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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안녕 난 시스젠더 여성이야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47.47) 2024.12.26 21:42:32
조회 1516 추천 14 댓글 42
														
디씨 특성상 이런 질문에 제대로 된 답 받기 어렵다는 거 알지만

주변 트젠 지인에게 물어보면 너무 예의 없을 거 같아서 (친하지도 않은데 다짜고짜 질문하면 그렇잖아) 글을 써봐
나는 트젠을 이해하고 싶고 지지하고 싶어

어릴때부터 소수자와 연대하고, 그들의 고통에 공감해왔기 때문이야. 누군가의 존재를 지우고 일반화하고 미워하고 싶지 않아
나도 페미니스트지만 트젠 혐오를 하는 래디컬들에 반대해

그런데 저런 래디컬들의 논리를 완전히 반박하지 못하겠고, 스스로도 마음 한 켠에 의구심이 있는거야

직접 대화를 하면 이걸 풀 수 있을까 싶어서 글을 써봐
아마 갤러들도 인터넷에서 많이 들어봤겠지만

시스젠더 여성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여성에게 가해지는 편견, ‘여성이면 꾸며야지’ ‘성격이 사근사근해야지’하는 압박감에 힘들어 해

나는 전형적인 여성스럽게 생겼다는 외모이지만 성격이나 취향이 그렇지 않아 저런 압박감에 더욱 많이 고통받아 왔어

그때문에 사회적 여성성이란 것이 고정된 실체이고 이에 따라 성별정정을 한다는 관념에 쉽게 동의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
그래서 트랜스젠더 분들이 생각하는 ‘여성’에서 꾸밈, 사근사근한 성격 이런 편견을 제외하면 어떤 게 남는지 궁금해 졌어

성 고정관념을 벗어난 여성성이란 게 남아 있다면 그걸 추구하는 트랜스젠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혹시 알려줄 수 있을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부족한 사람인지라 이 글의 어떤 표현이 누군가를 아프게 했다면 정말로 미안해.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

어.
따뜻한 연말 보내자 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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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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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39.7)

    mtf 트랜스젠더는
    사회적여성성을 좇아 성별정정을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인
    온전한 여성으로써 살기 위해서
    남성으로의 2차성징이라는
    훨씬 더 불리한 조건에서
    시스만큼의 사회적여성성을 요구받는 존재 아닌가
    그 편견에서 조금이라도 미달된다면
    여성보다는 트랜스젠더의 삶을 살게될테니
    외려 시스보다 더 큰 압박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2024.12.26 21:55:47
    • ㅇㅇ(118.235)

      만만한게 트젠이라 린치하는게 펙트 강약약강 적나라하죠

      2024.12.26 22:06:34
    • ㅇㅇ(147.47)

      답변 고마워 많이 곱씹어보게 되는 문장들이네

      의학적으로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여성성이 있는거고(트젠여성 시스여성 모두), 그것때문에 불합리한 사회적여성성도 시스여성과 같이 요구받는 존재라는 생각이 드는데 맞을까?

      2024.12.26 22:22:15
  • AA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내가 여성이기 위해 뭘 추구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고 다녀서; 사근사근하려고 한적도 없고 일부러 압박받고 꾸미려고 한적도 없고. 그냥 꾸미고싶은만큼 꾸미고 사근사근한 행동도 있고 아닌 행동도 있고. 다들 그러지 않나? - dc App

    2024.12.26 22:05:38
    • AA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다만 상대가 나를 트젠으로 인식한다면 그 압박들이 피부에 와닿긴 해. 얘가 남자다운지 여자다운지 평가하고 내 정체성을 저울질 하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다만 상대가 나를 시스녀로 볼때는 그런거 느낀적 없음. - dc App

      2024.12.26 22:07:35
    • ㅇㅇ(147.47)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

