의 규칙을 이용해서 다른사람을 죽이면 퇴소 할 수 있다. 가 숨겨진 규칙 2
    여기서 퇴소 할 수 있다는건 무조건 퇴소가 아니라 퇴소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는것
    설명 더 필요하면 적겠음.

    03.21 00:15:19
    • 돌벌레(175.114)

      해줘잉

      03.21 01:11:28
    • ㅇㅇ(210.218)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가 숨겨진 규칙이라는건 12에서 글쓴이가 알려줌

      03.21 01:20:59
    • ㅇㅇ(210.218)

      2. 선배는 말하는걸로 봐서 이곳에서 꽤 오래살아남은 숙련자라고 할 수 있는데, 숙련자가 목숨이 걸린 실수를 했다. 라고 보기보다는 주인공의 생각으로 인해서 죽었다고 생각하는쪽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였음. 선배는 본인이 그런말을 했다는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주인공이 그 부분에대해서 애매하다고 판단해버려 선배가 죽게됨.

      03.21 01:23:29
    • ㅇㅇ(210.218)

      4에서 기숙사에 다니지않는 친구들도 있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11번 '반에서 제일 오래 살아남은 기숙사생은 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라는 부분에서 기숙사생이란 부분을 강조하는것을 볼 수 있음. 그럼 기숙사생들과 일반학생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규칙에 적용대상이다 아니다 로 보는것이 여기서는 타당함.

      03.21 01:24:42
    • ㅇㅇ(210.218)

      8에서 칼든 그사람이 죽은이유 - 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짐과 동시에 죽었다. 라는 부분이 있음. 이사람은 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순간 이 뛰면 안된다는 규칙이 run 인지 jump 인지에대한 의문을 무의식적으로 가져서 죽은게 아닐까 라는 추측. 의문, 애매한것은 결국 맞는말이 되므로 죽은것

      03.21 01:25:23
    • ㅇㅇ(210.218)

      작성자가 글쓴이와 8에서 행동한 사람은 같은생각을 했다고 했으므로, 8에서 칼든사람의 행동이 말이되려면 누군가를 죽이려고 하던지, 아니면 본인이 불을지르고 칼을들고 쫓아다님으로서 다른사람이 그 룰을 어기는것을 유도하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함그러면 그날의 규칙을 이용해 다른사람을 죽이면 퇴소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고 생각할수있음

      03.21 01:28:55
    • ㅇㅇ(210.218)

      그러면 왜 첫날에 선배가 죽었을때는 못나갔냐- 그건 그날의 규칙때문에 죽은게 아니라 애매한게 웬만해서 맞는다에 의한 죽임으로 판정 됐다고 처음에는 생각했는데, 좀더 포괄적으로 나갈 수 있는 권리를 얻게된건 아닌가 싶음. 그날 권리를 얻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다음날이 되어서 리셋

      03.21 01:31:35
    • ㅇㅇ(210.218)

      그럼 작가가 의도한 마지막 장면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음 도망가면 안된다는 그날의 규칙을 어기게 하려면 어떤행동을 할지....

      03.21 01:32:40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오...... 접근은 상당히 좋았는데 미묘하게 다 빗나갔네ㅋㅋㅋ 위에서도 말했지만 기숙사는 금지 사항이랑 제재만 제공할 뿐임. 그러니 퇴소할 권리가 생기는 게 아니라 퇴소 조치가 떨어지는 거임. 제재의 일환으로 말이지.

      03.21 04:47:03
    • ㅇㅇ(210.218)

      열심히 생각해보고 적은건데 아니라니까 좀 아쉽네ㅋㅋ 아 근데 재밌다 좀 더 생각해보고 다시오겠음 제재에 관련된게 숨겨진규칙2 라는거고, 여기서 퇴소당하는건 규칙을 어겼을 때. 그러니까 죽지않고 규칙을 어기는방법을 생각해봐야하란거네

      03.21 09:46:22
  • ㅇㅇ(182.228)

    빡대가리라 해석은 못 하겠는데 재밌네

    03.21 00:55:20
  • ㅇㅇ(1.236)

    애매해선 웬만하면 맞기 때문에
    다른 기숙사생들이 '저 사람이 사감이 아닐까' 생각하는 순간 진짜 사감이 되는 거고
    사감은 기숙사에서 나가는 걸 스스로 허락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인공은 사감이 되어서 퇴소하려 하는 거 아닐까

    03.21 02:02:51
    • ㅇㅇ(1.236)

      그나저나 진짜 잘 썼다
      읽고 나서 답변 상상하려니 소름이 자꾸 돋네...

