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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살아온 이야기와 걱정앱에서 작성

서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31 05:59:53
조회 603 추천 4 댓글 8
														

해외에있으니 디시사용에 제약이 많네요;;

읽으시다보면 제가 누군지 갑 잡으실 분도 계시리라 봅니다.(ㅈ목의 의도는 없습니다.)


만 24인데


여기보면 다 이나이에 정정하는거같고 이미 여자로 사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거같아 박탈감이 많이옵니다....

물론 머리로는 아니라는 것을 인지합니다. 


아직 호르몬도 수술도 못했고 그냥 일본 한국 지인들만 커밍 받아준게 다입니다.  


커밍 받아주는 집이 오히려 드물고, 30대 40대에 호르몬 시작하는 분도 많이 계시겟지요.


호르몬한다고 전지현 되는거도 아니고 2차성징 지났으면 나이 별 의미 없는거도 인지하고 있는데


근데 심적으로는 억누를수가 없네요 조급한 감정을;;


그니까 저도 트젠인 거겠지요.


중학생때 같은 반 슬렌더한 여학생 친구가 좋았어요.

그 아이처럼 가슴 봉긋하고 곡선 라인이 잡힌 몸을 가지고 틴트 바르는 모습에 저 아이처럼 되고싶다고 느꼈어요.


저는 제가 남자니까 남자로써 그 아이를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제가 굉장히 말랐고 골반이 남자치고는 좀 있는 몸이여서 그 아이가 저에게 다리 부럽다면서 칭찬할때는 기분이 좋았던 경험도 있네요.


코로나로 일본에 건너갈 수 없자 우선 휴학하고 공익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사유는 저체중입니다)


복무중 문제 전혀 없었고 (근무지 분들 친절하고 실근도 ㄱㅊ아서 공익갤에서 말하는 개척같은거 할 일도 없었어요)

2020년대의, 사회적 이슈였던 반 페미니즘을 외치는 평범한 남자였습니다.

중학교때 좀 놀던 양아치 친구들과 담배도 피는 소소한 일탈도 했고, 피시방과 코인노래방 들락거리던 그냥 남자였습니다.

일본공대 기계과에 갈 정도로 자동차나 기계를 좋아하는 어떻게보면 평범한 남자A죠. 여기까지는.


부모님은 기독교 신자이시고, 저는 외동입니다. 그래서 트랜스젠더에대해 제가 처음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아예 눈길을 주지 않았던 거도 있었네요. 초3때 이태원에 아버지 일때문에 잠깐 야간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바에서 일하시던 젠더 한분이 접객하러 나오셨는데 아빠는 마치 자식한때 보면 안되는걸 가려주는것마냥 손바닥으로 제얼굴을 가리더라구요. 그정도로 부모님은 쌍팔년도 마인드를 가진 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감춰온 제 의문이 문득 제 머릿속에 스쳤습니다.


앞에서 말한 여사친 사건은 물론,

 

양아치 친구들과 담배를 빨면서 야동 돌려보기를 할때도, 무의식적으로 여자쪽에 이입이 되었고, 


쇠질하는 양아치 애들하고 어울린다곤 했지만 남성적인 몸 만드는거에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었고, 몸 라인이 강조되는 스파이더 레깅스(그당시 여자 양아치 유행 아이템이었죠;;)만 반바지 없이 입고 다니고(진짜 허리 다리 라인 드러난 제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체육시간때도 여자애들 반바지 줄여입는것마냥 핫팬츠 수준으로 여자 체육복 패션으로 입고다닌거도 기억이 선명해요


2차 성징이 와서 성기가 커지기 시작했을때, 이 튀어나온게 좀 없었음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저 쇠질하는 저 애들처럼, 다리에 털 덥수룩하고 수염 삐죽삐죽 나서 면도해도 퍼런 자국이 안사라지고 이러면 어쩌나 순간 굉장히 두려워 지더라구요. 다행히 그럴 일은 없었습니다....다리에 털이라곤 없는 다리에다 수염도 본격적으로 볼쪽에 나기 전에 공익 월급으로 산 레이저 제모기로 다 지져버렸으니까요.


전 느꼈습니다. 디스포리아는 심하지 않지만, 제가 끌리는건 이쪽이다 라는 것을요. 그리고 확실한건, 제가 더 남성적인 몸을 받고 태어났다면 지금 대다수의 언니들이 느끼실 거울보면 구역질 나는 수준의 디스포리아가 저를 반겨줬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죠.


