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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sation

정말 다정하게 설명을 해주신 부분. 이 분께 혐오와 차별 표현을 하고싶지 않고 상처주고 싶진 않다. 그렇지만 다정하다고 혹은 과격하다고 그 의견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 의견도 옳지 않을 수 있겠지, 그렇지만 아직 옳다고 생각하기에 글을 쓴다. 타고난 것은 정체성으로 정의하는 것이 아닌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가 인식하는 나의 종이 "인간"이 아니라면 내가 인식하는 나의 인종이 "황인종"이 아니라면 내가 인식하는 나의 성별이 "여성"이 아니라면 내 인식을 바꿔야하는 것이다. 왜냐면 타고 태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다른게 내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해도, 그것이 곧 내가 될 순 없다. 내가 화이트닝을 한다고 백인이 될 수 없고, 태닝을 한다고 흑인이 될 수 없다. 내가 가슴을 제거하고 아래 수술을 한다해도 남성이 될 수 없다. 호르몬을 주기적으로 맞아도 마찬가지다. 단지 외적으로 남자와 흡사해질 뿐. 우리나라는 이것을 주민등록상 남자로 인정해준다. 그렇지만 성별은 사실 여성임이 맞을텐데. 젠더 정체성은 신체적 상대 성 추구이고 젠더 롤은 사회적 상대 성 가치 추구아니겠는가. 젠더 롤이 말이 안되는 소리임은 당연하지만, 젠더 정체성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내 신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이건 본인을 갉아먹는 인식이다.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이 허리디스크가 있지만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허리디스크가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면 허리가 괜찮겠는가. 만약 위에서 전제한 젠더 롤이 신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영혼을 의미한다면, 영혼에 대체 성별이 어디있겠는가. 다채롬님은 다채롬님인 것이지, 여성 다채롬, 남성 다채롬, 트랜스젠더 다채롬일 필요가 있겠는가. 트랜스젠더는 젠더룰을 따르지 않으면 오해를 받는다고 말씀주셨다. 숏컷을 한 여성분들은 종종 남자로 오해받지만 이들은 여성이다. 머리를 기르고 여장을 한 남성분들도 결국 남성이다. 젠더룰을 따르지 않아서 받는 것이 오해라면, 그 오해를 해소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타고난 성과 달라서가 아닌가. 내 인식에 오류가 있다면 인지적 오류를 바로 잡으면 된다. 언제부터 다른 성이 내 성이라고 생각이 되었을까. 아주 오래 전부터겠지. 그렇다면 그 때의 나의 시야가 아닌 지금의 나의 시야로 생각했을 때도 그게 내가 성별을 잘못타고 태어났기 때문일까. 뭔가 부조리하거나, 상대의 성별이 좋아보여서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정말 내가 상대방 성별을 100프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가능할까. 성별을 받아들였을 때도, 같은 선택을 계속 했을까. 당사자가 아니라 쉽게 말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성전환이라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음을 안다. 목숨을 거는 수술, 평생 따라올 호르몬 투약, 본인의 선택에 대한 끊임없는 증명, 주변의 조롱과 질시, 그리고 불안, 우울. 그렇기에 나는 또 다른 누군가가 고민할 때 성전환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의 성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부조리하고 선망한 무언가를 쟁취했으면 한다. 만약 가질 수 없다면, 아 이게 내 것이 아니구나. 다른 가질 수 있는 걸 찾아보자!할 수 있는 사람이면 한다.
Quote
다채롬
@da_chaerom
트랜스젠더에 대한 오해 #젠더퀴어를지지하는시스여성여기있음 #배드파더스지지하는여성여기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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