      03.21 02:04:29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재밌는 발상이네ㅎㅎ 내가 굳이 답 안 해줘도 될 듯ㅎㅎ

      03.21 04:47:37
    • ㅇㅇ(211.234)

      아 ㅋㅋㅋ 더 궁금해짐..

      03.21 08:10:02
  • 아커만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이거 재밌다

    03.21 02:16:52
  • Q84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07:07:04
  • ㅇㅇ(172.102)

    애매하면 웬만하면 맞는다에 관하여
    현우는 이 규칙의 기준이 내 안의 자의적인 판단이라 추정함. 거기에 덧붙여 적용 범위도 자기 자신에게만 적용된다고 보아야 맞을듯함. 2에서 현우가 고민하다가 선배를 보니 그때 선배가 죽음. 그래서 현우가 의심을 품은 것이 선배에게 규칙을 적용시켰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6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것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추측할 수 있음. 주인공 말고 다른 아무도 숨쉬기운동을 떠올린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됨.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본인에게만 적용되어서 죽었다고 보아야 타당함. 2에서는 선배도 현우와 같은 생각에 도달해서 죽었다고 보아야 맞을듯

    03.21 07:37:41
    • ㅇㅇ(172.102)

      같은 선상에서 만약 7에서 사감에게 걸린다 라는 부분을 현우는 담배나 술 등을 적발당한다 라고 해석했다면 사감을 만나고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8에서 불지른 놈이 나는 뛰고 있는 게 아니라 쫓아가고 있는거다 라는 자기암시를 하고 있었다면 죽지 않았을까?

      03.21 07:41:51
    • ㅇㅇ(172.102)

      제제에 관해
      본문에 드러난 제제의 형태는 금지사항을 어기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짐. 뛰지 못하도록 하반신을 없애고 위를 보지 못하게 목을 꺾어버림.
      댓글에서 작가는 기숙사가 제시하는건 금기사항과 제제 두가지 뿐이라고 했음. 그렇다면 숨겨진 두번째 규칙은 제제 쪽에 있다고 보아야할 듯함
      1에서 금기 어길 시 퇴소 + 징계임이 제시됨. 본문에서 어긴 사람들 모두 죽었지만, 징계의 결과 죽었고 죽은 상태로 기숙사를 나가게 (퇴소) 되었다고 볼 수 있음. 그렇다면 금기를 어김으로 사망이나 상해를 입지 않는 형태의 징계가 내려진다면 멀쩡한 몸으로 퇴소당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03.21 07:49:39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자의적인 판단이 기준이라는 해석은 확실한거같은데 이거 현실적으로 거의 말이안되네 현우는 6에서 살아남은거 보면 어지간한 정신력은 아닌듯; 인간은 코끼리를 생각하지말라고하면 도리어 생각하게된다는데

      03.21 08:05:04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숨겨진 규칙 1 "애매한 건 웬만해서 맞는다"는 정답. 정확히는 객관적 사실로 판별이 가능한 것과 그 외의 모든 건 자의적인 판단(곧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에 의해 이뤄짐

      03.21 08:09:43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숨겨진 규칙 2는 1이랑 어느 정도 연계된 부분인데, 제재와 관련한 부분도 맞음. 그렇게 해서 퇴소할 수도 있음. 물론 멀쩡한 몸일지는 몰?루. 다만 그런 식의 발상은 적어도 8번과 주인공이 이른 결론은 아님. 8번과 주인공이 다다른 결론은 "금지 사항"과 "제재", 그리고 숨겨진 규칙1에 관한 발상의 전환이 적용된 결과임

