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학생입니다.
(일단 주저리주저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나름 정중하게 쓰러고 노력한지라
어투가 딱딱한건 이해부탁드려요 ㅠㅠ)
중1때부터 성별에 질문을 가져왔던거같아요.
아빠한테 말도해봤고 그때는 잘 들어주시는가하더니
(물론 이때도 얼굴이 하도 박색이라
안된다 등등 말씀하시긴하셨어요. 이게 은근 기억에
오래남더라구요. 상처가됐었나 싶기도 하고?ㅋㅋ)
그 뒤로 없던일로치부해버리시더라구요.
아예 그걸로 놀리기시도 하셨구요.
엄마한텐 말했다가 표정굳으시고 다신 그런말 하지말라고
정신과가자고 소리 듣고 뒤로는 안해요.
(이때 이후로 마스크 계속쓰고다녀요)
머리자르는게 원체 싫기도했었고
그래서 중3때 길렀다가 혼나기도했었어요
(이건 그냥 안어울려서 그렇다던듯해요ㅎㅎ..)
그치만 이때 길가다가 어떤 할머니가
아가씨라고 불러주기도 했었고
미용실에선 가족하고갔는데 여친이냐고 오해도받고
되게 행복한 경험도 했었네요.ㅎㅎㅎㅎㅎㅎ
(174에 49시절)
그 뒤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두발도 규정에 짧게 깎이고
디포라 해야할지 뭔지모를 불편한 느낌이 오더라구요.
잘랐을때는 많이울기도했어요 ㅋㅋ...
왜 머리를 잘라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고지대에
있는 학교라서 다리도 굵어지고 미치겠더라구요.
알배기는것도 싫고 식사량도 늘어나서그런지
키도 자연히 크던데 진짜..진짜 싫었어요.
"성기에 대한 혐오감"보다는 '몸에 대한 혐오감"이 더
큰것같아요. 수염,어깨,키,목소리,울대,손발 크기 등등..
왜 커지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렇게되는지도 모르겠고
무섭더라구요. 거울보면 불편할정도로 노골적인 남자가
있는게 너무싫어요. 머리짧은거도 가리고싶어서
후드모자로 가리고..얼굴도 가리고싶어서 마스크로
가리고다니는 실정이네요 (현재 179에 58~59)
그렇다고 아래쪽을 수술을 한다고
네가 행복해질수있을것같니
라는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할 수 있을지를 모르겠어요.
일단 확실한건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고있는
땅콩을 떼버리면 마음은 편해질것같다?랑
호르몬을 하면...조금은 괜찮아지려나?정도네요.
여자같은 남자가 되고싶은건지
여자가 되고싶은지조차 모르겠어요.
그냥 다 혼란스럽고 싫더라구요.
"아! 나는 게이로고!" 하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조금 지나니까 다시 내 몸은 왜이럴까라는 생각도 들고
형이 운동을 하고 남자답게 근육을 붙이자하는데 이게
너무너무 싫어요.(이건 다음주 내로 형하고 대화해보고
해결할듯해요. 이상하게 마음을 털어놓기 편하더라구요)
엄마도 할머니도 아빠도(기독교집안임)
"남자라면 이렇게 해야지!
남자가 그게 뭐야?! 말투 고쳐! 행동 고쳐잇!"하는게
너무 힘들기도 하구요.
저 이제 어떡하죠...
째뜬..찡찡이 고민은 여기까아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유
자기도 모르는 문제를 투박하고 무책임하게
글로 내지르는건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다니던 상담도 못다니고(2년간 다녔어요)
터놓을데도 없어서 여기에 터놓는걸
용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싸랑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