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02-8xx-xxxx 로 전화가 옴. 02지번에 8번으로 시작하는 건 국가기관이라 일단 받았지(나 5년전 노상방뇨로 서울구치소 가는건가).
전화 받았더니 다짜고짜 김ㅁㅁ님 아시죠? 2020년 x월 x일 한ㅌㅌ 정ㅈㅈ 님과 어쩌고저쩌고 대화를 나눈 거 기억하시죠? 하길래
아 이거 백퍼 김ㅁㅁ 얘 죄지었다. 김ㅁㅁ는 내가 총괄로 있던 회사에서 꽤나 똘똘하고 근성있어 아끼는 유망주였거든.
전화 바로 끊고 김ㅁㅁ에게 전화함. 그것도 시절인연이라 거의 5년만에 연락한 것. 김ㅁㅁ는 의대재학중인 친구가 스타트업 판에 관심이 많아 휴학하고 내 팀에서 말단직원으로 일하는 케이스였음.
고의적 체중증량으로 현역입대를 피했다는 혐의를 받아 병무청으로부터 핸드폰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그 당시 팀 단톡방에서 병특때문에 살찌워서 몸무게 유지해야 하네 어쩌네 말을 한 것. 그리고 병무청 수사관은 5년전 그 기록을 보고 나에게 사실확인차 전화를 한 것.
음.. 회사 입사/퇴사시 모두 김ㅁㅁ는 한결같이 과체중이고 잘 묵긴 한터라, 아무쪼록 싸이처럼 재입대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여 최대한 협조할 예정.
에휴 02에 8xx 앞자리 세자리로 오는 전화는 항상 긴장되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