      그런데 상대가 너를 시스녀로 볼때는 그런 거 느낀 적 없다는 말은 좀 공감이 안 간다.. 뭐 나랑은 삶의 조건이나 환경이 달라서 그런거겠지

      2024.12.26 22:26:40
    • AA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트랜스젠더에게 가해지는 압박 수준이 훨씬 크다 정도로 이해하면 돼 - dc App

      2024.12.26 22:28:05
    • AA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시스녀가 남자답다고 여겨지는 행동하는것과, 하리수가 남자답다고 여겨지는 행동하는 것 중에 대중들은 뭘 더 나쁘게볼까? 하리수쪽이 몇백배는 되지 않을까? 길가다 린치나 안당하면 다행이지. 그정도 차이라고 생각해 나는. 예전에 렛미인 나온 트랜스젠더분이 농구좀했다고 조롱 얼마나 들은지는 알고있나 모르겠네 ㅎ - dc App

      2024.12.26 22:35:27
    • ㅇㅇ(147.47)

      그치 시스여성이 양적으로 트젠여성보다 훨씬 많으니까.. 작고 힘없는 집단이라 더 취약해지고 공격받기 쉽다는 거 이해해. 농구사례는 몰랐는데 변희수 하사 조롱하는 글보고 역하다고 느껴 왔어. 그렇지만 숏컷 했다고 취객에게 린치당한 편순이 사례도 있으니까 시스여성으로서의 고충도 사소화하지는 말자는 생각이야

      2024.12.26 22:42:03
    • AA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래.. 본문 글은 좀 별로로 느껴져서 이렇게 댓글 달았지만 그래도 우리를 이해해주려는 마음도 느껴지니 그래도 고맙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대중의 인지가 커질수록 혐오의 깊이도 비례해서 올라가는데.. 그것때문이 절망도 많이했었지 어릴때는말야 ㅎ 그래도 너는 노력해주는구나. ㅎㅎ 고마워. - dc App

      2024.12.26 22:52:53
  • 사랑해1(211.235)

    트젠들마다 다르겠지만 내겐 여성성을 쫒는건 여성으로 대우받기위한 부수적인 거였어
    본질적으론 여성성을 쫒아 트젠이 된게 아닌 관계에서 여성으로 대우받고 싶은게 핵심이야
    만약 쓰니가 자고일어났더니 남자들이 동성으로 대하고 여자들이 남자로 보고 경계한다면 몹시 힘들꺼야

    2024.12.26 22:09:25
    • ㅇㅇ(147.47)

      자고 일어났더니 남자들이 동성으로 대하고 여자들이 남자로 보고 경계한다면, 이라는 사고실험은 굉장히 와닿네. 힘들거같아

      고마워 다른 각도에서 더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아

      2024.12.26 22:29:13
    • 사랑해3(121.188)

      그치.. 이해하려고 노력해줘서 고마워ㅜㅜ 특히 나는 여자들이 이성으로 보는게 넘 힘든것같아 첫인상이 안좋은경우 경계하는것도 힘들고 서로 호감이라도 난
      찐친,짝꿍이 되고싶은데 친해지면 이성적 매력으로 보는경우..

      2024.12.26 22:39:28
    • ㅇㅇ(147.47)

      글쿠나ㅠ 레즈비언도 아닌 헤테로시스여성이 너를 아예 남성으로서 바라보고 좋아하는 그런 시선이 느껴지면 진짜 당혹스럽겠네.

      2024.12.26 23:14:36
    • 사랑해3(121.188)
      우울
      2024.12.26 23:23:39
  • 코코크러쉬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디스포리아 에 대한 이해와 여성의 다양성 을 알아가는것이 좋아보여. - dc App

    2024.12.26 22:17:00
    • ㅇㅇ(147.47)

      혹시 책같은 거 추천해줄 수 있을까?

