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우리 소행…31일 밤에도 폭탄” 테러 예고에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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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30.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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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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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밤 도심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 터질 것”
일본인 이름으로 법무부에 발송된 이메일
지난해 공공시설 폭탄 테러 예고한 인물과 동일 이름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2024.12.29 뉴스1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테러를 예고하는 메일이 법무부에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법무부의 한 직원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제주항공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메일에는 “31일 밤 한국 도심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와 영어 등으로 작성된 이 메일은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인 이름으로 발송됐다.

지난해 8월 국내 공공시설 여러 곳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메일을 뿌린 발신자도 이 이름을 썼다.

당시 실제 이름이 가라사와 다카히로인 변호사는 소셜미디어(SNS)에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극단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이메일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기존 사건들과 병합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협박에 대비해 다중 운집 시설과 주요 공공장소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 중이다. 특히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심스러운 물품 발견 시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여객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는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승무원 2명이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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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hi**** 옵션 열기신고차단
    중국인 아니냐?
    2024.12.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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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inm**** 옵션 열기신고차단
    '무안공항' '무안공항 참사'다..새때문에+둔덕때문에 사고를 키웠는데.. 비행기 회사가 유발한 참사냐?.. .김대중이 공항 허가하고 이재명이 국제선 허가한....전라도 무안공항
    2024.12.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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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2z**** 옵션 열기신고차단
    저런 쓸데없는 놈때문에 소모되는 행정력을 고려한다면, 작년에도 헀던 재범이라면, 반드시 잡아서 최소 20년 최대 사형까지 내려야 저거 보고 장난치는 덜떨어진 모방범죄 안생길듯
    2024.12.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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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j**** 옵션 열기신고차단
    뜬금없이 일본인?? 반일감정 선동할라고?? 좀 사고면 사고기간 동안은 눈치챙기고 추모하자
    2024.12.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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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hcc**** 옵션 열기신고차단
    그냥 많이아픈애 아닌가???
    2024.12.30. 17:40