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6월 1일 김정은이 당 간부 양성 기관인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개교식에 참석함
김정은은 새 교정 완공을 앞둔 3월 30일, 새 교정이 완공된 5월 15일, 준공식이 열린 5월 21일에 이어 이곳을 올해에만 4번을 현지지도함
특히 완공 당시 북한 매체의 보도에서 건물 외벽에 카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레닌의 초상화가 걸려서 주목을 받은 바 있음
원래 마르크스와 레닌의 초상화는 김일성광장에 있는 내각종합청사 외벽에 걸려 있다가 2011~12년 경 철거된 바 있었음
어제 개교식 이후에는 김정은의 참관하에 첫 강의가 열림
시범강의 격인 이 강의에는 예비 간부가 아닌 김정은을 수행한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박정천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등 북한의 최고위급 간부들이 학생으로 수강함
북한은 이를 '재교육'이라고 지칭함
그런데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재교육 영상을 보면 강의 내용의 주된 내용이 '맑스-레닌주의'인 것이 확인되었음
단순히 한 컷이 아니라 맑스-레닌주의와 관련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 이를 강조하고 있음
물론 "사상 류례없이 간고하고 엄혹한 조선혁명의 첫 기슭에서 탄생하고 공고화되여 그 불멸의 생명력을 남김없이 떨쳐나가는 주체의 혁명사상은 선행한 리론들의 제한성과 미결과제들을 완벽하게 해결한 위대한 혁명학설, 영원한 만능의 혁명대강"이라고 언급하는 등 '선행한 이론', 즉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제한성과 미결과제'가 있고, 그걸 주체사상이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하면서 주체사상을 마르크스-레닌주의보다 우위에 두는 기존 입장 자체는 유지함
또한 김정은은 "공산주의자적품성을 자기의것으로 만들어나가는 훌륭한 수강으로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공산주의'를 언급하기도 함
앞으로 일반 학생,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마르크스-레닌주의 수업이나 강연을 진행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현직·예비 간부들을 대상으로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교육을 하고 이를 '재교육'으로 지칭하려는 것으로 보임
실제로 북한은 최근 몇 년 간 당 관련 행사를 끝낼 때 '인터내셔널가' 연주로 끝내고 있고, 북한 매체에서도 '공산주의'에 대한 언급이 늘어나고 있음
당장 중앙간부학교 준공식, 개교식 모두 '인터내셔널가' 연주로 행사를 끝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