      03.21 08:13:58
  • ㅇㅇ(115.178)

    초반부 3학년 선배가 너무 허탈하게 죽은 느낌ㅠ 저런 곳에서 3학년까지 될 수 있었다는 건 진짜 말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어냈다는 건데 골때리지 라는 말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몰랐으려나...어렴풋하게나마 숨겨진 규칙을 알려준 이도 그 선배인데 아쉽 ㅠ

    03.21 08:50:15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너무 허탈하게 죽으니까 주인공이 퇴소하려는 거기도 하지

      03.21 08:51:46
  • 투투리(175.215)

    숨겨진 규칙 2는.. 고의로 다른사람이 규칙을 어기게끔 만들면 퇴소당한다 뭐 그런건가?

    03.21 09:17:36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중복33
      중복34
      03.21 10:26:12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정확히는 금지 사항을 어기면 퇴소 조치+제재가 이뤄지는데 어기게끔 유도하는 건 제재는 안 당하지만 퇴소 조치는 당함

      03.21 10:27:06
    • 투투리(175.215)
      개추
      03.21 11:48:16
  • ㅇㅇ(61.98)

    금지 사항만 지키면 되니까 사항을 지키면서 아예 다르게 난동 피우는건 제재가 아니고 퇴소조치에 그치는건가

    아니면 애매하면 웬만한건 맞댔으니
    2번째 규칙을 주인공 스스로 하여금 자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건가?

    두번째 규칙은 존재한다 ->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 애매함

    03.21 10:13:02
    • ㅇㅇ(61.98)

      아 혹시 '금지사항과 관련되는 것은 믿는대로 이루어진다' 이건가??
      뭔가 알듯말듯한데

      03.21 10:25:43
    • ㅇㅇ(61.98)

      8번에 죽은 사람은 뛰는게 아니라 쫒는다고 믿어서 괜찮을 줄 알았던건가?

      03.21 10:28:45
    • ㅇㅇ(61.98)

      그럼 주인공이 12번에서 기회가 왔다하는건 .. 도망치면 안 된다는 사항에서 도망치는 것만 아니라면 어디든지 가도 된다는걸로 믿고 그냥 퇴소하려는 생각인거 같기도 하고

      03.21 10:31:13
  • ㅇㅇ(118.235)

    오늘은 도망치면 안됩니다. 라는 규칙에 대해 주인공이 "규칙을 어기는지 안 어기는지 감시하는 사감이 있을 것이다"라는 숨겨진 규칙이 있다고 확신하고, 누군가를 도망치게 만들거나 중의적인 해석으로 규칙을 어기게 만든다면 본인이 사감으로서 퇴소명령을 내릴 수 있는게 아닐까 싶네 - dc App

    03.21 10:13:50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재밌게 잘봤음
    숨겨진규칙이 뭔지는 몰?루
    누가 대신 해석좀 - dc App

    03.21 10:26:50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숨겨진 규칙 1 2에 대한 내용이 전부 댓글에 드러났으니 남은 내용은 상상에 맡김. 다들 추리해줘서 고마우이

    03.21 10:28:28
  • ㅇㅇ(168.131)

    기숙사는 계속 학생을 요구하는 것 같으니까
    다른 학생이 규칙을 어기게 유도한 학생(기숙사생이 줄어들게 조장하는 학생)은 퇴소 조치하는 게 숨겨진 규칙 2인 건가?
    그날의 규칙 자체를 어긴 건 아니니까 제재는 안 가해지고
    너무 단순한 추측이라 틀리려나 싶은데 고민하면서 재밌었음 맛있게 잘 읽었다

    03.21 13:42:44
    • ㅇㅇ(168.131)

      아 사이트 갱신이 안 돼서 윗댓을 못 봤네 뒷북쳐서 ㅈㅅ

      03.21 13:43:37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어쨌든 맞췄으니 좋았스

      03.21 13:51:16
  • 칼퇴전문가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나는 이렇게 글이 술술 읽히는 글을 쓰는 게 ㅈ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재밌다... 나는 부족해서 진짜 표현 잘 못하겠지만 여튼 개맛있고 개재밌다 대회 아니라도 오래 활동해 줬음 좋겠다 재밌는 글 땡큐 - dc App