640 진단서를 받은것도 공익 병장때 일이에요.

그때 참 가관이었네요 ㅋㅋㅋㅋㅋ 아빠한테 뺨맞고 엄마는 같이 죽자 이러고....졸업하면 연 끊을 생각입니다. 그래도 그때 한바탕 해서 비록 커밍 성공은 못했지만 한국 들어가면 교회가란 소리는 안하네요. 


일본에서는 결국 한국인 유학생회 친구들과 일본친구들에게는 커밍을 했습니다. 제가 부모쪽 복은 없는데 지인복은 있는지 얘네들은 다 받아줬네요. 여자들끼리 술마시면 여사친들은 저 불러주고 그럽니다. 

(중학교 양아치 애들은 고등학교때 일본입시 시작하면서 쳐내서 소식도 모릅니다)


그리고, 커밍 실패 이후에 반강제로 호르몬 안하겠다는 각서까지 썻는데, 모르겟네요. 얼마전 한국 갔을때 엄마한테 스포츠브라를 들켰는데 적당히 해라 한소리만 듣고 넘어갔습니다. 비록 패션용으로 패드빼고 입는다고 구라핑을 좀 쳤지만요. 머리기르고 화장하는건 처음엔 막다가 이젠 두분다 포기하셧습니다. 


얼마전에는 여사친 연애상담 해줬는데, 너는 어캐 여자마음을 잘아냐고 넌 여자안되면 이상하다 이소리 들었네요. 새삼이지만 기분 좋았습니다.


아무튼 전 이길을 온것에(아직은 홀몬도못햇지만 ㅠㅜ 너무 조급합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1년만 버티고 4학년 들어가자마자 일본에서 호르몬 할겁니다. 

어렸을때의 애매한 기억과 중성적인 몸 덕분에 성기를 제외하면 위화감이 거의 없었던 탓에 저는 성인되고 저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본능적으로 제가 입고싶은 옷들을 찾고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그냥 이젠 여성복을 신경 안쓰고 입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유명한 양파 실험을 알고 계실겁니다.

욕만한 양파는 잘 못 자라고, 칭찬한 양파는 잘 자라죠.

저도 무의식중에 남성성을 거부한 저의 강한 의지가 기저에 깔려있었기에, 중성적인 외모로 남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사실 제모 싹 조지고 관리 죽어라 한게 크겠지만)


어제에 이어 디포에 죽다 살아나서 글 써봅니다.


감기 조심하시구 산불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합니다.


(제 글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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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한국 바에서 단기알바 할때네용)

댓 부탁해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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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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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해2(118.235)

    미자아니니까 그냥 몰래라도 hrt하면 안될까? 사진상으로도 좋은결과얻을 가능성 있어보임 난 이렇게까지 고민안하고 그냥 디포때문에 hrt해버렸는데 후회는안해서,,
    나이는 늦지않았다고 생각함 - dc App

    03.31 06:33:50
    • 서하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졸업 1년전에 할라는거자낰ㅋㅋㅋㅋㅋㅋ - dc App

      03.31 06:34:29
    • 서하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년만 존버하면 4학년이에요 - dc App

      03.31 06:34:51
  • 사랑해4(121.145)

    ? 님도 얼굴 어깨 다리작고 허리 곡선이신데.. 와 타고났네 부럽네요 - dc App

    03.31 07:54:54
  • ㅇㅇ(211.36)

    무의식중에 남성성을 거부한~<=이거한다고 다 몸이 중성적으로 되냐..

    03.31 12:57:30
    • 서하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도못함?
      시비는 걸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참 별별걸 가지고 불편해하네 - dc App

      03.31 13:02:27
    • ㅇㅇ(211.36)

      시비거는게아니고 나도 너랑 비슷한마음으로 살았는데 어깨 존나넓고 골반없는 흉물이라 억울해서 썼다 미안하다 넌행복하게살아라

      03.31 13:22:35
  • ㅇㅇ(211.36)

    나이 너무 신경쓰지마요.. 집착이에요. 글구 예쁘세요. 그동안 상처두 많이 받으셨겠지만... 본인이 행복한 길을 꼭 찾길 바랠게요!

    03.31 1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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