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7.29 KBS 1TV 연속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이 같은 인구수는 국토 면적이나 부존자원을 감안할 때 적정 인구 1500만 명에서 2000만 명에 비교할 때에는 한 2배가 넘는 숫자를 나타내고 있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재의 인구밀도는 80년대에 385명으로 되어 있읍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구밀도는 방글라데시나 대만에 이어서 세계 3위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용면적으로 볼 때에는 현재 1,132명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가용면적의 인구수는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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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낳으신 것 같은데, 기분이 어떠십니까?"
"매우 기쁩니다."
"지금 낳은 아들이 둘째입니까, 첫째입니까?"
"둘째입니다."
"첫째는?"
"딸입니다."
"둘째를 낳으셨는데, 앞으로의 자녀계획은 어떻습니까?"
"아, 이제 그만 낳아야죠. 인구 4천만 명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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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로써 우리나라의 인구는 4천만을 드디어 돌파했읍니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에게는 축하를 금치 못하겠읍니다만은, 한편 4천만이라는 기록적인 숫자 앞에서 우리는 이 순간이 역사적인 순간이라 아니할 수 없읍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역사적이라는 말을 빌려볼 때, 우리 4천만은 이 시점 이후에 시작되는 인구 문제를 기필코 해결해야 한다는 심각한 현실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는 중요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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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희가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해 드렸는데, 이제 둘도 많다는 그런 상황 속에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잠시 마련을 해 드렸읍니다."
"근데 습관적으로 늘 하던 말로 '축하합니다'... 또 사내아이를 낳았다니까 '참 축하합니다'가 또 나왔는데, 사실은 축하할 일인가 이게 바로 문제군요."
(1983.7.29 "대한뉴스 제1447호 - 4천만 인구")
넘치는 인파, 우리는 지금 세계 어느 곳보다도 비좁은 면적에서 살고 있읍니다.
인구밀도 세계 3위.
50초에 1명씩 불어나 1년에 대전시 하나씩이 늘어나는 우리나라의 인구가 7월 29일 4천만 명을 돌파했읍니다.
인구가 과잉되면 우선 식량이 큰 문제가 됩니다.
한정된 농토에서 우리가 아무리 식량 증산을 위해 애쓴다 해도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할 수는 없읍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해마다 막대한 양의 외국 양곡을 수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 생활과 경제 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에너지 문제도 심각해집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에너지 수입에 들인 외화는 70억 달러나 되는데, 이는 우리가 수출해서 벌어들인 외화의 35%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인구가 증가됨에 따라 주택 또한 큰 문제입니다.
75%에 머물고 있는 주택 보급률을 90년까지 1가구 1주택을 실현하려면 매년 41만 채를 지어 나가야 합니다.
교육 문제도 심각해집니다.
늘어나는 인구에 비례해서 교육 적령 인구도 늘어나게 되므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대폭적으로 확장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밀된 인구는 우리의 생존 환경을 크게 오염시켜 국민 건강에 커다란 위협을 주고 있읍니다.
늘어나는 인구는 높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실업자를 낳게 되며, 늘어나는 노인들의 복지 대책도 새로운 사회문제가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 인구는 적정 인구를 2배나 초과하고 있읍니다.
늘어나는 인구를 이대로 방치하게 되면 우리의 장래는 생존까지도 위협받는 재난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족계획은 개인의 행복과 복지사회 건설의 선결 요건입니다.
윤택하고 복되게 살기 위해 우리 모두 인구 억제에 앞장서 나가야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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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로부터 딱 40년 뒤...
더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데 좋은지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