    03.21 15:29:58
  • ㅅㅅ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죽는다를 도망친다로 생각하고 죽어버리면 제제는 어떻게 이뤄지는거임? 되살리나? - dc App

    03.21 16:45:07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럴 깡과 용기가 있다면 자살 방식에 따라 좀 달라지겠지. 예를 들어 칼로 자기 몸을 찌르려고 했다면 팔이 뒤틀려 꺾였겠고, 떨어져서 죽으려고 했다면 올라가는 도중에 다리가 뒤틀렸겠지?

      03.21 16:51:02
  • ㅇㅇ(172.102)

    숨겨진 규칙 두개를 완벽히 알고 다시 읽으니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 글고 결말에 다다른 과정까지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된다

    03.22 07:24:52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럼 이제 남은 건 앞으로 주인공이 벌일 짓을 상상하는 거겠네ㅎㅎ

      03.22 08:38:58
  • (58.127)

    정답찾았음
    맨처음 규칙을 안지키면 퇴소랬잖아 선배가
    1.애매하게 지키면 죽음 (인지-이게 맞나 틀리나?)
    2.의지로 규칙을 확실히 어기면 퇴소(의지: 나는 규칙을 어길것이다)

    03.24 00:47:52
    • (58.127)

      아니네... 위에 정답이 나왔구나...

      03.24 00:49:35
  • ㅇㅇ(165.132)

    위에 정답도 나왔고, 사실 똑같은 의미긴 한데, 난 이렇게 생각했음. 퇴소할 방법은 "금지 사항을 '안전하게' 어기는 거". 그런데 금지 사항을 내가 어기면 내가 죽음. 그러면 다른 사람이 어기게 만들면, 금지 사항을 어기는 거지만 나는 '안전함'.

    03.28 13:57:46
  • 파란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도망치면 안되니까 단순하게 도망치는 누군가를 쫓아서 나가면 안되려나?

    04.01 16:13:31
  • ㅇㅇ(112.171)

    불 지른 놈은 두 발이 떨어지는 '점프'만을 뛰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어떻게든 본인을 세뇌하고 다른 사람은 달리는 것을 뛰는 것으로 인지하게 해서 규칙을 어기게 하려 했으나 우발적으로 본인이 뜀 상태가 되면서 사망 = 규칙은 자신이 인식한 대로 적용된다. + 다른 사람이 규칙을 어기게 하는 사람은 퇴소 조치 될 수 있음. = 내가 봤을 때 주인공은 뭐 어디 하나 자르거나 해서 도와줘 구해줘 하다가 무시하고 지나가는 놈이 도망 조건에 걸리게 만들 듯

    04.01 18:12:50
  • ㅇㅇ(211.222)

    근데 9번 규칙이 ㄹㅇ 존나 어렵긴 해. '위'를 보면 안되니까 이제 내 복부는 절대 못보고. 정면만 바라봐야지~ 하고 침대에 누웠다가 바로 사망. 그냥 맘편히 눈감고 있는게 맞지. 근데 눈감고 고개 위로 돌리면? 사망. 걍 엎드려서 눈감고 있는 방법밖에 없네. 근데 위가 3차원 상에서 z축이 +로 가는 방향인가? 이게 내 기준인가? 엎드려 있으면 그쪽이

    04.02 07:07:19
    • ㅇㅇ(211.222)

      위 인가?

      04.02 07:07:27
    • 한청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04.02 07:08:34
    • ㅇㅇ(211.222)

      걍 규칙 자체가 개어려움. 어둠 속에 있으면 안된다고? 눈 감으면 어둠 속 아닌가?