      2024.12.26 22:29:37
  • ㅇㅇ(39.7)

    서두치곤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보이지 않고
    프랜들리한 어투에 비해 관점은 호감적으로 보이지 않네

    시스녀들과 다른 무언가 특별하게 추구하는 바가 있지 않는가 라는 발상은
    시스녀들과는 명백히 다른대상, 제 3의 성별 정도로 보지 않는이상 나올 수 없는 관점인데
    시스라면 대개 그런시선으로 트젠을 바라볼테니 우리가 보편적 여성성에 집착하게되는거같네

    2024.12.26 22:19:19
    • ㅇㅇ(147.47)

      응 스스로도 그런 관점을 깨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아서 여기 글을 쓴거야. 주변에 트젠 지인이 있는데 그 분한테 물어보면 상처받으실 거 같아서. 익명이면 아무래도 덜 위협적으로 들리고 걸러들을테니까. 그렇지만 내가 물어본 건 다른 무언가 특별하게 추구하는 게 있냐? 가 아니라 불합리한 사회적 고정관념을 제하고 나서 시스여성과 함께 추구하는 게 있냐? 였어

      2024.12.26 22:32:33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트랜스젠더 분들이 생각하는 ‘여성’에서 꾸밈, 사근사근한 성격 이런 편견을 제외하면 어떤 게 남는지 궁금해 졌어
    이게 핵심인거 맞지?
    나도 여성에게 부담되는 꾸밈, 여성성의 편견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고 반대해 그래서 난 그런 꾸밈없이도 잘 살아가는 여성이 되길 원해 여성에게 그런 것들을 제외하면 어떤 게 남는다..? 그냥.. 사람이지 내 성별로 살고

    2024.12.26 22:19:31
    • ㅇㅇ(147.47)

      그렇구나

      2024.12.26 22:33:32
  • 트랜지스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내가 알기로 트젠 혐오한다고 래디컬인게 아닌걸로 알아. 그냥 지들이 갖다 붙인 이름이지.

    2024.12.26 22:21:31
    • 트랜지스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여성성은 고정되어있지않아. 시대와 장소에 따라 여성성이라고 정의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고정되어있지 않아. 여성성은 실체가 아니야.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일 뿐이지.

      2024.12.26 22:23:31
    • ㅇㅇ(147.47)

      응 페미니즘 안에 수많은 분파가 있고 래디컬=트젠혐오, 비래디컬=비트젠혐오 이거 아닌 건 알아! 표현의 편의상 그렇게 써봤어. 사회적 여성성이란 걸 해체하고 남는 우리들이 공유하는 무언가가 무엇인지 궁금했어. 근데 대화하다보니 이건 페미니즘 자체에서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이고 트젠여성에게 그걸 규명하길 바라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은 드네.

      2024.12.26 22:37:00
    • 트랜지스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그냥 신체적 여성성이라는게 있잖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도 몰라. 내가 왜 성체성이 여자인지 나도 몰라!!! 그냥 그래!

      2024.12.26 23:15:06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젠더표현이 트랜스젠더 진단의 유일한 기준은 아니야
    그것 보다는 신체적 성별과 자신의 성별 정체성 간의 간극으로 인한 불쾌감(디스포리아)가 있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돼
    시스젠더와 마찬 가지로 트랜스젠더도 성 역할 고정관념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나도 원래 성격이나 취향은 사회적 여성성과 거리가 있어
    다만 트랜스젠더라는 것이 드러났을 때 받게 되는 차별을 피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일정부분 여성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거지
    시스젠더 여성이 받는 것 이상으로 트랜스여성 또한 사회로부터 성 역할 고정관념을 강요 받고 있다고 생각해 - dc App

    2024.12.26 22:24:21
    • ㅇㅇ(147.47)

      디스포리아를 내가 못 겪어봐서 평생 알 수는 없겠지만.. 그치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니까. 댓글들 보면서 트랜스여성도 고정관념을 강요당하고 힘들어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점점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야. 변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어디서도 들을 기회가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어.

