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ㄱㄴ고 11살때부터 레즈, 2024년 초 부터 남자가 되고 싶었다.


그냥 어릴때 헬로카봇 보고 또봇도 보고 시크릿쥬쥬도 보고 프리파라도 보면서 좀 혼합형이였음. 그래서 바이인가


한 3-5살까지는 남자였고 6-8살까지는 여자였는데 그니까 3-5살때까지는 머리빼면 남자였음. 머리긴 남자애처럼 살았는데 6살부터 시크릿쥬쥬 보고 핑크병걸림. 그래서 자전거 공주였는데 엄마가 안사줘서 개쪽팔렸음


그리고 8-10살 부터는 그냥 평화롭게 살았음. 왜 남자여자다 두루두루 친한애 있잖아. 그런애였음


근데 여기 오고 나서 완전 소심이 돼서 친구 한두명 두고 여자처럼 살았음 영어도 못하고 너무 버겁고 해서 우울증 도졌거든 엄마는 몰라. 그리고 좀 조폭마누라 짓도 했어 이건 정말 미안해 지금까지도 너무 후회하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데 여기가 사람 많이 오고가는 곳이라 할수도 없어 이제. 많이 미안해 진심으로.


멍울이 좀 빨리잡힘 한 2학년? 근데 그때부터 였던거 같아. 브라가 너무 싫었음. 요즘도 브라 패드 안하고 다님 그냥 천만 입는데 함몰이라서 잘 안들킴. 그냥 브라가 조여오는거도 너무 싫고 패드하면 가슴 커보이는것도 너무 토할거같고 가슴 커질때 진짜 숨을 못쉬겠듯이 존나 아픈데 진짜 전기충격기 맞는 느낌? 이거 때문에 나 사실은 남잔데 모종의 이유로 날 여자로 바꾼거 아닐까? 이딴 생각도 해보고 ㅋㅋㅋ


그리고 요즘은 꽤 남자처럼 사는중. 말도 좀 더 하고, 밖에서 뛰어도 놀고, 보통 하는게임도 다 중성 ~ 남초겜. 아직 여자애들이랑 좀더 친한데 이번 학년에는 조금씩 바꾸고 있어. 다들 전학가니까 친구가 없음.


그리고 아직 커밍아웃은 안함. 그냥 남자애같은 여자애정도로 살고있어 집에서나 밖에서나. 그냥 요즘 하는말이 "나 머리묶기 싫은데 숏컷할까" 이러고 엄마는 "ㄴㅇㅅ 놀릴거리 생겼고" 이정도 대화도 하고, "씁 내가 아들을 낳았군" 이러기도 하고 '님아;;' 이러기는 하는데 사실 좋아 저런거 들어도.


전에는 어몽어스 같은거 할때 무조건 나 여자다 남자다로 팽팽하게 자기들끼리 싸웠는데 그때는 좆같았는데 요즘은 걍 존나 행복함. 그러면 남자라고도 하고. 꽤 속더라 눈치없는애들은


커밍아웃을 안해서 호르몬은 없고 기독굔데 엄마아빠는 잘 안감. 보통 나랑 동생만 가고 엄마만 요즘 가고있어. 아빠는 커밍아웃하면 정신병자같다 생각할거 같긴한데 엄마는 니 알아서 해라~ 이럴것 같고 동생은 뭐 알빠아님 ㅇㅇ. 근데 아빠도 처음에만 그러고 아들로 키울수도 있어 왜냐면 느끼기에 나랑 동생이랑 대하는게 다름. 좀더 아들처럼해 나한테.


요즘은 딴 커뮤에서 남자로 살고있어. 원래도 피지컬이 여자보단 남자였고 남자냐 소리도 좀 들어봤고 진짜 가슴만 없으면 좋겠음 그럼 세상이 행복할거야. 기독교라서 내가 하나님한테 빌었더니 플라시본지는 몰라도 요즘 좀 작아지고 안큼 ㄴㅇㅅ


그냥 엄마가 자꾸 나한테 여자옷 입히려고 같이 쇼핑가려 하고 꾸미려고 하고 드라마 같이 보자 이러는게 젤 싫긴 한데 어쩌겠어 말안한 내잘못이지. 엄마는 그런 로망이 있었거든 할꺼면 동생한테 했으면 좋겠어. 요즘은 동생으로 넘어간듯 ㅇㅇ


그냥 그래서 만약에 커밍아웃해도 여기서 공주옷은 안입히는거 말곤 없겠지가 좀 행복해. 글이 주절주절 길긴한데 지금 0개 국어라서 어쩔수 없음 읽었으면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