      04.02 07:08:43
    • ㅇㅇ(211.222)

      생각을 아예 안하는게 정답이겠넹 ㅋㅋㅋㅋ

      04.02 07:09:07
  • 김다리미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별개로 뛰지말라도하는데 불질렀을때 개웃기네ㅋㅋㅋ

    04.17 16:07:12
  • (14.37)

    내 해석은 주관에 따라 행동의 정의가 달라진다는거임

    골때리지? 했을때 그냥 암 생각없었으면 넘어간거고
    어? 이것도 포함인가? 처럼 생각하면 그게 헌실이 되는거

    인지한거에 따라 행동의 정의가 달라지는거임

    04.18 07:11:04
  • ㅇㅇ(122.47)

    1.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 여러번의 입증으로 확실해진 첫번째 숨겨진 규칙

    2. 11번에서 주인공은 스스로 살의와 비정상을 느낌 -> 여기서 8번 불지르고 사람죽일라한 애가 떠오른듯. 그새끼는 왜 그딴짓을 벌인거지? 무슨 이득이 있다고? 다른 사람이 금지사항을 어기게하면 어떤 이득이 생기나? -> 설마 이게 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이돼?

    04.20 08:28:44
    • ㅇㅇ(122.47)

      3. 여기서 첫번째 숨겨진 규칙이 개입함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 -> 이 순간부터 원래 그러한 규칙이 존재했는지는 중요하지 않게됨. 주인공은 11-12번에서 두번째 숨겨진 규칙을 추정하고, 단정지었으므로. 작가가 두번째 규칙이 첫번째와 연계된다고 언급한 것도 이 지점인듯

      글 자체도 너무 재밌었고 추리하는 재미도 쏠쏠해서 몰입했다ㅋㅋ 좋은 글 고마워

      04.20 08:41:08
  • 김낙지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내 생각엔
    1. 애매하면 다 맞는다: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주체가 있어야 성립한다. 즉 누군가가 특정 행위에 대해 위반이라도 생각하면, 위반이 된다.
    2. 알려진 규칙: 기숙사 규칙을 어기면 죽음으로써 퇴소, 숨겨진 규칙: 누군가가 규칙을 어기게 만들면 죽지 않고 퇴소가 가능하지 않을까?

    04.23 01:19:11
    • 김낙지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다른 이들이 모두 규칙 위반하게 만들어 혼자 남으면 탈출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

      04.23 01:20:54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시체에 무감각해지고 살의까지 느끼는 주인공이
    마지막 규칙 적용되는 시간에 다른 기숙사 사람들 죽이면서
    도망치게 유도해가지고 퇴소할 수 있겠네
    기숙사 규칙 말고는 법도 뭣도 없는 구역이라..

    04.25 16:17:43
  • ㅇㅇ(114.204)