      2024.12.26 22:47:10
  • 사랑해2(175.201)

    보통 트랜스젠더를 처음 만나거나 인터넷으로만 말을 들으면 통념적인 남성성/여성성에 기반해서 자신의 정체서을 설명하거나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지만, 그 사람과 더 가까워지고 속 얘기를 듣다 보면 훨씬 단순한 얘기들을 듣게 되는 것 같음. 그냥 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이 남성/여성/혹은 논바이너리 정체성이라서. 끝. 당연히 자신이 정체화하는 성별에 부합하는 남성성/여성성에 안 맞는 부분도 많지. 시스젠더 남성/여성 또한 그렇듯이. 그런데 트랜스젠더들은 왜 그러한 부분들을 표출하고 싶지 않아하고, 자꾸만 자기검열을 할까? 그걸 말하는 순간 바로 내 정체성을 부정하는 말들이 산사태처럼 쏟아지거든. 너 정말 남자/여자 맞냐고.

    2024.12.26 22:24:38
    • 사랑해2(175.201)

      시스남성/여성들은 여자/남자 같다고 해서 자기들의 젠더를 진지하게 부정받는 일이 거의 없어. 하지만 트랜스젠더들은 아니거든. 환장할 노릇인 건 지정성별의 특성을 보이면 내 젠더 정체성을 의심 받는데, 내 젠더 정체성의 특성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면 코르셋 조인다고 또 겐세이 들어온다는 거 ㅋㅋ 시스젠더들은 남성성을 보이든 여성성을 보이든 그걸 잣대로 그 사람의 정체성을 판단 받지 않잖아? 시스 여성이 유난히 여성스러운 복장을 좋아하고, 전통적인 여성 성 역할을 선호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젠더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비판을 받을까? 물론 페미니즘의 발흥으로 그런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확실한 건 트랜스여성이 받는 비난만큼은 아닐걸. 결국 사회가 트랜스젠더와 시스젠더를 판단하는 이중잣대가 존재한다는 거야.

      2024.12.26 22:26:32
    • ㅇㅇ(147.47)

      그 오도가도 못하는 심정이 진짜 지랄같고 힘들겠다.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솔직히 저런 이중잣대로 재미 보는 사람들은 따로 있을텐데 일부 시스여성들이 그거에 놀아나러 커뮤에서 그렇게 트젠여성 패는 게 참 비극이다 싶고 그러네.

      2024.12.26 22:55:47
    • 사랑해2(175.201)

      글게.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를 마주할 때 가장 빠르고 쉬운 반응은 그저 원초적인 감정, 적대감과 혐오인 것 같아 안타까움

      2024.12.26 23:15:57
    • 사랑해2(175.201)

      동문인 것 같은데 에타 게시판도 있어 놀러와~

      2024.12.26 23:17:04
    • ㅇㅇ(147.47)

      엇 ㅋㅋ응응 고마워!

      2024.12.26 23:39:40
  • 사랑해4(223.62)

    트젠들도 너랑 비슷하지않을까?ㅎ
    적어도 난 비교적 자유로운 남자 삶을 원치않게라도 살아봤으니, 여성성을 강요받는거 적응 너무 안되고 오히려 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

    2024.12.26 23:13:09
    • ㅇㅇ(147.47)

      응 솔직히 댓글들 읽다보니 오히려 서울에서 차별 없이 자란 은수저 사촌보다 오히려 트젠들이 나랑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고 있구나 싶네 ㅎ 나 TK 촌구석에 태어나서 직장상사한테 성희롱 당하고 성인 된 지 오래인 남동생 밥 차리면서 살거든. 여자로 태어난 게 너무 힘든데, 여자가 아닌 나는 내가 아니니까 어쩔 수가 없어서 그냥 살아.. 힘내자 우리!

      2024.12.26 23:23:26
    • 사랑해4(223.62)

      나도 정정끝나고 조용히 직장다녀. 직장내 성희롱 ㅋㅋㅋ 정말 처음엔 이게뭐지 생각밖에 안들더라. 그리고 지금은 아무것도 못한 내 자신이 너무 싫어졌고..지금도 떠오르니 죽고싶어지네.
      그러면서 대학때 씹수들 성희롱에 강의끝나고 울던 친구들이 생각나더라. 어린나이부터 어떤 세상에서 살고있었던건지..