    8번이 핵심이었넹

    04.28 12:00:16
1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6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14803 공지 나폴리탄 괴담 갤러리 이용 수칙 (25.1.28) [19] 흰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9 57528 270
14216 공지 나폴리탄 괴담 갤러리 명작선 (25.4.22) [21] 흰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344171 261
30011 공지 [ 나폴리탄 괴담 마이너 갤러리 백과사전 ] [26] winter56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2.28 4846 45
20489 공지 FAQ [22] 흰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8.04 4661 80
14406 공지 신문고 [3] 흰개(118.235) 24.03.22 9936 59
34196 규칙괴 야간 액체 접촉 관련 재난 대응 수칙 ㅇㅇ(210.205) 03:38 31 2
34195 연재 2030년 ■■■■■공화국 화산 폭발 긴급 속보 발췌 목록 색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5 3
34194 잡담 [잡담]ASMR인데 무슨 수칙서 같다 ㅇㅇ(112.166) 03:17 27 2
34192 잡담 이거 약간 나폴리탄 느낌아님? 어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0 87 4
34191 대회 미참여자 관련 [1] winter56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6 116 7
34178 대회 [ 세계관 완성도 투표 ] [13] winter56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5 652 14
34189 잡담 투표 ㅈㄴ 치열하네 ㅋㅋㅋㅋㅋ [2] DIVD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1 148 0
34188 잡담 이제 대충 던져놓은 그림 수습하러 가야겠다 [6] 색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4 205 0
34186 기타괴 [1] ㅇㅇ(182.218) 00:38 62 2
34185 잡담 백과사전 정비는 내일 함 winter56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3 70 5
34183 대회 [ 단체 합작 ] 구령신도시 [6] winter56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261 10
34182 연재 전기생명체(가칭)관찰 기록 [1] 색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74 2
34181 대회 [ 단체 합작 ] TT COMPANY winter56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170 11
34179 기타괴 거짓말쟁이의 단두대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6 101 7
34177 대회 === [ 단체 합작 영역 종료 ] === winter56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73 7
34176 대회 [구령 신도시 제4지구 보안 구역 / 새벽 2시 / 감시 OFF 상태] [14] 히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333 18
34175 대회 [구령] (약혐/약스압) 하루 [5] 스트레스존나심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222 13
34173 잡담 머야 구령한개지워졌네 ㅇㅇ(124.54) 05.03 82 0
34172 잡담 아니 식별코드 왜이러냐 [9] ㅇㅇ(211.36) 05.03 182 7
34171 잡담 정통대회 감점 / 가점 요소 업데이트 [9] 나폴리탄국수주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66 9
34170 잡담 쳇지피티에서 극찬을 받은 내 글 [20] ㅇㅇ(222.111) 05.03 222 0
34169 나폴리 지하철 분실물 센터 ㅇㅇ(210.98) 05.03 67 3
34168 찾아줘 이거 찾아줄사람...22 C00K13(211.168) 05.03 67 2
34167 연재 ㅇㅇ역 괴담사례 - 방안 논의 [4] Qur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267 12
34166 잡담 자신이 쓴 글이 무서웠던적 있나 [14] 하나도아쉽지않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231 3
34165 나폴리 관통[貫通] [2] ㅇㅇ(118.45) 05.03 129 4
34164 잡담 구령 달린다 ㅇㅇ(49.170) 05.03 59 0
34162 대회 [구령] 구령경찰서 형사과 소속 최주현 경위의 기록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269 17
34160 기타괴 2줄 괴담 5개 2 [2] 연푸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95 5
34159 2차창 인뮤니티 [3] pH1.1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97 8
34158 기타괴 이제부턴 여기가 내 집이다. [2] ㅇㅇ(113.59) 05.03 141 2
34156 나폴리 (Gpt로만든글)발신자 없음 with[GP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0 1
34155 잡담 ? [5] ㅇㅇ(211.215) 05.03 99 0
34154 찾아줘 기숙사나 아파트 등에서 살아남는 류의 괴담 찾아주시오 [4] ㅇㅇ(14.55) 05.03 131 0
34153 대회 [구령] 6차 재업) 그 사건 글 올라온 것들 정리함 [6] 척력절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819 51
34152 잡담 오늘 대회 막날이구나 [2] 오스티나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45 1
34151 찾아줘 이거 찾아줄 사람... [4] C00K13(211.168) 05.03 116 0
34150 기타괴 처음보는 공간 ㅇㅇ(112.146) 05.03 56 3
34149 잡담 이거 후속작 안나오냐 [1] ㅇㅇ(39.7) 05.03 138 0
34148 규칙괴 나는 규칙 하나 못 지키는 멍청이가 아니다. ㅇㅇ(112.146) 05.03 203 7
34147 나폴리 우리 집 뽀삐 [6] 낼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18 6
34146 연재 초자연현상처리반 Fragments 5화 [5] 한청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40 7
34145 잡담 꿈에서 쫓겨난 적 있음? [3] 낼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20 4
34144 기타괴 장신구를 잃어버렸어. [2] pH1.1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87 3
34141 사례괴 배민 리뷰 ㅇㅇ(182.217) 05.03 179 8
34140 잡담 허무주의 같은 사람들은 이런 것도 의미가 없음? [12] ㅇㅇ(211.215) 05.03 297 3
34137 규칙괴 카페 수어사이드에 실수로 찾아온 당신에게 [5] 오라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777 23
34136 사례괴 독립서점 사례모음 [2] 담다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91 9
34135 찾아줘 괴담 한번만 찾아줘 [2] ㅇㅇ(183.103) 05.03 109 0
34134 나폴리 독립서점 [2] 담다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03 4
뉴스 키라스 하린·쿠루미·카일리 프로필 공개…여신 비주얼 디시트렌드 05.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