      2024.12.26 23:33:11
  • 사랑해5(106.101)

    반가워 나는 글쓴이 너와 같은 여성인 mtf 트랜스젠더 여성이야 이미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으니 난 트젠에 내 생각을 단순히 써볼께
    난 그저 트랜스젠더가 신체적 성별에 불일치 하고 상반되는 정체성의 성별로 태어나 여성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남자의 삶을 강제적으로 강요받으며 살게 된 불쌍한 여성이라 생각해 그 점을 시스들이 알아줬음 해

    2024.12.26 23:31:09
    • ㅇㅇ(147.47)

      나도 댓글들 읽으며 많이 배웠는데 여기 흘러들어오는 다른 사람들도 알아주면 좋겠네!

      2024.12.26 23:41:56
    • 사랑해5(106.101)

      맞아 시스들이 이런걸 이해라도 해주는 시도라도 해주면 트젠은 더 바랄거 없고 그게 고마워할 일이지
      그걸 이해해주면 같은 여성으로서 받아들여주는 일도 자연스러워질테니까?
      실제로 몇몇 괴상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분탕질을 쳐서 그렇지 평범한 트젠들은 수술까지 하면서 정당한 절차로 신체도 같은 외형으로 시스들에게 나도 같은 여성으로 받아들여주기를 바래

      2024.12.26 23:46:51
  • ㅇㅇ(218.155)

    이건 말이지
    트랜스젠더들은 미스젠더링을 두려워해. 자기는 여성인데 남성이라고 여겨지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고 두려워해. 그래서 이 세상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의 이미지의 원형에 가까운 걸 흉내내는 거야.
    시스젠더들은 미스젠더링이 상관이 없어. 자기는 이미 여성이니까 남들이 여성이라고 보든 남성이라고 보든 무슨상관이야. 염색체는 xx고 자궁이 있는데 남이 뭐라고 생각하든 자신의 정체성은 여성이야 그래서 누구도 너같은건 여자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해.
    하지만 트랜스젠더들은 그런게 없잖아? 그래서 그런 정체성을 공격받는 상황 '너같은 건 여자도 아냐'라는 말에 취약하기 떄문에 '여성의원형'의 이미지를 추종하지

    2024.12.27 04:53:11
  • ㅇㅇ(218.155)

    래디컬 페미니즘은 '여성의 원형'같은건 존재하지 않는다. 혹은 그건 바람직하지 않고 왜곡되어 있다 잘못되어있다고 주장해.
    나는 래디컬 페미니즘이 이해를 잘못한다고 생각해.
    래디컬 페미니즘이 말하는 '여성의 원형'은 도덕적 기준이 들어가서 ~~해야 한다. ~~하는게 옳다는 판단과 당위성이 깔려 있어.
    그런데 그건 실제 현실은 아니지.
    현실에는 엄연히 세상의 대중들이 생각하는 '여성의 원형'은 존재하고 있어. 그건 현상이야. 있는 그대로가 그래.
    나는 그게 옳다는 게 아니야.
    바꾸면 돼. 래디컬 페미니즘이 승리해서 현재 존재하는 '여성의 원형'을 바꾸면 트젠들도 그렇게 과하게 여성적인 모습을 추종하지 않을거야.

    2024.12.27 04:55:07
    • ㅇㅇ(218.155)

      하지만 지금 바꾸지는 못했잖아? 아직은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을뿐, 여전히 세상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의 원형'의 이미지는 그 나긋나긋하고 부드럽고 상냥하고 소극적이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약한 모습이 그대로잖아.
      이걸 바꾸면 트젠들도 그렇게 추종하지 않을거야.
      하지만 래디컬 페미니즘은 그런 트젠들을 공격한다고. 마치 트젠들이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처럼. 트젠들은 현실에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를 생존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따라가는거야. 트젠들이 그런 이미지를 만들고 강화하는게 아니라고.

      2024.12.27 04: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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